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록의 스킬들은 캐스팅과 재사용 딜레이가 깁니다.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는 것이 리딩 스펠북입니다. 리딩 스펠북을 활용하면 마법을 미리 저장해두었다가 원할 때 날릴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리딩 스펠북, 프리징 스펠, 릴리즈 3가지 스킬이 세트를 이루고 있습니다. 각 스킬의 역할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리딩 스펠북 : 마법책을 읽어 프리징 스펠의 슬롯에 보존합니다.

  2. 프리징 스펠 : 읽는 마법을 보존합니다. 패시브 스킬이며 스킬 레벨이 오를수록 슬롯이 늘어납니다.

  3. 릴리즈 : 보존 중인 마법을 타겟에게 발사합니다. 마법은 배운 최대 레벨로 나갑니다.

 

 

 마법을 저장해서 날리기 위해서는

 

  1. 리딩 스펠북, 프리징 스펠, 릴리즈를 모두 익히고 있어야 하며

  2. 저장하고자 하는 마법의 마법서가 필요하고

  3. 마법을 저장할 충분한 슬롯이 필요합니다.

 

 마법서는 게펜 매지션 길드에서 구매 가능한 아이템이며, 리딩 스펠북을 쓰더라도 소모되진 않으나 인벤토리에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다만 테트라 볼텍스와 커미트 마법서는 최상급 마법서로 분류되어 별도의 퀘스트를 수행해야 구매가 가능한데, 몹시 귀찮으므로.. 필요하신 분은 쪽지 주세요.

 

 

 

 앞서 언급했듯 마법을 저장하는데는 충분한 슬롯이 필요하므로 무한정 저장을 해둘 수는 없습니다. 정확히는 이 슬롯을 보존 포인트라고 합니다. 각 마법마다 필요한 보존 포인트가 다르며, 포인트를 초과해서 마법을 저장하려고 하면 보존 포인트가 부족하다는 메세지가 뜹니다. 주요 마법에 필요한 보존 포인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톰 가스트 = 10 포인트

  크림즌 록, 어스 스트레인, 체인 라이트닝 = 12 포인트

  드레인 라이프 = 8 포인트

  커미트, 테트라 볼텍스 = 22 포인트

 

 한편 보존 포인트를 늘리려면 프리징 스펠을 높게 줘도 되지만, 인트나 베이스 레벨이 올라도 보존 포인트가 많아집니다. 정확히는

 

  1. 베이스 레벨 10당 1 포인트

  2. 인트(가중치 포함) 10당 1 포인트

  3. 프리징 스펠 1레벨 당 4 포인트

 

입니다. 예를 들어, 114레벨에 인트가 가중합 94이며 프리징 스펠을 1 준 워록의 보존 포인트는 11 + 9 + 4 = 24 (포인트)입니다. 따라서 크림즌 록을 2발 저장하거나 스톰 가스트와 크림즌 록을 한 발씩 저장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1회 1발 장전인지라 2발 정도만 저장하면 충분합니다. 따라서 커미트나 테트라 볼텍스를 자주 쓰는 공성 워록이 아니라면 보통 프리징 스펠은 1만 줍니다.

 

 릴리즈의 장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캐스팅 없이 발사할 수 있다.

  2. 스킬 고유의 재사용 딜레이를 무시하고 마법을 잇달아 사용할 수 있다.

 

 워록이 파티를 꾸려 퀘스트를 진행하다보면 느린 캐스팅 때문에 허공에 크림즌 몇 번 날리다가 멍때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리딩/릴리즈를 활용하면 그럭저럭 범위 격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한 번 멈췄을 때 리딩으로 장전하고 그 다음 번에 날리는 식이죠.

 

 물론 시손부를 차고, 세크라멘트도 받고, 여유가 된다면 고캐 날개도 차고 하다보면 릴리즈가 캐스팅 속도 면에서 크게 이득이 되진 않습니다. 그러나 릴리즈의 진가는 2. 재사용 딜레이 무시에서 드러납니다. 크림즌 록이나 어스 스트레인 같은 스킬은 강력한 범위 마법입니다만, 후딜레이에 비해 긴 재사용 딜레이가 걸려있습니다. 이는 크림즌 록의 경우 5초, 어스 스트레인은 10초에 달합니다. 다시 말해서 크림즌 록을 한 번 날리면 눈앞에 몹이 있어도 크림즌은 못 날리고 텔을 타야한다는 것입니다(아니면 남은 3초를 어떻게 빙빙 돌든지 다른 스킬로 잡든지..). 하지만 리딩으로 크림즌 록을 저장해둔 경우, '릴리즈'는 '크림즌 록'과는 별개의 스킬로 취급되어 사용이 가능합니다. 즉, 크림즌 록의 고유 재사용 딜레이를 무시하고 후속타를 밀어넣는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주력 스킬이 소익에서 크림즌 록으로 넘어가는 스카라바홀(124~)이나 길던 2층(134~)부터 매우 중요해집니다. 몹은 사방에서, 시도때도 없이 리젠되는데 매번 5초를 기다릴 수는 없거든요. 또 길던 2층 쯤 되면 몹들의 체력이 높아져 크림즌 록 한 발로도 정리가 안될 수 있습니다. 이 때 릴리즈를 활용한 빠른 2타는 사냥 속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영상을 하나 첨부합니다. 일반 캐스팅으로 어스/드라/테트라를 쓸 때와 리딩을 활용해서 쓸 때의 연사 속도를 비교한 것입니다. 스킬 고유의 재사용 쿨이 돌아가고 있음에도 릴리즈를 이용해서 연타를 넣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끔 레인져분들이 "애로우 스톰이 세긴 하지만, 그래도 재사용 쿨을 좀 줄일 수 있으면 좋겠다.." 하고 아쉬워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랬다간 레인져가 너무 세진다고 들끓겠죠. 그만큼 재사용 딜레이는 나중 갈수록 발목을 잡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워록의 리딩/릴리즈는 그런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해주죠. 그런 좋은 스킬이니만큼 잘 써먹어봅시다. 비록 UI가 개판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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