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분좋은 연휴가 지났음에도 평화롭다기보다는 오토마우스 문제 때문에 어수선하네요.

저도 아직 게임을 엄청 많이 한 건 아니지만 그간 거쳐온 곳에서 종종 마주친 오토마우스들이 거슬렸었는데, 고레벨이 될 수록 더 심각한 모양입니다.

하루빨리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하네요. 그라비티 2023년 영업이익이 1600억이라던데, 오토잡는데 인건비 조금만 거기 투자해 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각설하고, 다들 즐거운 한주 되세요.



2024년 2월 13일 (화) - 엘 디카스테스 여행


사라의 기억에서 매콤하게 구운 만두 다 모아서 빅풋에게 전달했다. 미식가를 자처하는 이 양반은 주저리주저리 베인스에서 발트 가의 인물을 봤다는 진술을 한다. 라헬 방면은 아직은 볼 일이 없으니 우선 정보만 수집하고 엘 디카스테스 탐험에 집중하자.


비숍의 크레멘티아(블레싱 강화), 칸토캔디두스(민첩성 증가 강화)는 캐스팅이 길고 SP 소비도 커서, 올려놓고 쓰지 않고 있었다. 그런데 설명을 잘 읽어보면 시전자의 JobLV 가 오를수록 기본 스킬보다 훨씬 성능이 좋다고 한다. 여지껏 기본 블레싱, 민첩성 증가만 썼었던게 너무나도 원통하다. 미케닉의 공격속도가 185 정도가 나오는데 스킬을 바꿨더니 188 까지 올라간다. 답답하던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즉시 단축창에 올려뒀던 블레싱과 민첩성 증가를 버렸다. 역시 무엇을 하던 국어가 제일 중요하다.


연합군 주둔지의 바젯에게 퀘스트라인 이어서 진행하자. 힐스리온 뿔 30개 수집 퀘스트와 연동되는 퀘스트인데, 보상이 달랑 마누크 주화 한 개다. 하드락 맘모스 피해가며 그거 모으느라 했던 고생을 생각하면 정말 분통터진다. 마누크 마을의 과학자가 요청한 ‘정제되지 않은 광석 5개’ 퀘스트도  보상이 겨우 마누크 주화 3개로 끝. 엘 디카스테스에 가면 마누크 주화를 써먹을 만한 곳이 있으려나? 또한 너무나 당연하게도 정제한 브라디움 20개 전달 퀘스트 보상도 역시 마누크 주화 3개로 끝이다. 거인들 덩치만 컸지 마음 씀씀이가 쪼잔한게 꼭 옆나라 중국의 용심(用心)을 보는 듯 해 씁쓸하다.


마누크 동굴내의 스카라바라는 몬스터들은 귀여운 외모에 다르게 흉악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설상가상으로 액스 토네이도 한방에 정리되지 않는데다 협공이기 때문에 많이 몰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이 위험한 동굴 안에서 작업에 열중하는 사파들은 도대체 무슨 용무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터널내의 ‘호기심 많은 사파’ 는 척 봐도 뭔가 상점을 열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데 단서를 구하기는 어렵다. 중간지점의 빨간 점이 스카라바 던전 입구인 모양인데 아직 풋내기들에게는 입장을 허용하지 않는단다. 터널 끝으로 계속 걸어가자. 스카라바들이 선공 몬스터가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다. 눈길을 헤쳐나가면 사파 수도 엘 디카스테스에 도착이다.


엘 디카스테스는 눈과 알록달록한 빛을 뿜는 광석, 잘 정비된 도로 등 척박한 배경과는 달리 외관이 매우 아름답다. 입구의 파수병의 지시에 맞춰 먼저 모험가 등록부터 하자. 마을 북쪽에는 신비한 다리로 둘러싸인 건물, 디엘이 있다. 동사무소와 비슷한 느낌의 장소인 듯. 모험가 등록을 마치면 ‘엘 디카스테스의 빛’ 이라는 텔레포트 아이템을 준다. 편리하다! 모험가 접수원은 이런저런 마을 설명과 함께 의뢰를 완수해 ‘공훈증’ 을 모으라는 안내를 한다. 일단 텔레포트 아이템을 접수했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41/43, 아크 비숍 레벨 141/43, 소지금 560만 제니


2024년 2월 14일 (수) - 거인족과 요정


디엘 내부는 거창한 설명과는 달리 별로 볼 것은 없다. 다만 문서 보관실에는 다양한 퀘스트가 준비되어 있다. 퀘스트 수행중 미확인 유물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하는데 보상은 뭐…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다. 퀘스트들은 각각 룬 미드가츠 대륙의 다양한 흔적들을 찾아 조사하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한가득 받아뒀다가 천천히 진행하면 될 듯 하다. 문서들을 계속 읽다보면 갑자기 어지러움증이 발생했다는 메시지가 나오며 더 이상 퀘스트를 수주할 수 없게 된다. 비숍은 퀘스트 4개 수주하니 끝인데 미케닉은 20개나 받을 수 있었다. 사파들의 입장에서는 룬 미드가츠가 이계일테니, 그들 나름의 ‘이계의 특산’ 에 대한 호기심을 연출하고 싶었나 보다. 다만 퀘스트들이 온 룬 미드가츠 대륙 여기저기에 모두 흩어져 있는데다, 이 게임은 퀘스트 하나하나를 일일히 활성화 시켜야 하는 귀찮음이 있다. 때문에 몇번 하다보면 지쳐서 못할 컨텐츠인 것 같다.


행정실을 나와 다시 엘 디카스테스의 곳곳을 탐색하며 정보를 얻었다. 마을에는 수많은 퀘스트 마커가 있다. 모두 수주해주자. 정보들을 대략 취합하면 다음과 같다.


  1. 사파의 과학은 꽤 발달해 있으나 의학은 미비한 수준

  2. 정체 불명의 고양이귀 인간의 뒤를 캐고 다니는 인간 모험가들이 많음

  3. 니트라는 카스트는 말 그대로 NEET, 놀고 먹는 백수인듯 함

  4. 벤크니라는 카스트는 기술자 직업을 담당

  5. 디엘의 꼭대기에 있는 아하트는 사파의 표본같은 훌륭한 사파. 그러나 입구의 가드는 일정 횟수 이상의 퀘스트를 수행하기 전까지 입장시켜주지 않음

  6. 아하트는 제루트라는 카스트인것 같으며 서류 더미나 뒤적이는 존재라는 멸칭이 붙는 것으로 봐서는 사파는 무력을 숭상하는 종족인 듯 함

  7. 니드호그의 둥지라는 던전에 입장해 진행할 수 있는 수렵 퀘스트가 있음

  8. 마을 광장에서 수주할 수 있는 일일 퀘스트들은 죄다 랜덤


더 이상 진행할 수 있는 퀘스트는 없는 것 같다. 니드호그 던전에는 어떻게 입장하지? 아직 라피네들의 마을에 가야 하는 임무가 남았다. 일단 룬 미드가츠 전역을 돌며 각종 수집품들에 대한 정보부터 먼저 모으자. 퀘스트가 너무 많아 필드별로 메모해 가며 진행했다. 미케닉에게 할당된 20군데와 비숍에게 할당된 4곳을 모두 돌았더니 벌써 저녁 1시다. 이제 그만 자야겠다.


이런 퀘스트들은 목표 지역에 도달하면 즉시 활성화 된다면 좋겠다. 다만 방치된지 오래 된 컨텐츠에 제작사가 신경을 써 줄 것 같지는 않다. 그나마 마음에 드는 점은, 퀘스트를 활성화 시키고 네비게이션을 켜면 지도의 목적지가 정확하게 표시된다는 점이다. 자동 퀘스트  활성화 기능까지 있다면 훨씬 더 쾌적하게 진행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여러 모로 아쉽다. 게다가 비숍의 텔레포테이션콘베니오 덕분에 비교적 빠르게 할 수 있었지, 미케닉 캐릭터 혼자서 했다면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렸을 것 같다. 아까 읽어본 설명대로라면 보상도 뭐, 공훈증 몇개 받고 끝일 게 뻔하다. 여러 모로 편의기능이 아쉬운 컨텐츠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42/43, 아크 비숍 레벨 142/43, 소지금 560만 제니


2024년 2월 15일 (목) - 싸가지 없는 거인놈들


이번에는 주둔지 서쪽에 있는 라피네들의 수도 에클라쥬로 가 보자. 니드호그 던전에 입장할 조건을 어떻게 만드는지는 아직 모르겠다. 에클라쥬에 도착할 때 쯤이면 아마 단서가 있겠지? 


엘 디카스테스 남쪽 필드에서 동쪽으로 가면 고양이손 상단이 캠프를 차리고 있는 모습이 있다. 고양이들은 사파 공훈증을 자기들에게 달란다. 특히 비케이라는 녀석은 공훈증과 자신의 정보를 교환하잔다. 이건 솔깃하다. 공훈증을 많이 모아야 하는건가? 일단 수중에는 하나도 없으니 다음을 기약하자. 낙원단 일일 퀘스트도 덩달아 수행하며 왔던 길을 되돌아가니 어느 덧 원정대 캠프 입구다. 그러나 허무하게도, 원정대 서쪽 필드의 라피네는 다음 지역으로 이동시켜 주지 않는다. 할 수 없어 다시 엘 디카스테스로 귀환해 사파들의 퀘스트를 마쳤다. 터널내의 친구들을 만나달라는 프레드는 이번에는 작은 브라디움 조각 30개를 모아서 친구들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한다. 사파들의 퀘스트를 모두 마쳤더니 아무 보상도 없이 다시 광장으로 돌아가 또다른 일퀘를 하라고 한다. 맥이 탁 풀린다. 설명을 잘 읽어 보니 이 작자들에게서 수주한 퀘스트는 당일에 모두 완료해야 하나 보다. 뭐 이딴 제한이 다 있지? 그나마 공훈증을 제일 빨리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은 룬 미드가츠 대륙 전역의 흔적 조사다. 그거나 하면서 공훈증 모으는게 제일 낫겠다. 비숍은 공훈증 2개, 미케닉은 9개 모았다. 이걸로 퀘스트가 이어질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비케이에게 다시 찾아가자. 혹시나 한명만 퀘스트 통과가 될까 싶어 비숍으로 먼저 말을 걸어보았다. 역시 예상대로 공훈증이 너댓개는 더 있어야 하는 모양이다.


비케이의 정보에 따르면 새로운 집행관 아하트는 균열 근처에서 주워온 고양이 수인인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공훈증이 더 없어 퀘스트는 여기서 중지다. 수주한 퀘스트는 당일 완료라는 말도 안되는 조건 때문에 주말까지는 이계 탐사는 힘들겠다.


작은 브라디움 조각을 얻기 위해 엘 디카스테스 남쪽에서 돌로메데스를 열심히 토벌했다. 다만 60개는 만만치 않은 갯수다. 게다가 돌로메데스는 매우 높은 공격속도와 명중률이 위협적이라 여러 모로 만만치 않다. 그래도 어찌저찌 조각 60개를 모두 모을 수 있었다. 이계 퀘스트는 주말에 하기로 하고, 시간이 약간 남아 곶감의 힘을 빌려 생체 던전 3층에 한번 도전해 봤다. 그러나 몬스터들이 액스 토네이도 한방에 정리되지 않는다… 게다가 화이트스미스 알트아이젠의 뭔가 알 수 없는 스킬 한방에 캐릭터가 둘 다 모두 누워버렸다. 레벨 140에 도전하기에는 만만치 않은 곳인가 보다. 입맛이 쓰다. 내 화이트 스미스는 레벨 140 찍어도 이녀석만큼 강할 것 같지 않은데… 비슷한 레벨의 상위직업 미케닉이 화이트 스미스에게 K.O. 라니 말이 안된다. 이건 제작사측에서 난이도를 좀 조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엘 디카스테스에서의 말도 안되는 퀘스트 조건으로 이미 기분이 다운된 상황이라 더 게임을 즐길 여력이 없어 컴퓨터를 껐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42/44, 아크 비숍 레벨 142/44, 소지금 540만 제니


—-


2024년 2월 16일 (금) - 환영조사단


쌓여있던 퀘스트나 해결해야겠다 싶어 이즈루드에 도착했다. 이즈루드 6시 방향의 [게인] 으로부터 실종된 친구 시루드의 낚싯대를 받으며 정체불명의 퀘스트가 시작된다. 게인은 프론테라 동쪽 도서관의 해양학자 [제리몬]에게 가 보라고 한다. 제리몬은 바이아란 해구를 소개해 주며 끝. 다시 이즈루드에 가면 이번에는 심해의 정수를 주며 제리몬을 방문하라고 부탁. 알고보니 이게 일루전 던전에 입장하는 퀘스트란다. 제리몬의 안내에 따라 정체 불명의 바닷속에 이동했는데, 몬스터가 너무 강해 버틸 수 없어 도망쳤다.


일루전이라는 컨텐츠를 이제 알게 되었는데 입장은 어떻게 하는지 단서가 없다. 별 수없이 또 인터넷을 뒤져보니 프론테라 9시 방향의 건물에서 일루전 탐사대에 등록을 하면 던전에 진입할 수 있단다. 일단 제일 쉬워보이는 일루전 페이욘에 도전. 문제는, 레벨 140에 돌기에는 이미 몬스터들이 약해 보상이 사실상 없다시피 하다는 점. 심지어 오토마우스도 둘이나 보여 눈살을 찌푸리게 함. 퀘스트만 빠르게 마치고 페이욘 일루젼 체험은 이걸로 끝. 인터넷 검색으로 얻은 정보에 따르면 일루전 던전은 각각:


  1. LV 100: 일루전 월야화의 악몽 (페이욘)

  2. LV 120: 일루전 프로즌 (라헬)

  3. LV 130: 일루전 뱀파이어 (게펜)

  4. LV 140: 일루전 언더워터 1층 (이즈루드)

  5. LV 150: 일루전 테디베어 (아인브로크). 일루전 구양궁 (알베르타)

  6. LV 160: 일루전 루안다 (코모도), 일루전 트윈스 (산다르만 요새)

  7. LV 170: 일루전 라비린스 (프론테라)

  8. LV 180: 일루전 언더워터 2층 (이즈루드)


순으로 계단식으로 컨텐츠가 준비되어 있는 것 같다. 다만 현재 내 상태로는 LV 140인 일루전 언더워터 1층도 매우 버겁다. 혹시나 싶어 게펜을 가봤으나 LV 130인 일루전 게펜도 몬스터가 액스 토네이도 한방에 정리되지 않아 힘들다. 그나마 페이욘, 라헬의 일루전 몬스터들은 그럭저럭 상대할 만한 수준이다. 당분간은 페이욘과 라헬 일루전 던전내의 일일 퀘스트 보상인 대량의 경험치를 챙기는 방향으로 정해야 할 것 같다. 


일루젼 페이욘과 라헬 임무를 마치고 프론테라에 복귀했다. 6시 방향에 수상한 요리사 NPC 는 이름부터 먹음직스러운 라자냐 라는 곳에서 자신의 의뢰를 수행해 달라고 한다. 먼저 요리사가 안내해 준 이즈루드 항구의 수상한 남자를 만나러 가자. 수상한 남자는 나무 뒤에 숨어있어 찾기 어렵다. 한참을 화면을 이리저리 돌린 끝에 NPC 를 발견해 말을 걸어보니, 라자냐 던전의 바질리스크를 토벌해 바질 아이템을 100개씩이나! 모아오라는 부탁을 한다. 항구의 고양이에게 말을 걸어 라자냐 마을로 이동 후 던전에 입장한다. 라자냐 던전 1층은 저레벨 몬스터들만 나오는 한가로운 곳이다. 그러나 2층부터는 분위기가 급변한다. 2층에 등장하는 바질리스크, 정글 만드라고라는 데미지는 그리 높지않지만 체력이 엄청 많아서 액스 토네이도를 네번이나 써야 한다. 이거 참 난감하다. 일루전 언더워터, 생체 던전을 생각해 보면 140 레벨대 몬스터부터는 난이도가 급상승하는게 맞는건가? 내 캐릭터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 페이욘의 설기가 제공하는 곶감 버프를 받아 다시 라자냐에 입장하니, SP 가 빠르게 회복되는 덕에 꾸역꾸역 퀘스트는 진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설기씨가 사라진 뒤가 걱정이다. 앞으로 닷새 뒤면 이벤트 끝인데… 뭔가 살아날 수 있는 수가 있으려나? 미래에 닥칠 일을 미리 근심하는건 내 성격과 전혀 맞지 않지만 미래 모습이 그려지니 마냥 마음을 놓기도 쉽지 않다.


라자냐 던전은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의 재료를 모티브로 한 오브젝트들이 던전 곳곳에 보인다. 밀가루 반죽, 토마토, 고기 덩어리, 파프리카 같은 오브직트들이 맵 곳곳에 있다. 심지어 동굴에 흐르는 액체도 토마토 소스 색깔이다. 몬스터들도 그러고 보니 요리사 복장. 재미있는 컨셉의 던전이지만 캐릭터의 스펙이 저질이라 마냥 마음놓고 즐길 수만은 없어 마음이 씁쓸하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47/47, 아크 비숍 레벨 147/47, 소지금 550만 제니


2024년 2월 17일 (토) - 아하트의 정체는?


오늘도 쌓여있는 곶감을 쓸 겸 두 시간동안 라자냐 던전을 돌았다. 낙원단의 레노와 루민에게 말을 걸면 라자냐로 보내준다. 아니 이렇게 친절할 수가? 라자냐 던전을 돌고, 궁금증이 생겨 마을에 방문해 보았다. 라자냐는 전반적으로 고양이를 컨셉으로 한 필드인 듯 하다. 마을, 필드의 배경 음악 또한 냐냐 거리는 고양이 소리를 연상케 하는 음악이다. 다만, 그게 전부. 마을의 NPC 들은 그다지 쓸만한 정보를 제공해 주지 않는다. 라자냐 던전은 1층과 2층 3층의 난이도가 급격히 변경되는 곳인데, 저 레벨에 오면 나름 수입이 쏠쏠할 것 같다. 다만, 난파선에서 이즈루드에 도착한 뒤에는 돈이 없는데 2000 제니를 어떻게 마련해서 여기 올 수 있을까 궁금해진다. 아무튼 궁금증은 이걸로 해결했다. 던전 입구의 라비올 숲 필드에는 변종 로다프로그, 호넷, 데저트 울프가 있다. 그 중 특히 로다 프로그들이 물갈퀴를 상당히 잘 드롭한다. 코모도에서 물갈퀴 얻으려 했던 고생을 생각하니 갑자기 배신감이 든다.


라자냐 마을과 필드에는 온갖 먹을거리 오브젝트들이 한가득이다. 전반적으로 한가하고 풍요로운 고양이들의 낙원을 연출하고 싶은 것 같다. 라자냐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와 퀘스트들은 각각:


  1. 마을 중앙 요리사 깔루의 깔루냐 밀크 조달. 갈라파고와 해달을 멸치잡이 배에 태워 보내버리고 싶은데 그렇게는 안 됨.

  2. 마을 남쪽 치료사 하루의 빨간 허브 조달

  3. 고양이손 서비스의 창고 이용법

  4. 자경단 안내원 -> 자경단장 으로부터 미드가르드행 배에 승선하는 법을 배움

  5. 감베리, 토메이토스라는 훌륭한 영웅들이 망해가던 마을을 부흥시킴

  6. 토메이토스는 실종 상태였으나 미드가르드의 말랑도에서 발견

  7. 잡혀온 바질리스크 포로의 입을 열게 만들 가시덩굴 수집

  8. 마을 남쪽에 어떤 산맥이 있다고 함. 다만 넘어가는 방법이 없음


사소한 정보와 퀘스트들 뿐이다. 또한 NPC 들로부터 들을 수 있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조합해 보면 라자냐는 도람을 위한 마을인가보다. 음, 캐릭터를 도람으로 생성하면 이곳 필드에서 시작하는 거려나? 만약 그렇다면 필드의 레벨과 던전의 레벨 차이가 급변하는 이유를 알 수 있겠다. 라자냐는 마을 이름부터 NPC 이름까지 죄다 이탈리아 요리와 식재료들 뿐이라 급 배가 고파진다.


라그나로크를 하며 인터넷 검색 실력이 늘어나는 기분이다. divine-pride.net 이라는 사이트를 찾았는데 게임의 정보를 거의 대부분 망라하고 있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특히 미지의 몬스터나, 드롭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

는 정보등은 꽤 유용하다. 특히 수집품 조달 같은 괴로운 퀘스트들은 이 사이트의 정보가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라자냐 탐사를 마치고 낙원단에 돌아왔다. 라자냐 던전은 경험치 보상은 좋지만 드롭 아이템이 거의 없어 점점 돈을 쓰기 시작한다. 간간히 나오는 오래된 보라색 상자를 열심히 까 봐도 특별히 돈이 될 만한 아이템이 나오지는 않는다. 아무래도 빠른 레벨업을 위해 잠시 거쳐가는 던전인가보다. 이제 슬슬 몬스터의 공격력이 무시 못할 수준이라, 발키리아 방패에 데미지 감소 카드 특히 타라 프로그 카드를 박아서 쓰고 싶은데…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발키리가 드롭한다고는 하나 비숍 전직시절을 떠올려 보면 현재 내 상황에서 발키리를 상대하는건 불가능할 게 뻔하다. 아무튼 소지품 정리를 마치고, 라자냐를 소개해준 레노와 루민을 만나러 낙원단으로 갔다. 레노와 루민에게 말을 걸면, 이제는 너 혼자서도 알아서 잘 해 나갈거라는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한다. 다른 곳에서 또 만날 수 있겠지? 어차피 스크립트에 불과한 NPC 라지만 그래도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


엘 디카스테스 민원실의 추가 의뢰들을 마치고 대신 아하트의 정보를 캐기 위해 비케이와의 퀘스트 라인을 이어나갔다. 비케이 퀘스트라인은 공훈증이 총 3개가 필요한 모양이다. 정보를 종합하면 아하트는 아무래도 우연히 차원의 균열에 휘말려 온 도람으로 추정된다. 주점의 샤이에게 정보를 전달해 주면 샤이는 균열 근처에서 정보를 수집해 보라고 한다. 왔다 갔다 참 귀찮게 구는구만… 다시 남쪽 필드로 이동이다. 균열 주변의 흙더미를 조심스럽게 파헤쳐 보면 수상한 혈흔을 발견할 수 있다. 다시 샤이에게 발견한 내용을 보고하러 가자. 샤이는 공훈증을 3개 정도 구해서 대신을 직접 만나는게 어떻냐고 한다. 마침 두 캐릭 모두 공훈증이 6개정도 있어 다행히도 빙빙 돌 필요는 없겠다. 바로 디엘의 접수원에게 가서 용건을 말하자. 접수원은 행정실에서 가드의 안내에 따라 아하트를 알현하라고 안내해 준다. 아하트의 방에 입장하면 강제로 암흑에 걸리며 예를 갖추라는 대화창이 뜬다. 그런건 진작 알려줘. 이런 방식은 기분 나쁘단 말이지. 암흑이 풀리면서 만난 아하트는 예상과는 달리, 파란 눈을 가진 인간의 모습이었다. 다만 대화 선택지가 하나같이 암시 또는 세뇌를 연상시키는 걸로 보아 무언가 흑막의 냄새가 강하게 난다. 아하트와 그 부하 체셔는 이번에는 다시 균열 근처로 돌아가 여러 가지 흔적들을 지우고 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일단 속아주는 척 하고 심부름 하러 가 보자.


레벨이 150에 도달하니 필드의 몹 이름이 모두 회색이다. 특히 경악스러운 공격속도의 돌로메데스도 액스 토네이도 한방에 정리된다. 덕분에 길을 뚫는 데 큰 수고가 들지는 않는다. 흔적들은 클릭 즉시 요구하는 아이템으로 변환된다. 다만 두 캐릭터가 동시에 하기에는 퀘스트 지점이 사라진 뒤 다시 나타나는 시간이 꽤 길다. 때문에 시간이 제법 걸렸다. 획득하는 아이템들은 각각 단단하게 굳은 혈흔, 얼어붙은 피부조각, 수상한 마력의 돌로 하나같이 설명이 기분 나쁘다. 아하트는 뭔가 음모에 연관된 녀석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들기 시작한다. 또한 어디서 수주한 퀘스트인지는 모르겠으나 원정대 캠프의 감찰관 도하도 같은 증거들을 요구하는 모양이다. 체셔가 요구는 흔적 아이템 각각 10개씩인데, 11개씩 총 33개의 흔적들을 채집했다. 아하트는 보상으로 브라디움 브로치라는 제법 좋은 아이템을 하나 준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 밖으로 나가는 길에, 또 다른 사파, 제루스 카스트인 헤스란타가 나를 불러세운다. 그는 아하트는 수상한 자라며 이런 저런 질문들을 해 온다. 진실이 밝혀지면 위험할텐데 그것 쯤은 기꺼이 감수하는 용감한 사파인듯 하다. 대화 내용으로 추정하건대 아마도 아하트는 보는 사람이 상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어떤 마법 같은게 항상 걸려있는 것 같다. 퀘스트를 쭉 수행하며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생각을 정리하자면, 아하트는 삼국의 분열을 꾀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계획을 위해 수인족 부하인 체셔에게 각종 공작들을 지시했다. 또한 아하트가 지우려 하는 것은 마왕 모로크의 흔적일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아하트는 혹시 모로크의 현신 내지는 모로크에게 빙의된 어떤 존재가 아닐까? 정보를 모아 원정대 캠프의 도하에게 보고하자. 도하는 ‘사파와 라피네는 아무래도 좋다’ 는 묘하게 걸리는 말을 한다. 퀘스트 라인 끝.


주머니를 떨어뜨린 라피네를 찾는 퀘스트가 마지막으로 남았는데 이건 내일 해야겠다.


오늘의 성과

미케닉 레벨 150/49, 아크 비숍 레벨 150/49, 소지금 540만 제니


2024년 2월 18일 (일) - 요정과 거인


가죽 주머니의 주인인 라피네를 만나려면 스플랑디드로 이동해야 한다. 문제는, 원정대 주둔지 서-서 방면으로 걸어서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그러고 보니, 차원의 균열 1층 9시 방향에 왠 라피네가 지키고 있는 포털이 있었지. 그걸 이용해 봐야겠다. 포털은 비프로스트 남부 필드와 이어져 있으며 입구에는 아하트의 부하인 체셔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체셔는 카미달 터널에서 아무도 모르게 상자를 하나 찾아 자기에게 가져와 달라고 한다. 속아주는 셈 치고 시키는 대로 해 보자. 이제 터널 내의 스카라바들도 역시 회색 이름이다. 액스 토네이도 한방에 깔끔하게 정리되는 걸 보니 속이 다 시원하다. 생긴건 귀엽지만 모이면 흉악한 녀석들이니 미리미리 정리하며 앞으로 나아가자. 체셔가 말한 상자는 브라디움이 담긴 상자인 것 같다. 별 어려움 없이 상자를 회수한 뒤 체셔를 다시 만나러 간다. 마누크 필드를 지나며 정제한 브라디움 60개, 힐스리온 뿔 60개 모으느라 했던 고생이 문득 떠오르며 아련해진다. 아무튼, 비프로스트 남부에서 체셔의 부탁을 완료하면 체셔는 힘들게 가져온 브라디움 광석을 균열 안으로 던져버린다. 그 주인도 그렇고 이 녀석도 그렇고 수상한 냄새를 너무 대놓고 풀풀 풍긴다.


비프로스트 남부 필드에는 미밍, 폼 스파이더, 앙그라 맨티스, 꼬마 파툼이라는 귀엽게 생긴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 역시 액스 토네이도 한방에 깔끔하게 정리되는데다 상대하기도 크게 어렵지 않아 여기서 한동안 레벨을 올려도 좋을 것 같다. 몬스터들을 정리하며 스플랑디드 전진기지로 가자. 북유럽 신화 라그나로크에서 비프로스트는 인간계(미드가르드)와 신계(아스가르드)를 잇는 무지개 다리인데, 게임에서는 요정계와 인간계를 잇는 다리 같은 느낌으로 연출한 듯 싶다. 사파들의 거점인 요툰헤임은 거인들이 사는 땅이라는 뜻인데 그래서인지 사파는 하나같이 거인으로 묘사한 걸지도. 필드 곳곳에 보이는 라피네들은 사파들과는 달리 지혜의 왕의 반지를 끼지 않아도 말이 잘 통한다. 그간 엘 디카스테스 내부에서 매번 장비 교체하던 거 은근히 귀찮았었는데, 그런게 없으니 속이 다 시원하다.


스플랑디드 내부의 라피네들과는 다시 말이 통하지 않는다. 마을 밖에서는 말이 잘 통하더니… 이건 제작사에서 소소한 디테일을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여러모로 아쉽다. 전진기지 내부의 라피네들에게 말을 걸어보면:


  1. 이들은 매우 거만하며 자신들 외의 종족을 열등하게 여긴다.

  2. 스플랑디드의 녹지는 사실 라피네들의 마력을 대량으로 소모해서 유지하는 것이다.

  3. 비프로스트로부터 이어지는 전진기지의 보급로가 끊겨 전선 유지가 어렵다.

  4. 음악과 춤을 사랑하며, 이종족의 오락도 기꺼이 받아들인다.


같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라피네들은 대부분 쓸데없는 우월감을 보여 전반적으로는 비호감이다. 다만 ‘전쟁 따위 무의미하다’, ‘너희들도 사파들도 상대해 보면 재미있는 녀석들이다’ 처럼 호의를 보의는 요정들도 있기는 하다.


스플랑디드 맵의 3시 방향의 빨간 점은 동쪽 맵으로 이어지는 포탈이다. 이제껏 가는 길이 없는 줄 알았었는데 알고보니 위쪽의 작은 언덕을 통해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었다. 왜 그걸 이때까지 몰랐을까… 좀 더 유심하게 관찰하지 못한 내 탓이다. 마을 6시의 요정에게 말을 걸면 요정들의 인상착의를 말해 보라고 하는데 그게 벌써 2주 전이라 내가 기억을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어떻게 생긴 녀석들인지 잘 기억하라는 안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또 별 수 없이 인터넷을 뒤져보니 다음 셋 중 하나란다.


  1. 풀잎색 머리카락/짙은색 피부/눈색 옷/둥근날개 의 테오도

  2. 바다색 머리카락/짙은색 피부/풀잎색 옷/개성있는날개 의 포숑

  3. 금색 머리카락/밝은색 피부/포도색 옷/두쌍날개 의 쿠스미


각각 미케닉은 테오도, 비숍은 포숑이다. 그들에게 말을 걸어 비프로스트로 이동하라는 퀘스트를 수주한다.


또한 기지내의 3시방향 건물에는 실종된 라피네인 테라를 찾아와 달라는 경비대장 아크의 퀘스트가 있다. 경비대장의 부탁을 받고 테라의 흔적을 따라가 보면 ‘난폭자의 상처’ 라는 왠 동굴 안에 딱딱하게 굳어버린 사파를 발견할 수 있다. 정황상 테라와 이 사파는 모종의 관계가 있는 것 같다. 상황을 전달하고 다시 동굴로 이동하자. 이번에는 동굴 내에 못 보던 몬스터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 중 아쿠아 엘레멘탈이라는 녀석은 얼린 다음 워터볼이라는 스킬을 날리는데 데미지가 15000 정도에 육박한다. 보상도 형편없는 주제에 매우 흉악한 녀석이다. 그러나 동빙 대책이 없어 몰리지 않기만을 빌 수 밖에 없다. 찾아보니 이 녀석이 드랍하는 카드는 방패에 장착시 수속성 몬스터에게 받는 물리, 마법 공격력 20% 감소라는 매효과가 있다. 이즈루드 심해에서 몬스터 공격 두방에 쓰러졌던 걸 생각하면 매우 갖고싶은 카드다. 다만 이놈들 하나하나 상대하기도 벅찬 지금으로썬 그저 헛된 희망일 뿐이다. 아무튼 딱딱하게 굳은 사파에게 이동하자. 누군가가 이미 브라디움 가루를 주변에 뿌린 듯 하다. 브라디움 전문가인 사파들에게서 추가 정보를 얻자. 마누크 광산마을로 이동이다.


마누크로 가는 길 중간의 주둔지 게시판에는 어쌔신 길드의 이 난폭자의 상처 동굴내에 숨어있는 단델리온 잔당을 토벌해 달라는 의뢰를 올려뒀다. 일단 수주. 그리고 발길을 서둘러 마누크로 가자. 마을 주민들의 말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마누크 첫 도착때 봤던 라피네 포로가 테라인 모양이다. 정황을 보면 굳어가는 사파를 구해주려는 마음씨 착한 요정인 것 같다. 그러나 서로 대치중인 험악한 상황에 오해를 사 감옥에 갇힌 모양이다. 안타까운 일을 해결해 줘야겠다. 감옥의 간수 스노렌은 굳은 사파인 오겐이 자기 친구라며 혹시 이 요정이 친구와 관련된건 아닌지 궁금해한다. 다만 테라는 부상이 너무 심해 손쓸 수 없는 상황이라 우선 다시 스플랑디드의 아크를 만나 치료법을 구해와야 할 듯 하다. 왔다갔다 똥개 훈련도 아니고 울컥 화가 치밀어 오르지만 라그나로크의 퀘스트는 대부분 이런 식이니 뭐, 적응할 수 밖에. 그리고 비숍의 텔레포테이션과 콘베니오를 잘 쓰면 조금 번거롭긴 해도 이동이 크게 어렵지도 않다.


아크는 치료제로 이그드라실 열매를 3개 내어준다. 그리고 추가로 3-4개 정도를 더 수집해 가져가라고 한다. 설정상 굉장히 귀한 회복 아이템인데 이걸 7개 정도나 가져가야 하다니 테라의 부상이 심한 모양이다. 다만 아무래도 퀘스트 가이드에 오타가 있는 모양이다. 퀘스트를 수행하면 이그드라실이 아닌 마스테라 열매가 나오기 때문이다. 주둔지 동북쪽, 난폭자의 상처 동굴이 있는 필드에서 이그드라실의 열매마스테라의 열매를 3개 더 채집했다. 다시 마누크로 가서 스노렌에게 열매를 전달하면 정작 이그드라실 열매만 뺏아가고 마스테라는 그대로 둔다. 감옥 내부로 들어가자. 테라를 치료한 뒤 이야기를 종합하면 역시 예상대로다. 우연히 동굴 속에서 만난 둘에게 무언가 일이 있었던 모양이다. 그 때 오겐테라를 지키려고 했고, 굳어가는 오겐을 본 테라가 그를 살리기 위해 브라디움을 구하러 무작정 마누크에 왔다가 붙잡힌 모양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말도 통하지 않으니 오해를 풀 길이 없었겠지. 흠, 살짝 로미오와 줄리엣 냄새가 난다. 감옥 밖의 사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 주자. 역시 상황이 상황인 만큼 다들 내 말을 믿지 않는다. 아휴, 이 고집 불통에 밴댕이 소갈딱지들 같으니. 증거를 구하러 다시 난폭자의 동굴로 이동이다. 증거로 브라디움 조각과 머플러를 꺼낸 다음 마누크로 가자. 증거를 제출하니 그제서야 사파들은 내 말을 믿는다. 이제 동굴로 돌아가 오겐을 구할 차례다. 하지만 그간의 고생이 무색하게도 오겐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다. 상황이 다 끝났으니 이제 다시 스플랑디드로 돌아가자. 테라에게 돌아가면 이야기의 마지막과 함께 퀘스트 종료다.


설 이벤트로 받은 곶감이 아직 20개나 남아 있어 나머지 시간은 라자냐 3층을 돌며 곶감을 최대한 썼다. 아직 16개 남았는데 과연 정기점검 전까지 다 쓸 수 있을까?

 

미케닉 레벨 152/51, 아크 비숍 레벨 152/51, 소지금 540만 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