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라이젠3 2200G vs 인텔 i3 8100중 사무용 컴퓨터에 적합한 CPU가 무엇인지 논의했습니다. 오늘은 사무용 컴퓨터에 사용하기 더 좋은 CPU인 라이젠5 2400G에 대해서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상대 대응 모델은 사무용 CPU로 사용하기에는 비싸지만 i3 다음 라인으로 꼽히는 i5 8400으르 대상으로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기본 사양은 이렇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지난 번의 리뷰와 마찬가지고 PCMark 10의 점수를 통해 판단해보도록 할 예정입니다. PC마크 10(PCMark 10)는 PC 시스템 전반의 성능을 측정해 점수화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시스템의 기본적인 처리능력(Essentials) 및 각종 업무용 소프트웨어 구동능력(Productivity), 그리고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능력(Digital Content Creation)등을 측정해 점수화하여 비교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지요. 


Productivity Test

워드(MS word), 파워포인트(Power point), 액셀(Excel) 등의 문서 작업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입니다. 근소한 차이로 인텔 i5 8400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인텔 i5 8400이 6코어 프로세서라는 것을 고려할 때 4코어 8스레드 라이젠5 2400G와는 생산성 작업에 있어서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습니다. 




Digital Content Creation Test

사진과 영상 편집, 렌더링 등 비주얼 작업을 위한 테스트 입니다. 그래픽 자원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라이젠5 2400G의 퍼포먼스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라이젠5 2400G는 내장그래픽으로 베가 11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이는 라이젠의 보급형 라이젠3 2200G의 배가 8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준의 성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동일한 내장그래픽 UHD 630을 탑재하고 있는 인텔 8세대 프로세서보다 훨씬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혹자는 사무용 컴퓨터에 사용할 CPU로 내장그래픽 성능이 그렇게 중요하냐고 말을 하시는 분들도 종종 보입니다. 즉 디자이너나 전문직종이 아닌이상 내장그래픽을 활용할 작업이 없다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오해입니다. 막상 취업을 하면 특히 낮은 직급이나 신입사원의 경우 잡다한 업무를 많이 하는 과정에서 사진 및 영상 편집 랜더링을 해야하는 경우가 은근히 비일비재합니다. 디자이너나 비디오 컨텐츠 직급만 그래픽카드가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Essential Test



프로그램 시작 성능과 웹 서핑, 화상 회의 등의 성능을 보는 기본 테스트입니다. 일종의 일반적인 윈도우 환경에서 파일이나 프로그램 실행, 익스플로어, 크롬 등 이용에 영향을 미치는 점수입니다. 이 부분은 인텔 i5 8400이 약간 우세합니다. 하지만 기본 테스트인만큼 이 부분은 사실상 체감하기 힘든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웹서핑이나 프로그램 실행 성능에는 큰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다만 화상 회의 등 에서 라이젠5 2400G가 훨씬 강력한 내장그래픽을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인텔 i5 8400이 비싼 가격만큼 6코어 6스레드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의 차이는 충분히 이해가 되는 정도입니다. 





Gaming Test

게임 부분에서는 역시 라이젠5 2400G가 베가 11을 강력한 무기로 내세워 압도적인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픽카드의 영향을 절대적으로 받는 게임이라는 영역의 특성상 라이젠과 인텔 내장그래픽의 게이밍 성능 차이가 어마어마합니다. 라이젠5 2400G의 게이미이 퍼포먼스가 인텔 내장그래픽의 게이밍 퍼포먼스에 약 3배 가까이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PCMark10의 총점은 

라이젠5 2400G 3,842점

인텔 i5 8400 2,893점

으로 라이젠5 2400G가 큰 점수차로 따돌렸음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CPU 하나만으로 인텔 i5 8400을 이긴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외장그래픽을 사용하지 않고 내장그래픽 탑재 CPU를 선호하는 사무용 컴퓨터 프로세서 기준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내장그래픽 퍼포먼스 부분에서의 차이가 이러한 결과를 도출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인텔 i5 8400이 6코어라는 점을 고려할 때 4코어에 불과한 라이젠5 2400G와 내장그래픽 베가 11의 밸러스로 8400보다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은 고무적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6코어 6스레드 인텔 i5 8400의 성능에 비해 내장그래픽 퍼포먼스가 낮음을 의미합니다. (상대적)



가격

마지막 가장 중요한 요소인 가격입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할 때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가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라이젠5 2400G : 약 14만원

인텔 i5 8400 : 약 25만원으로

11만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정품 기준)

사실상 인텔 i5 8400은 보급형이라고 볼 수 없는 가격을 갖추고 있습니다. 비록 내장그래픽을 탑재하고 있지만 아직 6코어를 사용할 수 있는 작업이 많이 없다는 것. 그리고 멀티코어를 사용하는 작업이 있다고하더라도 상대적으로 부실한 내장그래픽 성능으로 인해 외장그래픽 카드 없이 6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에는 분명히 제한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인텔 i5 8400은 보급형 사무용 CPU라기 보다는 가격 측면,내장그래픽 밸런스 측면에서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라이젠5 2400G는 4코어 8스레드의 적당한 코어 스레드(물론 사무용기준으로 봤을 떄는 적당하다기 보다는 충분히 알맞다라고 볼 수 있습니다)와 또 그에 걸맞은 적당한 내장그래픽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적당한 내장그래픽 성능이라고 하지만, 라이젠5 2400G의 내장그래픽 베가 11는 현존하는 내장그래픽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14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라인에 있기 때문에 사무용으로서는 균형잡힌 밸런스를 갖춘 CPU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총평

실제로 사무용 컴퓨터에 사용할 CPU를 고르기 위해서는 

적절한 CPU 성능과

적절한 내장그래픽 성능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

이라는 삼박자가 맞아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삼박자를 골고루 갖추고 있는 것이 바로 라이젠5 2400G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CPU 작업에 6코어 6스레드가 아닌 4코어 8스레드 프로세서로도 충분하다고 볼 수 있으며, 

내장그래픽 성능은 라이젠5 2400G가 더 뛰어나며, 게다가 결정적으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사무용 컴퓨터로 8400을 사용하기에는 비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여기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인텔 i5 8400이 좋지 않은 CPU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사무용 컴퓨터에 사용하기에는 더 좋은 선택이 존재하며 8400이 어울리는 자리가 따로 있음을 의미합니다. 사무용은 성능 아주 좋을 필요 없으며 합리적인 가격에 골고루 분포된 퍼포먼스 밸런스가 갖춰지는 게 중요합니다. 코어 스레드는 많지만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낮은 성능을 갖춘 내장그래픽 CPU를 구매하는 것이 좋은 선택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8400은 외장그래픽카드와 함께 할 때 그 힘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40~50만원대의 사무용 컴퓨터를 고르면서 그 안에서 최대한의 성능을 뽑으려면 라이젠5 2400G가 더 좋은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라이젠5 2400G 출시 초기(2018년) 당시 젠 아키텍처를 이용한 내장그래픽 CPU가 처음 출시되면서 그린스크린, 블랙스크린 등의 이슈가 있었으나 2019년에 들어서 메인보드 드라이버등이 최적화되면서 해결되었습니다. 현재 애즈락 DeskMini A300으로 사용하지만 아직 그런 유사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원문보기: 
http://dpg.danawa.com/bbs/view?boardSeq=229&listSeq=3906241&letsGoMain=Y#csidx631c0a77c305e6c969107ee8e56274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