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 몇개월 라그제로를 해봤지만 아직까지 만렙을 찍어 보지 못했어요.
알케,크루,세이지를 7,80정도 키워보고 그냥 삭제해버려죠.
그래도 아직 이 게임에 재미가 있어 다시 키워보고 있죠
아직 만렙까지 찍어보지 못한 저에게는 환승은 괜찮은 상향이예요.
크리에이테나 프로페서를 해보고 싶지만 육성에 부담되죠.
하지만 환승이 되면 그런 부담없이 하고 싶은 다른 직업으로 재밌게 하면 되는 거예요.
또 라그의 다양한 직업을 맘에 들어하는데 이것저것하기엔 부담이 되는데 환승이 이 부담을 줄려 줄 수 있다고 생각하죠.
위자드도 해보고 싶고 세이지도 해보고 싶으면 위자드>전승>프로페서을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맘이 편해질 것 같아요.  
이러한 부담이 덜어진 저는 이 업데이트가 꽤 반갑워요.

반갑워하는 저와 달리 지금 인벤에서는 불만이 많이 있네요.
저도 알케,세이지를 만렙까지 키워보진 않았지만 키워보긴 해선 조금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그걸 99까지 키우고 이런 소식이 온다면 많이 화가 날 거예요.
환승이 되지 않을거라고 많이들 예상했기에 지금까지 노력이 허무하게 느껴질 거예요.
적어도 4분기 업데이트 공지에 미리 예고했다면 다를지 모르겠지만 그러지도 않았죠.
예고하지 않고 환승한다고 신규유저가 생긴다고 저도 생각하진 않고 불만이 많이 나올거라고 예상할 수 할 수 있죠.
다른 직업으로 환승시 패널티나 본래대로 전승시 해택이 공지된 것도 아니죠.
그라비티의 이러한 태도는 좋게 볼 수 없죠.
하지만 환승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세이지에서 프로페서밖에 되지않았는데 세이지에서 전승직업군들로 선택지가 확실히 늘어났잖아요.
본섭보다 좋아졌으면 좋아졌지 나빠진건 아닌 것 같아요.
그라비티의 이제까지의 태도로 많은 불만이 많은 건 알겠고, 환승에 욕나오는 건 알겠는데 환승을 포기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제가 거의 저,중렙에서 놀아서 업데이트와 별로 상관없는 플레이를 했어요.
그래서 다른 분과 달리 이 게임에 열정과 노력이 떨어질지도 몰라요.
어쩌면 그럼에 제가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는 것일지 모르죠.
저는 그냥 환승을 반대하는 분위기에서 환승에 반가워하는 자신을 위로하고 싶은 걸지도 모르죠.
이 망해가는 게임에 헛글을 쓸 뿐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 이 게임을 재밌게 하는 저는 이 게임에 응원해주고 싶어요.
그라비티가 제로를 그냥 망하게 할려고 작정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 게임이 잘 됬으면 해요.
이 게임 망겜이긴 해도 재밌지 않아요?
그래서 계속 하고 있는 거 아닌가요?
취향맞는 사람은 맞지 않나요?
이 재미있는 게임은 그래도 좀 잘 됬으면 하는 마음이 있진 않나요?
어쩌면 지금 나오는 불만도 어쩌면 그냥 잘 됬으면 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고 생각되네요.
이 글을 쓰며 지금 뭘 하고 싶은 건지 생각이 들면서 감성이 갑자기 드네요;;
하여튼 이제까지 이 글 읽어주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