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일기(2018년 10월 02일, 날씨 바람이분다)


추석연휴가 끝났다. 나는 토일월화수목금토일을 쉬었다.

다른 길드원들은 목요일 금요일에 출근을했다.

쌤통이다(깔깔깔)

저번 길드일기를 올리고 길드원들이 나를 조롱했다.

길마가 쓰면서 길마를 3인칭 했다고 자아가 분열됬냐고 했다.

맞다. 내속엔 내가 너무도 많다.


이번 일기는 이름하여 '챌린지길드 헬파티'가 주제이다.

우리 길드에 다캐릭 증후군이 많다. 사실 거의다 같다.

자꾸 부캐를 키우고 싶다고 부캐팟을 하자고한다.

(본 캐릭 99나 찍을 것이지 궁시렁 궁시렁)

자꾸 무언가를 하자는 길원들을 보니 너무 즐거웠다.

왜 우리 길드이름이 챌린지인지 알 것 같다.

길드원들이 자꾸 길마의 권위에 도전을 한다. 다른 곳에 도전 좀 하지..


여튼 개인적으로 퀘스트, 사냥 등을 하여 30렙을 찍은 우리는 식물밭에서 닥사를 했다.

우리의 조합은 복사, 법사, 궁수, 궁수, 궁수(aka 3궁발), 상인 이었다.

궁수도 헌터 지망생이 아닌 댄서, 바드, 바드 지망생이었다. 삼각관계가 걱정된다.


그렇게 40렙을 찍고 오크 밭으로 향했다. 디스코드로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했다.



한참 떠들면서 오크들을 학살하고 있는데 앞에 커다란 오크가 나타났다.

오크 메모리얼에 갔다온 유저인 줄 알았다.

아니다. 그는 진짜였다. 다 같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다. 다들 너무 놀라서 말을 못하고 소리만 질렀다.


하지만 나는 너무 좋았다. 왜냐면... 일기에 쓸 말이 생겨서.... 길마란 이런 자리 같다...

스샷버튼을 마구 눌르면서 도망을 갔다. 다행히 희생자는 없었다.



오크던전에 입성했다. 딜러가 나 혼자인 기분이다.

궁수들이 딜을 안한다. 왜 안하냐고 물어봤더니 양심적병역 거부자라고 했다.

그래서 자기들은 음악을 즐기기 위해 바드와 댄서를 한다고 했다.

그렇다 사실 msg다. 그냥 귀찮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직을하고 오크던전에서 사냥을 조금 하다가 사막에 입성했다.

딜러는 나혼자였다. 근데 자꾸 다른분들이 신나서 딜을 하다가 맞아서 피가 빨개졌다.

프리님이 댄서, 바드, 바드, 알케에게 말했다. 약하면 그만좀 맞으라고...

그렇다 자본주의사회는 돈이최고고 라그는 템이 최고다.


사막에서 2시간을 사냥했다. 힘들었다. 다들 너무 힘들다고 찡찡거렸다.

저기요....저는 제캐릭 키우는 것도 아니고 님들 딜러 없다해서 위자 억지로 키웁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내가 너무 사랑하는 길원들이기 때문에 꾹 참았다.

나중에 진단서 끊어서 청구해야겠다.


사막을 벗어나 어디 좋은 사냥터가 없나 하고 생각하다가 노그2층을 떠올렸다.

노그2층에 갔다. 아팠다. 너무 아팠다. 그래도 사막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냥터에 가니 신났다.

다들 소풍나온 멍멍이들 처럼 뛰어놀았다. 그리고는 계속 소리를 질렀다.

그렇게 모두 70을 달성한 후 우리의 헬파티는 끝이났다.

그 후로 다시는 헬파티를 목격 한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3편에서는 필력을 조금 더 발휘해서 재미있는 글과 스샷으로 찾아오겠습니다람쥐!!

이상 챌린지길드 길마 묵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