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사말을 전하고 싶지만 글을 최대한 간추리기 위해 필요한 말만 적겠습니다.


  최근 이슈가 지나갈까 싶더니 진실을 찾기 위해 아직 노력중이신 분들이 계신거 같네요. 그래서

저도 마지막으로 단순의견이긴 하지만 제 생각을 전달해보고 떠나려 합니다. 별 시덥잖은 내용일 수도

있고, 한번 생각해볼 가치가 있는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특정 누군가를 지목해서 '니가

범인이야!' 라고 유죄추정을 하거나 통칭 '유동적'이 '유동적=그분'이다 라는식으로 이야기 하진 않을 것

입니다. 그럼 바로 본론으로...아! 그전에 저는 아주 옛날에 한 12년 전 정도에 라그를 좀 했다가, 올해 아직 추웠을 때

제로에 복귀한 4~5개월 정도 된 진짜 별거 아닌 유저(연어? 뉴비? 크흠..)입니다. 대단하신 고수 유저분들과 달리

소소한 유저에요. 그러니 혹 저에게 주시를 꽂기 보단 글내용을 중점으로 해서 봐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글은 말그대로 '이렇지 않았을까?' 추정하는 정도의 글, 즉 논조는 갖추려고 하겠으나 근거는

없는 뇌내망상글입니다. 따라서 확증을 가지고 '무조건 이랬을거야!' 가 아닌 '이랬을지도..' 정도로

보는 글 이라는걸 알고 봐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시장에 유통되는 화폐총량이 왜 중요한지, 한국은행이 왜 양적완화나 양적긴축을 통해 시장을 조절하려고

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굳이 말을 안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말씀해 주셨기때문입니다.

(유통화폐(제니)량은 일반 유저, 생계 유저, 그라비티 모두에게 중요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유동적'에 대해 제가 느낀 것을 말해보겠습니다. 저는 사실 이 문제가 이슈로 떠올랐을 때,

'유동적'이 어떻게 반응할지 무척 궁금했습니다. 원래라면 몸을 사려야 했지만, 그러지 않아도 되는 놈

이라면 반드시 다시 나타날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잠시 숨을 죽이는 듯 하더니 금새 다시 나타나서

폭렬적으로 제니를 팔아대더군요. 그 어떤 오토작업장보다, 생계유저보다, 접고 떠나는 거부들보다도 더..

독보적 원탑이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거대한 규모로요. 저렇게 지속적인 제니창출력은 정말 대단한겁니다.

(SKT의 현금창출력을 보는줄...)

  아무튼...아마 잠시 숨을 골랐을 때는 상황을 살펴본거겠죠. 그리곤 24~5일날 약간의 실험을 해본 후 문제가 없다는 생각이 들자마자 다시 활동을 재개했구요. 저는 여기서 재미있는 점을 포착했습니다.



위 스샷은 이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셨던 슬리크님과의 패턴의 변화가 있지 않겠냔 댓글대화였습니다. 그랬더니

베이/제로/묘르닐섭 기준으로, 24일엔 상황을 살피려했는지 밤늦게 한개만 조심스럽게 올렸었고(실험적의미) 25일엔 계속 판매글을 올리지 않던 '유동적'이..저 댓글대화가 있은지 3~4분 후에 200%안전거래와 개인페니 문구로 연달아 판매를 올렸더라구요. 그것도, 폭렬적으로 팔기 좋아하는 '유동적'이 딱 2개만요. 전날인 24일에 사실상 판매를 쉬었기때문에 평소 엄청난 생산력을 고려하면 자금력이 딸렸다고 보기도 어려웠는데 말이죠. 실제로 이 24, 25일 이후에 안전하다는게 판명되자마자 엄청나게 판매글을 올리고 있고, 거래성사가 되지 않을경우 새벽녘에 거래되지 않은 판매글은 지우고 있습니다.



네, '유동적' 그는 인벤을 보고 있습니다 또 잠시나마 관객을 의식했죠. 



  물론 위에 제 의견엔 맹점이 있습니다. 글 초반에 전제했던 얘기인데 일단 근거가 없죠. 또한


1. 매니아나 본섭에서도 같은 심리흐름이 보였는가(확인을 안했거든요. 제가 멍청해서 미처 생각이 닿지 못했습니다.)

(물론 심리흐름이 다르다고 해서 위 의견이 무조건 잘못된 의견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2. 유동적이 마침 베이/제로/묘르닐섭에 판매글을 올리려 했는데 우연히 그게 저와 슬리크님의 댓글대화 3~4분 후였다.


하지만 저게 만일 꽤 괜찮은 추측이라면 '유동적' 그(또는 집단)는 도대체 누구 일까요..?


먼저 우리는 '유동적'이 보여주는 행동에서 주목해야할 점이 2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유동적'은 분명히 사렸어야 했다는 점

둘째, 시장가격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


첫번째, '유동적'은 그분이든 오토작업장이든 뭐든 간에 몸을 사렸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두의 주목을 받으면서 의심을 사고 있었거든요. 그분인 경우엔 원래라면 당연히 사리는게 좋았을 거고 오토작업장인 경우엔 부담감이 느껴져서라도 사렸을 겁니다.


  먼저 오토작업장이었다면, 실제로 이는 엄청난 압박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일반유저든 생계유저든 이상함을 느끼고

그라비티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었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다른 오토작업장 사람들도 '저녀석 뭐지..?'하고 궁금해 하면서 시바시바 거리고 있었을 거에요. 경쟁자이기 전에 '유동적' 이 자가 시장가격을 파괴하는 행동을 하고 있었거든요. 한마디로 동업자 관점으로 보았을때도 아주 더러운 녀석이었단 얘기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적이되어 주시를 당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사람들과 그라비티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모르기때문에(알 수가 없으니까)' 본섭점핑, 제로섭 중보스문제 등 시선회피가 가능할때 시야에서 벗어났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지 않고 계속 시야에 들어가 있으면 자기들 입장에서도 불리하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생각이 미치지 않아서 였을까요? 아니오, 잠시 상황을 살피면서 실험적인 행동을 한걸 보면 바보 멍청이는 아닌거 같습니다. 장사가 급해서 였을까요? 아니오, 독보적 원탑입니다. 자금력이 상당해 보이며 생산력을 고려했을때 오토작업장이라면 매우 큰 규모의 기업형작업장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며칠 장사를 하지 않아도 버텨낼 힘이 있는 집단이라고 봐야합니다. 만일 저라면 돈 몇백 못벌더라도 잠시 쉬고 시야에서 벗어나는걸 선택했을거에요.


  음..분석을 할때, 일종의 '스킬' 인데 현상을 이해하고 대입해보는 식으로 분석하면 괜찮은 분석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찰단속이 있을거라는 소문이 있습니다. 그럼 사려야 합니다. 증권가에 '연예인들이 불법도박을 하고 다닌다더라' 라는 루머가 돕니다. 그럼 사려야 합니다. 위 '유동적'의 경우도 같은 이치입니다.


게다가 시장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일반적으로 상품의 매가를 정할때(가격결정이라 함) 원가를 고려합니다. 기본이죠. 어려운 얘기는 빼고, 원가에 이익을 조금 얹어서 판매가격을 정하는데 '유동적'은 마치 원가가 없다는 듯이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가격경쟁을 마구 해대는 모습을 통해서 느껴집니다. 다른 사람이나 작업장이 자기보다 싼 가격에 올리면 그 가격을 바로 파괴하고 더 싼 가격에 올립니다. 이런 세계에서 상도를 챙기는것도 웃기긴 하지만 이녀석은 적당히가 없습니다. '에이~제니는 잡템 팔면 나오는거인데 당연히 원가 없는거 아니에요?' 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제니에는 원가가 존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제니라면요.

  무슨 얘기냐하면 현재 라그나로크 에센셜이나 어카운트 등등을 쓰고 있다면 제니를 판매하기 위해 가격을 정할때

그게 다 원가에 배부됩니다. 에센셜, 어카운트뿐만 아니라 시간, 노동력, 간접경비 등 모든게 다 원가에 배부돼요. 물약하나만 빨아도 원가에 배부된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제니도 상품이 되는 순간 원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유동적'은 원가에 구애받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사렸어야 했는데 사리지 않고 제니를 판매하고, 가격경쟁을 두려워 하지 않으며 엄청난 생산력을 보여주는데 그 생산력을 보여주는게 물건보단 거의 제니로만 나타나는 등(재고자산의 회전율(제니화속도)이 개박살난 제로 세계에서 그 제니를 정말 잡템으로만..? 게다가 유저판매분을 제외하고 오토작업장이 득템등 시장에 푸는 물량에 비해 더 많은 제니가 풀리는 느낌은?)하고있는 행동을 보면 마치 한계가 없는듯 보여요. 그래서 사실 제가 한번 가격경쟁을 어디까지 받아들이는지 시험을 해보려고 했는데 시간도 그렇고...애정이 많이 식어서 이 글 이후로 무관심해질거 같네요.


'유동적' 그가 누구인진 모르겠어요. 하지만 그는 삼성전자가 아니라 마치 한국은행같아요. 따라서 그라비티는 '유동적' 이 자를 한번 조사 해봐야 한다는 겁니다. 정말로 조판을 갖고 있을지도 몰라요.


  오토작업장이 아닌 다른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 경우엔 논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경우엔 모든것을 '초월'하죠. 행동양상을 보았을때 이미 정신적으로도 그 어떤것들을 초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않아요. 예를 들어 '걸리면 어떡하지?' 같은 것들이요. 실제로 '유동적'은 26일 이후로 매우 자신감에 차있고 거침이 없는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 별론-그라비티 너희들도...다른의미로 이상하다고!!





위 스샷은 다른분들이 그라비티에 문의하고 답변 받은 내용입니다. 저는 이걸 보고 매우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내용을 보면 문의자는, 현재 악성루머가 있고 실제로 '유동적'이란 자가 존재하니 조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그라비티의 답변은 '우리도 흉흉한 소문 확인했다. 우린 결백하다'.


정상적 답변인거 같은데? 진짜로 이상하다고 생각해..?


네, 충분히 이상합니다. 언급했어야 할 내용이 빠져있어요. 뭐냐하면.....


'유동적'이 뭔가 불법적인 방법으로 제니를 생산하고 있는거 같단 제보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해보겠다고 하긴

커녕 '우린 결백하다. 증거를 보여주면 내부 감사를 하겠다(?..일탈한 직원이 있다면 우리보고 찾으라는거..?)고 해놓고 다시 우리는 제니나 아이템을 찍어내고 있지 않다. 오해하지마라.' 라는 말만 하고 있습니다. 앞서 결백하다고 한 후 내부감사를 할건데 증거는 너희가 찾아내라는 등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고, 또 증거있으면 강력한 단속을 하겠다는 말 다음에 다시 한번 우린 제니찍어 판적 없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사해보지도 않고요. 한마디로 횡설수설하고 있어요. 마치 이 사건을 피하고 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 저 답변은 조사하겠다는 답변이 아니고 이 문제를 넘기고 싶다는 답변이란 뜻입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불법적 제니생산이 의심되는 '유동적'을 조사하겠다는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요. 그라비티 자신들을 위해서도 언급을 했어야 했는데 말이죠. 왜냐하면 불법게임머니생산은 게임사에서 철저하게 방어해야할 일이기 떄문입니다. 그리고 게임내 시세에 개입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얘기는 아주 교묘한 표현입니다.

  자, 보세요. 정상적인 게임제니에 대해 개입하지 않는건 당연하겠죠. 그런데 지금 우리가 정상적 제니생산에 대해 얘기하고 있나요? 불법생산에 대해 얘기하고 있죠..


  한마디로 그라비티의 저 답변은 상당히 이상합니다. 다시 얘기하지만 '유동적'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그라비티도

그라비티 나름대로, 최소 다른의미에서 이상하다는 얘기입니다.


저라면 대충 이런식으로 답변했을겁니다.


-문의주신 고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소문에 대해 확인했고 '유동적'의 존재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

우선 분명히 말해두는것은 저희는 절대로 제니생산을 하지않고 있고 블라블라......'유동적'이라는 자와 유착관계에 있지도 않으며..블라블라....따라서 모두 잘못된 소문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유동적'이라는 사람(또는 집단)은 저희가 보기에도 분명히 뭔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고, 혹시 불법적인행위로 우리의 소중한 작품을 해치고 있지는 않

는지 확인해볼 필요성을 느껴..블라블라...조사를 할것입니다.-


뭐 대충 이렇게...하지만 그라비티의 답변은 분명히 이상하고 최소 좋은 범주에 들어가는 답변은 아닙니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엄청 심각한 문제인데 그라비티는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듯 보입니다.


그럼 그라비티가 도대체 왜!! 왜 저렇게 이상하게 행동하는거냐...? 왜 저런 답변이 나온거냐..?

몇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1. 자기들도 '유동적'은 알고 있지만 불법제니생산자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도 이상이 감지됐으면 조사해보는게 좋음)

2. 문제의식 자체가 없다. 그래서 설령 불법제니를 생산하고 있어도 방어할 생각이 없다.

   (그라비티는 너무 순진하고 착해서 봐주고 있을지도 모름)

3. 사실 은밀히 조사하고 있다. '유동적'이 워낙 신출귀몰해서 쪽팔리지만 애먹고 있는 중이다.

4. 유착관계에 있는 경우


물론 전 만일 믿고자 한다면 3번을 믿고 싶습니다. 왜냐면 다른 경우들은 이모저모로 문제가 있거든요...


 

여하튼...음..물론 다시 말씀드리지만 뇌내망상글이고 진실은 우리가 알기 힘들다고 봅니다. 다만 몇가지 우리가 볼 수 있는 판단재료만을 가지고 판단 할 수밖에 없기때문에 이대로 둔다면 많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상상을 할것이고 그렇게 되면 좋을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만일 그라비티 직원이 보고 있다면 이 얘기를 꼭 전하고 싶습니다.


                                          그라비티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유동적'은 잡아야 한다.



 다른 게임하다가 라그제로 4~5개월 하면서 저도 뭐가 잘못됐고

그게 왜 문제인지를 파악하는데 하물며 다른 고수분들은 어떨까요..? 그라비티 여러분은 어떤가요..?


그라비티 여러분..여러분 자신을 위해서라도 뭔가 불법제니생산이 있는지 확인을 한번 해봐야 합니다. '유동적'은 분명히

여러분들의 작품을 해치고 있어요. 애착이 있다면 스스로 지키시길 바랍니다. 유저들에게 범인을 잡아오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유저들에게 기대지 마십시오. 그리고 우선적으로 강력한 내부 감사를 한번 하길 권유 드립니다. 횡령이나 그런게 꼭 증거를 먼저 찾는게 아닙니다. 감사하다가 털릴만한 일 있으면 걸리기도 하는거지.


  품질있는 라그나로크를 만들면 수익은 자동적으로 따라옵니다. 세상원리이고 경제학을 배우지 않은 사람도

저정도는 알겁니다. 저는 정말로 그라비티 여러분을 위해서 이 글을 썼으니 저를 너무 미워하진 말아주세요. 항상 응원하고 건강하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사건(이미 사건화 됐다고 봅니다)도 잘해결했으면 좋겠고 제로라는 게임도

멋진 작품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


 그라비티 여러분, 너무 바쁘고 고생하시는거 알지만 이 문제를 한번 살펴보시기를 제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