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만명씩 확진자 발생하던 때 같다” 의료 현장 아우성

뇌졸중 등 다른 질환 동반한 코로나19 환자 전원 늘어
“재택치료 환자도 응급실 통해야 입원 가능” 응급실 마비 우려
“밀접접촉자 격리 수가 사라져 선제격리도 못한다” 비판

병원을 찾는 환자들 중에는 밀접접촉자도 늘고 있지만 관련 격리 수가가 사라져 음압격리실 등에 선제 격리할 수도 없다. 밀접접촉자를 일반 병실에 입원시켰다가 추후 확진되면 그 파장은 전부 의료 현장에서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다.

응급 환자 이송도 쉽지 않다. 급기야 대한응급의학의사회는 “지금처럼 모든 발열환자와 고위험환자, 119를 통한 발열 환자를 음압실이나 격리실에서 보면 확진자가 늘 때마다 응급실이 마비되고 119는 갈 곳이 없어진다”며 특단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예전에는 재택치료 중인 고위험 환자의 경우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서 응급실을 거치지 않고 입원했지만 지금은 그 과정이 없어졌다”며 “재택치료 환자들도 119에 연락해서 응급실을 통해서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응급실로 몰리는 환자들이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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