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올라왔던 글에 대한 해석.
실제로 이런 현상은 보일러 같은 열기관 운용 시에도 사고로 가끔 터지곤 합니다.
원인은 탱크 안에 고여 있는 물 때문입니다.
비가 내리면 기온은 습구온도까지 반드시 감소하게 됩니다.
하지만 물은 공기보다 비열이 높기 때문에 공기보다 온도가 천천히 그리고 덜 감소하게 되죠.
이렇게 되면 탱크내부의 증기가 물과 상호작용하면서 내부증기는 물로 상변화를 일으키게 되죠.

당연히 상변화한만큼의 체적과 압력이 감소하게 됩니다.
총 기체압력 = 수증기 압력 + 나머지 공기 압력인데 수증기의 압력이 점점 줄어드니까 내부압력도 감소하게 됩니다.
대기압 - 내부압력의 차이가 탱크가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순간 탱크는 찌그러들게 되죠.

그래서 내부에 물이 고일 수 있는 탱크나 기계에는 진공해소장치를 설치하기도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배수밸브를 열어두는 겁니다. 네, 누군가 배수밸브를 미리 열어놓기만 했어도 저런 꼴은 나지 않았을거란 소리죠. 결론은 사람 탓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