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비카니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저번주 수요일에 올라갔어야 할 선라이즈 칼럼이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제 컴퓨터가 터져버린지라(...)

다음날 올리려고 했으나 잊어버렸네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원래 2부작으로 나누려고 했던 선라이즈 칼럼을 그냥 오늘 칼럼으로 끝내겠습니다

대신 이번 칼럼에서 건담류 애니는 언급하지 않습니다

건담류는 제작사 칼럼을 끝내고 따로 건담으로 다루겠습니다

거의 내용없이 언급만 하는 정도로 넘어가니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공지사항은 모든 글에 올라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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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라이즈는 1972년 설립된 애니메이션 회사입니다


설립당시에는 자금력이 부족해서 원작이 있는 애니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거의 오리지널 애니쪽에 치중했고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 선라이즈계 리얼로봇물은 거의 오리지널 애니입니다

설립하고 나서는 하청을 받아 일하다가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건

무적초인 점보트3(1977)를 자체제작한 것입니다


처음으로 하청이 아닌 자체적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로봇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시장에서의 평가는 그닥 나쁜 수준이 아니었으며 참고로 점보트3의 감독이 훗날 나온 건담의 아버지 토미노 요시유키였습니다

그리고 1979년 건담 시리즈의 포문을 열었던 기동전사 건담(1979)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냅니다


기동전사 건담은 기존의 로봇물이 걷던 길이 아닌 리얼로봇물을 추구했고 이는 방영 당시에는 인기를 얻지 못했으나 종영되고 나서 갑자기 인기가 부쩍 늘었습니다

재방하면서 건프라같은 완구류는 불티나게 팔리기 시작하고 이같은 인기는 건담 시리즈의 지속적인 출시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선라이즈는 건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로봇물을 만들기 시작하는데요

그 중 하나가 장갑기병 보톰즈(1979) 입니다


장갑기병 보톰즈는 위에서 언급한 리얼을 추구했다는 건담보다도 더욱 리얼한 궁극의 리얼 로봇물이라는 평가입니다

주인공의 기체는 특별히 만들어진 기체가 아닌 평범한 양산형 스코프 독이고 다른 아머드 트루퍼들에 비해 딱히 강한 점 없는 기체죠

이런 궁극의 리얼함이 꽤나 시청자들에게 먹혔는지 보톰즈는 현재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고 지속적으로 OVA가 나오고 있습니다

85년과 86년도에는 기동전사 건담의 후속작 기동전사 Z 건담(1985)기동전사 건담 ZZ(1986)가 나옵니다



본래 토미노 요시유키 감독은 기동전사 건담으로 끝내려고 했으나 완구류의 판매 등으로 꿀을 빤(...) 스폰서들이 토미노 감독에게 후속작을 의뢰했고 그렇게 태어난게 이들입니다

특히 ZZ 건담은 일본의 버블 경제가 한창 거품이 잔뜩 끼어있을때 제작된 만큼 제작비가 엄청나게 들어간 걸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만큼 퀄리티도 높고 역대 건담 시리즈 중 시청률 4위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2년후인 1988년도에 OVA인 기동전사 건담 극장판 역습의 샤아(1988)를 끝으로 완전히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는 종영합니다

하지만 이는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가 끝난것이지 건담 시리즈의 끝은 아니었죠

1987년에는 시티헌터(1987)가 제작되었습니다


시티헌터는 동명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제작된 애니메이션입니다

기존의 선라이즈는 원작이 있는 작품은 손대지 않고 거의 오리지날 로봇물을 만들었던 회사라는 점에서 시티헌터의 제작은 상당히 의외의 작품이 되죠

애니메이션의 퀄리티는 상당하다는 평가로 국내에선 투니버스에서 2000년대 초반에 방영되었습니다

참고로 2011년에 SBS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해서 동명의 제목으로 방영한 바 있습니다

1989년 작품부터는 국내에 수입되 방영되었던 아동용 로봇 애니들이 범람하기 시작합니다

그 시작은 마동왕 그랑죠(1989) 였습니다


국내에선 슈퍼 그랑죠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SBS에서 수입 방영했습니다

정작 만들어진 일본에서는 경쟁작에 밀려 크게 빛을 보진 못했으나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여전히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을 만큼 인기가 좋았습니다

일본에서도 완구류를 비롯한 부수입은 짭짤했던 만큼 완전히 망한 작품은 아닙니다

그리고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새로운 시리즈가 탄생하게됩니다

90년대에 선라이즈와 완구회사 타카라에서 계약을 맺어 만든 시리즈가 바로 우리가 잘 아는 용자 시리즈 입니다

이 용자 시리즈의 첫 작품이 바로 용자 엑스카이저(1990) 입니다


이 작품은 왜인지 국내에 수입되지 않아서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로봇물입니다

하지만 용자물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일본에서의 인기도 괜찮았던 편입니다

다음해 태양의 용자 파이어버드(1991)가 출시됩니다

국내 수입명은 지구용사 선가드 입니다

국내에서 후술할 다간과 더불어 가장 큰 인기를 얻었던 용자물 중 하나입니다

KBS에서 방영하면서 굉장한 인기를 끌었고 이 작품을 계기로 용자물이 국내에 수입되기 시작했죠


당시 혁신적인 로컬라이징과 간단하면서도 인상 깊었던 오프닝곡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개인적인 여담을 하자면 제가 비디오로 가지고 있었는데 심심할때마다 재탕했었던거 같습니다 정말정말 저한테 있어서는 최고의 용자물이었습니다

91년도의 유명한 로봇물로는 절대무적 라이징오(1991)도 있습니다


라이징오는 엘드란 시리즈의 첫 작품이자 최고의 흥행작인데요

이 엘드란 시리즈는 위에서 언급한 용자 시리즈의 라이벌격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아이러니 한건 그 라이벌은 완구업체 두군데고 정작 애니메이션 제작사는 전부 선라이즈죠
이것이 바로 어부지리인가?

라이징오는 국내에서는 MBC에서 수입 방영되었고 국내 인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91년도에는 건담과 더불어 00년대 이전의 선라이즈의 최고 인기작품인 신세기 GPX 사이버 포뮬러(1991)도 나왔습니다


원래는 50화 정도의 4쿨 분량으로 제작하려고 했던 작품이지만 시청률 부진으로 인해 37화로 마무리 짓습니다

하지만 매니아 층의 인기가 상당했기 때문에 그 이후로도 계속 OVA로 제작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95년도에 KBS에서 영광의 레이서라는 제목으로 방영한 바 있습니다

팬층이 두텁지는 않으나 장기적으로 나온 작품이니만큼 팬들과 같이 캐릭터가 성장한다는 특징으로 인해 팬들의 충성심이 상당하며 아직도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는 팬들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전체적으로 인물 작화가 미려해서 부녀자 속성인 사람들도 좋아한다고(....)

92년도에는 다시 용자 시리즈로 넘어와 전설의 용자 다간(1992)가 나왔습니다


이 작품 역시 국내에 수입되서 방영되었고 당시 아침 8시라는 무시무시한(...) 시간대에 편성됨으로써 아침 잠많던 어린 아이들을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던 작품입니다

선가드와 더불어 가장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용자물로 꼽히며 첫 방영 방송국이었던 KBS 이외에도 많은 방송국에서 방영된 바 있습니다

전투씬 연출이 기존 작품들에 비해서 조금 딸린다는 평이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그레이트 다간 GX의 필살기는 아직도 잊을 수 가 없죠

93년도에도 인기작들이 쏟아집니다

이들을 하나하나 다 언급하고 싶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지라 쭉 보여드리겠습니다

93년도에 용자물로 나온 용자특급 마이트가인(1993)


또한 엘드란 시리즈의 3번째 작품으로 나온 무적캡틴 사우르스(1993)



국내에서 미래영웅 아이언리거 라는 제목으로 방영되었던 질풍 아이언리거(1993)


마이트 가인의 뒤를 이어 나온 용자물로 국내에선 로봇수사대 K 캅스로 유명한 용자경찰 제이데커(1994)


계속해서 용자 시리즈로 나온 황금용사 골드런(1995)


골드런의 후속작으로 용자물의 쇠퇴기를 겪은 작품인 용자지령 다그온(1996)


판타지와 로봇의 결합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들고온 천공의 에스카폴로네(1996)



용자물 시리즈의 마지막을 찍으면서 그 끝을 멋지게 장식한 용자왕 가오가이거(1997)


이 외에도 헤이세이 건담 3연작 시리즈(G, W, X)와 토미노 감독의 마지막 우주세기 작품인 기동전사 V건담(1993) 역시 사이사이에 제작되었습니다

가오가이거를 끝으로 선라이즈는 더이상 아동층을 대상으로 한 로봇물을 양산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1998년 옴니버스식 하드보일드 활극 애니메이션 카우보이 비밥(1998)이 나옵니다


지금도 손꼽히는 재패니메이션계의 명작으로 정작 일본에서는 크게 빛을 본 작품이 아니나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은 작품입니다

당시 일본은 에바 열풍이 한참 불던 때라 카우보이 비밥이 설 자리가 없었으나 양덕들이나 국내 덕후들은 굉장히 열광했죠

특히 양덕들이 재패니메이션으로 순위를 매기면 아직도 상위권에 올라온다고 하네요

기존의 로봇물로 세워놓은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했는지 선라이즈는 이번에는 미소녀 애니메이션을 만들죠

바로 센티멘탈 져니(1998) 입니다


동명의 미연시 겜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선라이즈의 첫 미소녀 떡칠(?) 애니메이션입니다

99년도에는 무한의 리바이어스(1999)가 나왔습니다


먼 미래 우주의 배 안에 갇힌 10대들의 갈등, 정신적 혼란 및 성장에 대해 다룬 작품으로 

철학적인 내용이 짙어 내용이 쉽지 않아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작품입니다

등장인물도 굉장히 많고 갈등 관계도 복잡하게 꼬인지라 쉬운 작품이 아니라서 큰 인기를 끌진 못했습니다


2000년대의 건담의 첫 작품으로 나온 ∀건담(2000)은 기존의 우주세기작과 

비우주세기작이었던 헤이세이 3연작 시리즈를 한데 묶어서 정리한 작품으로

건담 시리즈에서 가장 호평받는 작품 중 하나로 불립니다

다만 수염달린 건담이라는 턴에이 건담의 특이한 메카 디자인은 호불호가 갈립니다

※ 앞에서 언급하지 않은 우주세기와 비우주세기의 자세한 설명은 건담 특집 칼럼에서 기술할 생각입니다 라고 해봤자 어차피 다들 관심없는 사람은 보지도 않을거잖아!! 관심있는 사람들은 나보다 관련 덕력도 높을거고!!


00년도의 인기작 중 하나로 이누아샤(2000)가 있습니다



이누아샤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현대시대의 여고생 카고메가 전국시대로 시간을 이동해서 반요 이누아샤를 만나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 애니메이션입니다

2000년도에 나온 이누아샤 애니메이션은 167화를 끝으로 종영하였으며 원작이 완결난 이후에 2009년도에 완결편이라는 이름을 달고 원작의 끝까지 애니화하였습니다


2002년도에는 역대 건담 시리즈 중 최고로 성공한 작품이자 최고의 똥기동전사 건담 SEED(2002)가 나왔습니다


시드는 역대 건담 시리즈 중 최고의 영상매체 판매량을 보였고 건프라 같은 2차 수입물 쪽에서도 엄청난 판매량을 만들었습니다

그와 함께 신규 팬층이 다량으로 유입되었고 이는 기존의 건담 팬들인 우주세기 팬들과 새로 들어온 사실 헤이세이 건담도 비우주세기라고! W때문에 들어온 팬들도 많은데! 비우주세기 팬들이 의견 충돌하는 경우가 잦았죠

스토리는 맨처음 나온 퍼스트 건담을 오마쥬하였으나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스토리가 점점 망테크(...)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상업적으로는 크게 성공했을지 모르나 잦은 뱅크씬 활용, 과도한 주인공 푸시, 스토리 개연성의 부족, 설정 충돌 등등 평가는 참......안습입니다 후꾸닭과 모로사와를 쥬깁시다 

하지만 지금의 건담의 인기에 큰 영향을 주었고 그 뛰어났던 상업성에는 아무도 이견을 제기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2004년 건담 SEED의 후속작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2004)가 나옵니다


SEED가 그냥 똥이라면 시뎅은 T.O.P.

당시 영상매체 판매량이 7만장 가까이 팔리면서 최고 기록을 경신합니다

지금은 괴물 이야기나 진격의 거인 등등 인기작들에게 그 자리를 내주나 여전히 순위권 내에 있을 정도로 그 당시의 인기는 대단했죠

영상매체 판매량 이외에도 게임이나 건프라를 통한 2차 수입으로 선라이즈는 그쪽 업계에서 최강의 자금력을 자랑합니다

2006년도에는 최강의 코미디 애니메이션 은혼(2006)이 나오죠


은혼은 원작 만화부터가 상당히 약을 빤(?) 전개로 애니화가 될 수 있을까 염려도 있었는데

애니화가 되니 그 애니도 약을 빨고 만든 응? 결과물이 나옴으로써 손꼽히는 코미디 애니메이션입니다

201화를 끝으로 2010년 휴방하였다가 2011년에 금혼이란 타이틀을 달고 다시 나왔습니다

2012년 다시 휴방에 들어갔으나 극장판에서 완결편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왔으니 더이상 TVA가 제작되지 않을것이라는 예측설이 나도록 있습니다 Aㅏ....Ang되!

06년도의 대박 애니를 또 하나 꼽자면 바로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2006) 입니다


SF 메카물임에도 주인공의 기체는 등장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우익적인 설정이 들어간 것도 비판받기는 하지만 작품의 완성도가 높고 평가가 좋아 그런 점들이 잘 눈에 띄이지 않습니다

건담 시드 시리즈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 다음갈 만큼 영상매체 판매량도 좋습니다

2008년도에 2기인 코드기어스 반역의 를르슈 R2(2008)가 방영되었으며 2기를 끝으로 종영하였습니다

스핀오프 OVA 판인 코드기어스 망국의 아키토(2012)가 2012년부터 4부작으로 제작된 바 있습니다

2007년도에는 게임 아이돌 마스터를 원안으로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2007) 를 제작하였습니다


야 이 반동노무 X끼들아 니들 거기 가만히 있어! 내가 지금 땅크를 몰고가서....

본격 팬들이 인정하는 흑역사 (하지만 아이마스 공홈에선 정식 역사에 껴있다 사스가 반남...)

야메로! 모 야메룽다!

애초에 치하야 ㅅㄱ 사이즈가 89라는 점에서 이 애니는 어딘가 한참이나 잘못되었다

아이돌 마스터 제노그라시아는 원작 팬들에게는 이건 아이마스가 아니다! 라면서 까이고 메카물 팬들에게는 아이돌이 나오는 메카물 따위는 필요없다! 라면서 까이는  비운의 작품입니다

사실 작품 자체는 나쁘지 않은 수작이라는 평이 많고 차라리 아이돌 마스터의 이름을 갖다 쓰지 않았으면 더 나았을거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이 작품을 가장 잘 설명한다고 생각하는 평가는

극장에서 소녀시대 관련 영화가 한다고 해서 갔더니 영화 자체는 괜찮은데 알고보니 밀리터리물이여서 티파니가 총을 쏘고 윤아가 수류탄을 던지고 하는 애니더라 뭐야 무서워....

라는 느낌이라고 합니다. by 엔하위키미러

07년도에는 건담 시리즈의 비우주세기 후속작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2007)도 나왔습니다


기존의 건담 시리즈에 비해 작화나 3D 퀄리티가 비약적으로 올라갔으며 나름 탄탄했던 스토리 덕분에 (사실 전작인 시드 시리즈가 워낙 똥이라... 비교적으로 좋았다는 평) 흥행에 성공합니다

더블오 역시 시드 만큼은 아니였지만 상업적으로도 크게 흥행하는데 성공하고 2008년 2기 격인 세컨드 시즌을 내서 또다시 성공합니다

2010년도에는 극장판으로도 제작된 바가 있고 극장판의 스토리를 고려했을때 더이상 더블오 시리즈는 나오지 않을거 같습니다

2009년도엔 한국 만화가 임달영씨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프리징(2009)을 애니화 했습니다

나름 인기를 끌었고 2013년 4분기에 2기가 방영중에 있습니다

2011년에는 TIGER&BUNNY(2011)이 방영되었습니다


후원 기업들의 상표를 몸에 달고 다니는 특이한 히어로물로 상표들로 쓰인 기업들의 로고는 실제로 존재하는 기업들입니다 펩시라던가 소프트뱅크라던가

방영 초기에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나 특유의 극화체로 인해 BL 짤이 많이 나돌게 되고 부녀자들의 든든한 백 덕분인지 상당히 성공합니다

물론 변신물을 좋아하는 남성들이게도 어필하는데 성공해서 2011년도의 성공작 중 하나죠

2011년도의 성공작을 하나 더 꼽자면 바로 경계선상의 호라이즌(2011) 입니다


원작 자체가 워낙 괴랄한 설정과 스토리인지라 너무 어려워서 애니메이션 방영 중에도 보는 사람들이 스토리는 포기하고 캐릭터나 보자 라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나름 전설이죠

하지만 그 스토리나 설정 자체는 나쁘게 보기보다는 어려울 뿐 이해하면 굉장한 수작이라는 평가가 대다수 입니다 근데 일반적으로는 잘 이해 못하잖아? 안될거야 아마....

원작 자체도 라이트 노벨이나 페이지 수가 사전 뺨치는(....) 페이지 수로 라이트 노벨이 아니라 헤비 노벨이라고 불리는 판이니.... 원작으로 사람 치면 죽을 수도 있다는게 유머 흉기냐?

아무튼 이런 어려운 작품임에도 애니의 퀄리티가 높고 진가를 알아본 사람들도 있었으므로 영상매체가 만장 이상 팔려나가면서 상업적으로는 나름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2012년 2nd Season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2기도 나옵니다

2011년도의 성공작이 있다면 망작도 있었죠

바로 지금까지의 성공의 아이콘이었던 건담 시리즈의 기동전사 건담 AGE(2011)입니다


새로운 건담 팬층을 노리기 위해 아동층을 노리고 만든 애니이나 결과는.....폭망이었습니다

정작 이 애니 시청률의 대부분은 기존의 건담 마니아 층이었으며 아동 시청률은 ㅈㅈ

스토리나 완성도 면의 측면에서도 크게 까이는 건담 시리즈의 몇 안되는 흑역사 입니다
사실 따지고 말해서 흑역사로 따지면 언급 되는 작품은 많으나 AGE 와 시뎅 나오면 죄다 버로우

결국 영상매체 판매량도 만장 밑까지 떨어질 정도로 상업성도 챙기지 못하고 망합니다 ㅜ

2012년도에는 동명의 라이트 노벨을 원작으로 한 액셀 월드(2012)가 나왔습니다


전편인 에이원 픽쳐스 편에서 언급했었던 소드 아트 온라인의 작가가 쓴 원작을 바탕으로 애니화된 작품입니다

둘다 동일한 게임판타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원작에서는 세계관을 공유한다는 말도 있다고 하네요

전반기에는 액셀 월드, 후반기에는 소드 아트 온라인이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작가는 좋겠네요

2012년도의 또다른 작품들을 보자면 남자 고교생의 일상(2012)가난뱅이 신이!(2012) 입니다

둘다 코미디 애니메이션으로 남고생의 일상은 은혼 제작진이 참여했던 작품입니다

두 작품 다 흥행에는 큰 빛을 보지 못하지만 그 개그는 상당히 재미있어서 개그물을 꼽을때 많이 나오는 작품들입니다

마지막으로 2013년도의 선라이즈입니다

1분기에는 아이돌물인 러브 라이브!(2013)가 나왔습니다


사실상 죽은 분기라도 불릴 정도로 상업성으로 크게 성공한 작품이 없었던 1분기 작 애니메이션 중 가장 크게 성공한 작품으로 매권 2만장이 넘게 팔리는 말 그대로 괴물(....)입니다

게임을 원작으로 했던 아이돌물 아이돌 마스터와는 달리 음반이나 캐릭터를 프로젝트로 먼저 잡아 놓고 애니를 만들었습니다

방영 초반에는 평이 안좋았으나 점점 호평이 나오더니 결말에는 (.....) 뭐긴 뭐야 노답이지

매번 앨범이 나올때마다 인기투표를 하고 그에 따라 그 다음 나오는 앨범의 아이돌들의 위치가 결정되는 등 팬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기가 치솟자 넨드로이드나 게임으로 나오는 등 2차 수입원으로도 엄청나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 (역시 아이돌물! 오타쿠들을 호갱으로 알지! 근데 호갱 맞잖아 사실 애게에도 마구 지르는 호갱이 있다고 카더라)

인기에 힘입어 2014년에 2기 제작이 발표되었습니다 
덕분에 팬들은 축제 분위기 그래서 아이돌 마스터는 2기 안만드나요? 대신 극장판이 나오는겁니까?

2분기에는 혁명기 발브레이브(2013)을 제작하였습니다


코드 기어스 이후로 오랜만에 나온 (사실 코드기어스 보다는 건담 느낌이 짙지만) 메카물인 만큼 주목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온 결과물은 충공깽....... 야 쎾쓰가 뭐가 나빠! 징글벨이 뭐가 나빠! 햄에그가 뭐가 나빠!

상당히 약빤 듯한(....) 전개로 시청자들을 멘붕에 휩싸이게 만들었으나

그 특유의 막장성이 오히려 자극적이라 좋다는 시청자들이 나오게 되고 결국 2분기 3개의 메카물 중에서 가장 흥행에 성공합니다 사실 이건 다 에르에르후의 예측 범위 내라 카더라

그리고 분할 2쿨작이라 4분기에 2기 형식으로 방영중입니다

4분기에 방영되는 애니 중 건프라를 기반으로 한 애니 건담 빌드 파이터즈(2013) 역시 선라이즈 작품입니다

기존의 건담 시리즈의 후속작이 아닌 건프라를 이용한 점에서 신선한 소재의 작품입니다

실제 건프라를 기반으로 하기 떄문에 기존의 건담 팬층으로부터도 인기가 상당하며 그 중에는 또 AGE때 처럼 아동층을 노리고 망작을 만들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선라이즈에서 방영했던 주요 애니들을 쭉 훑어보았습니다

사실 선라이즈가 워낙 큰 회사라 지금까지 제가 설명했던 애니보다 2배만큼을 더 만들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본에서 토에이와 더불어 가장 큰 애니메이션 회사 중 하나가 바로 선라이즈입니다

그런만큼 선라이즈가 마음만 먹으면 다른 제작사들 쌈싸먹을(...) 퀄리티가 나오죠

당장 지금 방영중인 발브레이브 2기만 봐도 3D연출이 동분기 다른 애니들의 3D 연출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우리에게는 건담으로 가장 익숙한 제작사이지만 사실 그 외에도 다양한 애니들을 만들었으며 상업성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원래 기업의 존재 의미가 이윤 추구라는걸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는 걸 생각해야할 거 같네요

건담이라는 새로운 문화 컨텐츠를 창작했다는 점에서 선라이즈는 명실상부 일본 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중 하나라 해도 부족함이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갑을 얼마나 털어가든 상관없으니 앞으로도 고퀄리티의 작품들을 많이 뽑아내줬으면 하는게 제 평가입니다

그러면 선라이즈 편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마무리는 기동전사 건담 00 First Season OP DAYBREAK'S BELL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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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원래 2편으로 만들기로 했던걸 1편에 몰아넣다 보니 부족한 점들도 많고 개인 평가를 상당히 줄였습니다 더불어 어설픈 드립도 많이 뺐습니다 ㅜ

그럼 다음주 수요일에 J.C. Staff 편으로 뵙겠습니다

어우 다 쓰고 나니 총 작성시간 4시간 허허허

4시간동안 쓴 글은 40분 후에 묻힙니다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