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도움주신다는 분도 계시는게 마음만 정말 감사히 받겠습니다.

말그대로 맨땅라그일지 ! 혼자서 고독하게 라그제로 정착하는 여정은 계속 됩니다 !
(사실 고독이고 뭐고 혼자서 에센3시간 녹이고 부캐키우고 담백하게 끄고 반복해서
최근 채팅도 쳐본적도 없고 채팅칠일도 없습니다 데헷-*)

즐겁게만 봐주시고 코멘트 달아주시면 그것만으로 대만족입니다 ~



전편 일지 : http://www.inven.co.kr/board/ro/5165/75216


줄거리 - 양검 예비 검사와 더불어 부캐육성과 어김없이 풀 캐는데 포커스


풀 마이쪙



상콤하게 프론테라 노점 아이쇼핑을 하면서 라그를 시작 !

아마 대부분 유저중 프론테라 아이쇼핑은 재미 중의 하나일것 같다.

보통 노점가격이 비싼품목도 있지만 다양한아이템 중 저렴하게 원하는 아이템도 구할수있는 기회도 있기마련

( 예전에 수중에 150만z만 있었을때 9 크리티컬 오키쉬대거가 95만에 올라온적이 있었는데

살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눈앞에서 놓친적이있다.. 속전속결 결단을 빨라야한다 -_ㅠ 아깝다 )

필자는 웹 검색도 하지만 이렇게 아날로그적으로 프론테라 뚜벅이로 돌아다니면서 아이쇼핑하는것도

즐겁다.


' 무형검 장착은 무슨.. 브로드소드 찼는데 이미지구현이 안된건지 휘두르는 파티클만 나오고 검이미지는 나오지 않더라'


왜 사람들이 양검 양검 상향하는지 몸소 체감중이시니..

도적으로 더블어택 배워서 양산할때와 달리 200데미지 꼬박꼬박 박혀주시니 생각보다 요요가 강하더라..

피격시 데미지 80씩 나가버리니 내 검사는 만피가 519인데... 디아블로2 하코하는것처럼

요요들이 협동공격할때 혹여나 걸릴 스턴에 무차별하게 다굴 당할까봐 두려워서 조마조마했다.



피버요요 잡는데는 거의 3분정도 걸리는데... 망토2옵을 주긴하지만 잡으면서도 뭐하나 싶었다..

알탭해서 웹서핑으로 떼우고 싶어도 멍때리면 피가 반토막이 나기때문에 그럴수도 없고...

그냥 사냥에 집중해줬다. 요즘 오크던전이 1차팟은 거의 찾기가 어렵다보니 몰이로 들어가고 싶어도

어느정도 중렙의 2차들하고 맞춰야하니 43이상은 찍고 가야겠더라.


그래도 그 애증 특유의 양검때문에 육성을 포기할순 없겠더라..

예전에는 백운기사였는데 무라마사에 그런건 옛날 트랜드가 되버린것 같다.





필자는 일단 개개인 유저별로 가이드를 보거나 사견을 듣기보다 직접 부딪히는 편인데 .. 로그와 어쌔를 주로 근 2달간 키우면서

캐릭터의 차이라던지 파밍의정도 카프라나 구글링으로 정보를 조합해서 양산이 내게 좋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유는 거듭 일지에 나오지만 용지성 같은 던전에 진입해서 하이스펙으로 파밍하는걸 포기하고

중렙존에서 다캐릭으로 몇달동안 즐기다보면 어떻게 한캐릭터에 몰아줄만큼 제니가 쌓일것 같아서였다.

일단 뻔하디뻔한 젤로파편상자 가격하락중인 포링런도 금토일간 초보유저의 경우 1캐릭이라도 안하면

그 주를 버리는거라 아까워서도 해야하고 , 다양한 부캐일수록 본인에게 맞는 주캐릭터 찾기도 좋고

지루함을 면하는 방법이니 나쁘지않은것 같다.


검사육성 자체는 내가 매그넘사냥이나 오크던전 돌 짬이 안되니 좀 버겁긴하더라...

도적 최고 ! 바람의나라 할때도 투비사냥이 편했지 현철중검 착용하고 전사로 열심히 때려도 눈물만 흘렀다.




열심히 모은 허브들도 팔아준다.



마이쪙 .. 요즘같이 제니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일부 재료템은 하락하거나 대폭상승하는데 내가 얻기 아이템과

달리 이 풀떼기들은 알케미스트 유저들의 사용처도 그렇고 지속적인 가공 소모템이기 때문에

주로 허브를 팔아서 제니를 모으고 있다.



열심히 캐서 열심히 팔아줬다. 라그에도 생활컨텐츠가 있었다면 난 약초꾼을 택했을거다.




원래 노선에는 없었는데 맨 마지막 목표로 구매계획 중이던 대형 마제스틱 고우트가

최근 시세동향이 가격이 대폭적으로 오르고 라그유저들의 치장템중 인기가 높은 품목이라 그런지

수요도 많아서 비싼가격에도 잘팔리며 구매자들도 확성기로 많게 보여서 초조해져서

사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잡템이란 잡템은 다 긁어서 500만z를 모았지만 ..구매자는 많고 이걸 캐치한건지 판매자들은

가격을 더 올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2틀가량 노점에 올라오지않았는데

다음날 600만제니에 노점가에 올라오게 된다. 웹기록에도 없던 최고가였지만

돈많은 유저들은 100만정도야 개의치않고 살게 뻔했기때문에 창고란 창고는 다 뒤져가면서

600만제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선수필승 선빵필승 (응?)



결국 600만에 마제스틱 고우트 구매 ! 노점가 기록갱신한 유저가 되었다.

-_ㅠ.... 의미있는건지.. 모르겠지만


내 라그제로 인생 한달을 모아가며 그렇게 다짐했는데 꼭 그렇게 다 가져 가야만 속이 ... ! 후련..했냐 !!

결국 나 좋으라고 산거지만 600만제니를 모으면서 장비도 맞출려고 했던걸 의상으로 사버리니 

( 500만에 사서 100만이라도 남았으면 0제니일때랑 의욕이라도 좀 다를텐데.. )

타격이 좀 컸다 당장 각성포션 구매할 제니도 없으니 ㅋㅋ... 당연한 얘기지만...



'와 욜라.. 허세미 쩔어..'

근데 막상 착샷보니...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마냥 좋기만 하더라



사고싶은 품목 중 비싸기도했지만 위시리스트 1순위 아이템을 사니 아깝다는 느낌보다 뿌듯함이 더 컸다.

뭐 아예 효율적인 장비를 살까말까 고민안한건 아니지만 .. 배자갓사서 공속이 어쩌구 어틀토반 어쩌구

알람 공속효율 어쩌고 용지성 1:1파티 격수스펙 어쩌고 내가 한번에 해결할수있는 난이도가 아니여서

장비에 조바심을 버리도록 자신을 다독였다..

이걸 냉정한건지 합리화라고 봐야할지는 모르겠지만...


뭐 어때 ! 지금 대마제는 보기도 어렵고 가격은 계속 올라가고 구매자는 하루에도 몇명씩 확성기를 쏘는데

알아보니 한정의상이라 티켓100장으로 교환해야하는데

티켓 가격은 들쭉날쭉에 100개 모으려면 확성기를 주기적으로 사용하고 매번 다른유저에게 흥정봐가면서

모을걸 생각하니.. 아싸리 잘샀다는 생각이 들더라.



깡통스펙이여도 허세미 뿜뿜 내뿜으니 기분 좋더라... 라그를 하는게 아니라 디지털 피규어 수집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도 롱포니 포링파이프 러브발그레 사고싶은건 많고 차차 모아가야겠지만 큰 산하나 넘은 기분이니

앞으로 더 재밌게 라그를 즐겨야겠다 

오늘도 열심히 풀을 캐보자 !




- 이후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