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총 108명으로 늘어났다. 
여기에는 인천 일가족 5명도 포함됐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10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낮 12시 기준의 102명에 비해 6명 늘어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47명, 인천 42명, 서울 19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 중 물류센터 직원이 73명이고, 이들의 접촉자가 35명이다.

방대본은 이날 주요 사례로 인천시 계양구 일가족 집단 발병, 경기 광주시 행복한요양원 감염 상황을 소개했다. 방대본은 여의도에 위치한 연세나로학원 관련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학원의 20대 강사와 어머니 등 인천 일가족 5명, 그리고 그의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계양구) 동료와 가족 등 2명, 학원 수강생 2명 등 지금까지 총 9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학원 강사의 어머니가 지난 27일 쿠팡물류센터 직원 확진자와 먼저 접촉한 뒤 감염됐고, 이어 가족과 직장 동료 등으로 연쇄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연세나로학원 강사가 가장 먼저 발견됐지만, 조사에서는 부동산을 운영하는 강사의 가족이 증상이 더 빨리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면서 "감염경로는 쿠팡과의 관련성보다는 가족에게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