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4509026?sid=001


한국 유치원에서 태극기를 가르치는 게 문제일까. 과거 일부 조선족들이 '맘카페'에서 한국의 태극기 교육에 반감을 표현한 게 조명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조선족들이 모인 맘카페에서 A 씨는 "유치원에서 '우리나라 태극기' 어쩌고 하면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니, 요즘 정체성에 혼란이 온 거 같다"며 "가끔 국적에 관한 문제를 얘기할 때, 아이에게 말로 설명이 되지않아 난감할 때가 많다"는 고민을 토로했다.

또 다른 조선족 B 씨도 "한국의 교육기관은 다문화 학생은 고려하지 않고 자국민 중심의 교육을 고집한다"며 "태극기가 국기라는 인식을 주입하는 건 문제"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글에는 자신들의 정체성은 '중국'인데, 아이들이 '한국' 사람이라고 인식할까봐 걱정된다는 의도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한국 네티즌들에게 반감 섞인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의 국기로, 유치원에서 교육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3.1절 등 국경일에는 태극기의 의미와 국기 게양 방법 등을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교육하기도 한다.

조선족 맘카페에서는 태극기 교육에 대한 불만 뿐 아니라 한국인들에 대한 반감과 거리감을 숨기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