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6회째를 맞는 ‘지스타2010’은 지난해 전 세계 21개국 198개 업체가 참가해 총 1591건, 4억3000만 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 또 총 24만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는 등 글로벌 게임쇼로서 발돋움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이미 120여개 업체가 신청을 완료했고. 전시공간이 한정돼 있기 때문에 접수가 한정돼 있는데 B2B 부스는 이미 가득 찼고 B2C 부스도 여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30 부스 이상 대형부스 참가 업체가 11곳이고 B2B 부스의 경우 당초 80개사를 예상했으나 90개사가 신청했다”며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봐도 신청이 많고 빨리 마감된 편으로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특히 엔씨소프트, 넥슨, NHN, 네오위즈게임즈, 위메이드, 엠게임 등 대형 게임 업체들이 ‘지스타2010’에서 그동안 한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굵직한 ‘히든카드’ 신작을 직접 시연할 수 있게 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로 승부수=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프로모션 무비를 공개해 큰 관심을 끌어냈던 신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시연버전을 공개한다. 입소문으로만 들었던 블록버스터급 게임을 직접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블레이드앤소울’은 중국풍 일색의 기존 무협 세계관을 탈피해 한국적인 요소가 가미된 창의적인 세상을 배경으로 ‘건ㆍ곤ㆍ진ㆍ린’ 4개의 종족이 엮어나가는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다.

 

 

NHN한게임 ‘테라’에 ‘관심급증’=
NHN 한게임의 MMORPG ‘테라’ 역시 이번 ‘지스타2010’에서 놓칠 수 없는 작품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하고 있는 '테라'가 올해 하반기 공개서비스에 들어간다. 3년여의 개발기간이 투입된 테라는 개발비만 400억원 가량 들어간 대작 게임이다. 아이온의 개발비 230여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국내 서비스는 NHN의 한게임이 담당한다

 

‘테라’는 논타겟팅 방식의 전투를 MMORPG에 구현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력을 투입했으며 프로토타입 개발에만 1년을 투자했다.극한의 액션과 타격감을 제공하는 동시에 전투 이외의 채집ㆍ거래ㆍ생산 등 다른 플레이어와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제공한다.

 

 

 

엑스엘게임즈 ‘아키에이지’, 리니지 신화 부활?=
올해 처음 참가하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온라인 게임 MMORPG 장르를 개척하고 ‘리니지’의 아버지라 불리는 송재경 대표가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화제작 반열에 오른 ‘아키에이지’는 최근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아키에이지의 가장 특징은 MMORPG게임에서 기술적 한계로 단지 게임 배경으로 활용되거나 또는 극히 제한적으로 게이머들이 이용할 수 있었던 나무심기와 집짓기 등과 같은 콘텐츠들을 직접 심고 만들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된 것이다.

이미 공개된 스크린샷을 통해 ‘아키에이지’는 현존하는 온라인게임 중 최고의 그래픽 퀼리티라는 평을 얻고 있다.

 

 

 

이름만으로 설레는 블리자드 ‘디아블로3’=
지난해에 처음 참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올해 ‘디아블로3’의 시연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보여 수많은 게이머들의 발길을 붙잡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가장 큰 특징은 뛰어난 시각 효과와 하복 물리 엔진으로 강화된 최신 3D 그래픽 엔진이라는 점이다. 또 성역의 세계에 새로 등장하는 수많은 실내 및 실외 지역을 상세하게 묘사했으며 위험한 덫과 장애물, 파괴할 수 있는 요소 등 플레이어와 상호 작용하는 환경도 마련됐다. 정해진 게임 이벤트에 따라 무작위로 세계가 생성돼 역동적인 게임 플레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부산 벡스코에서 11월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