보통 페미를 깔때 반지성주의적이라는 부분은 꼭 뜰어가잖아.

 실제로 그들은 "과학적 사실"에 감정을 담아 불편해하는건 사실이니까.


 근데 그렇게 까던 사람들도 자신이 불편한 "과학적 사실"에 대해선 페미와 동일하게 반응한다는 사실이지.


 좀전에 성폭력 얘기가 모 갤러리에 있어서

 내가 남성 호르몬이 일정 인원은 미치게 만드는게 있다는 글을 달았더니

 그럼 남자들은 다 잠재적 범죄자냐 라는 댓글이 달리데??


 남성 호르몬이 무슨 남자만 나와서 남성 호르몬인줄 알았던걸까?


 실제로 테스토스테론은 범죄 호르몬으로 연구가 많이 되어있고

 남성 여성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범죄자들은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유의미하게 높은걸로 밝혀져있지.

 그게 성폭력으로 가느냐, 일반 폭력으로 가느냐등등은 개인의 특성일테고

 
 그럼 사이코 패스 유전자를 지닌 사람들은 다 잠재적 범죄자 인가???

 물론 그 유전자를 지녔다고 알고 있는 사람은 불편할 수는 있겠지만, 어쩌라고

 그 유전자의 존재는 과학적으로 "사실" 인걸.

 폭력성에 남성호르몬이 작용하는 것도 사실이고.

 그냥 생리학 혹은 내분비학적 이야기를 하는데 잠재적 범죄자 소리가 나오는걸

 나는 도대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모르겠다.

 이성! 합리! 거리던 세상이 전원 그냥 반지성주의로 돌아선건가?


 아니면 그 이성과 합리는 내가 불편하지 않은 선에서만 존재해야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