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일지 :  http://www.inven.co.kr/board/ro/5165/74896


줄거리 - 계속 계속 파밍ing*




2틀동안 야무지게 겜안하고 현실에서 치이다 보니

들어와보니 이슬이 12개나 날라가 있었다.(오매 아까븐것 -_ㅠ)


에센셜을 일주일치 1캐릭터로는 부족한감이 있어

2캐릭터에 지르다보니 6시간을 사냥해야하는데 도저히 나는 할게 안되더라..

3시간하고 6시간은 당연히 느낌부터 다르더라.. 나는 그래도 진성 사냥러라고 생각했지만

나이도 그렇구.. 예전엔 어떻게 밤새워서 PC방에서 게임했는지 모르겠다.


( 사실 요즘도 술마시고 새벽 2시에 친구들과 카트라이더랑 스타를 한다... 내 친구들은 참고로 배그 롤 같은거 안하는 진짜 올드게이머들이다. 한명은 지금도 바람의나라를 하는데 라그를 좋아했으면 정말 같이 열심히 했을텐데 아쉽다. 바람하는 주제에 그런 똥겜은 안한다고 한다 -_- 너나나나 ! )




계속 이슬만 사용해가면서 로긴 사냥 로그아웃 반복만 하는 라그만 하다보니 사실 좀 지쳐있었다.

사냥하면서 잡템 쥽쥽 하는 재미도 크지만 그거와 피로도는 별개니깐



그리고 정말 이렇게 개같이해서 사고싶은게 뭔가 흐릿해져가는 감도 있었다.

(니가 원하는게 뭐야!)

배자나 원정대를 사기에는

내가 하는 사냥에 비해서 목표가 너무 커보였고 시세는 인기품목이다보니 판매자들이 저번주보다 비싸게파는 등

올라가는 시세에 사실 어쩔줄 몰랐다.



500개 모으고 팔고 500개 모으고 팔고 33만제니가 작은 제니라고는 생각안하지만 뭔가

뭔가 라그제로 초보인 내 입장에서 이런게 모여서 1300만 이상하는 특정 품목을 산다는게 너무

멀게 느껴지더라

내 유야무야한 장비에 큼지막한 장비들을 맞춰야할 시기같은데 막상 이렇게 행동에 옮기기는 좀

힘들었다 제니 모으는 시간은 카드를 득하지않는 이상 오래걸리는데 도중도중 뽐뿌 유혹도 오고 !




내 생각에는 아마 여기서 라린이들이 떨어져나가는 큰 고비가 아닌가 싶다. 재밌는 양검기사 공속도 높이고 싶고 크리도 올리고

싶고 나정만한게 없는 등 큼지막한 장비들이 그만큼 효율을 보이고 비싸기도 한데 벌이수준은 사실 뭐 나아지진 않더라

나아질려면 스펙을 높여야하고 어느정도 필요한 장비 수준에 도달해야하는게

그게 라그제로의 어려운점중 하나 같다. 뭐 보조프리 낙템알바를 간다거나 여러각도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것도 있지만 보조프리도 깡통템만으로 가는것도 아니고 세팅도 필요하며 쉬운것 하나 없지 않겠는가 싶다.




' i will do it my self  인생은 타노스처럼~ '

징징거리면 뭐하겠으랴 개같이 모으고 캐고 팔고 모으는 수밖에 없다.

짜잘한 의상 사는거를 줄이고 나는 본격적으로 배자건 원정대건 하나를 사기 위해 제니를 모으기 시작한다.




' -_ㅠ 떡락한 젤로파편도 팔아주고 ! ... '


' 확성기를 처음으로 사서 템도 팔아보고 ! '



' 근데 귓이 안와... 으아아아 내 6만제니...면 각포가 몇개야 ㅠ '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사냥도 하고 차곡차곡 제니를 모았다.

각성의포션을 사용하지 않는 등 제니도 아껴보았지만 효율이 생각보다 차이나서

빨리 열심히 잡고 더 캐자는 생각으로 이런 자린고비 행동은 그만하기로 했다.

마셔 마셔 ! 도핑 최고 !




그 와중에 이벤트도 참여해준다 . 음..뭐랄까 이번 이벤트는 정말 신박했다

여타 게임과는 다른.. 마을에서 재료를 뿌려서 그걸 누가 먹자를 빨리하나 싸움인 이벤트는 처음봤다

그래서 끝나갈때 의상만 얻기위해 외곽쪽에서 대기타며 꽃가지를 얻었다.





제니를 모아가는데 ..  여러가지 함정(유혹)들이 많더라..천만이상 제니를 모으기는 내게

멀기만 느껴지는데 꼭 300 400만제니 정도 모이면 뭐 그렇게 사고 싶은게 많아지는지

..




결국 비교적 저렴하게 올라온 빨간테일의 리본 후다닥 구매 !

뒤돌아볼 필요없다 어느정도 비싸도 구매하는게 맞는것 같다 시세가 어찌 인기품목은 계속계속 올라가버렷 !

ㅠㅠ 



이래서 언제 천만제니 모으지 난 글렀어 .... !



근데 뭐 어쩌라고 내 돈 내가 쓰겠다는데 ?  하면서 만족하면서 의상을 사줬다.


사실 내 본캐는 따로있다.


어쌔신 헌터 로그 언급한것 이외에 치장이란 치장은 다 해주는 캐릭터가 있으니.. 


- 전직하자마자 바로 체인지 카트 2 배우러  열심히 달렸다 . -


' 하 이맛에 라그한다... 이게 라그지  이게 룩덕이고 이게 블스다. 정화된다 천귀 꽃잎 빨간테일 옷염색 사치란 사치는 다했다 정작 스펙은 개깡통스펙

소드메이스 노강 들고 있나? 룩덕은 진리야 . 마치 단비와 같고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지 사냥에 지친 내 영혼을 풀어준다.

근데 정작 사냥하는 캐릭은 따로 있어서 자주 들어가질 못한다 -_ㅠ 원래 저렇게 치장해놓고 길터나 번화가쪽에 앉아있는

사람이 너무 부러웠는데 정작 그럴시간 없다 닥치고 사냥하자. '


블스에 이상하게 애정이 많이 가더라 파플도 스킬만으로도 환영받고 캐릭컨셉도 확실하고 도끼들면

타격감도 타캐릭과는 다른느낌이더라.


블스키우세요 두번은...키우지마세욧 !

라그시작한지 1개월넘었을때 뒤늦게 잡템팔려고 오버용 상인 만들어둔거 블스전직하니 너무 좋더라.



그리고 체인지카트2라는 기술이 나온지 몰랐는데 프론에서 신기한 모양 카트보고

스킬창 뒤져보다가 바로 구글링해서 배우는 방법 보고 열심히 배웠는데 정말 여태까지 사용한 스킬중

가장 만족한 스킬이 아닌가 싶다 ... 





다음 캐릭터는 양검으로 정했다  ! 극크리 뽑아낼 자본도 나정도 없지만 그렇다고 나이트 못키우는건 아니자너!?

일단 키워서 손해볼것도 없고 깡통양검이여도 요요정도는 사냥할수있겠지 하며 다독이며 

오늘도 라그 캐릭터들에 애정을 담아주며 라그를 재밌게 즐긴다.

( 강화만 안하면 오래할수 있을거야... )





- 이후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