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가 좋습니다




애게였나 어디였나에서 슬쩍 읽은 바로는
요르가 작중에서는 주역이고 착한 역할이지만 실상은 사람 죽이고 다니던 캐릭터라
묘하게 찝찝하다는 평가를 간혹 받던 것 같은데
확실히 사실이긴한데
그래도 이뻐서 좋습니다



설정 상
작품의 클라이맥스 부분에서는 십중팔구 틀림없이
요르랑 로이드랑 진영 상으로 대립해야 할 처지에 놓일텐데
그 언젠가의 상황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아파와서 감상에 방해가 되었습니다(?)



잘 만든 애니메이션은 24분 가량의 러닝타임이 귀찮고 지루하게 느껴지는 일 없이
장면 하나하나 술술 넘어가며 몰입되면서도 즐거움, 기대감 등의 긍정적인 감정이 전해져야 하는 법인데
스파이패밀리는 확실히 그 부분에서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립이나 갈등, 중대한 내용 같은게 일절 없어서 장면 하나하나에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다른 일을 하면서 흘깃흘깃 볼 수 있는 평화롭고 느긋한 간식같은 작품도 좋지만
역시 가끔은 이런 웰메이드 작품도 좋죠...













요르쨩 최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