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라이젠 출시 이후 빠르게 늘고 있는 AMD CPU 판매량이 실제 사용률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PU 성능을 측정하는 PassMark 소프트웨어는 2020년 1월 1일자로 공개한 CPU 벤치마크 AMD와 인텔의 시장 점유율 자료에서 2010년 1분기 기준 AMD 비중이 40.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assMark 조사 자료에 따르면 AMD CPU는 지난 2006년 1분기에 48.4%로 역대 최고치를 찍은 이후 그 동안 꾸준한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인텔에게 밀렸고, 40%대 점유율을 회복한 것은 2006년 3분기 이후 무려 14년 만이다.

다만 PassMark의 AMD vs 인텔 시장 점유율 자료는 해당 기간 동안 구매한 제품이 아닌 벤치마크를 사용한 CPU를 기준으로 계산되는데, x86 프로세서만 포함하고 윈도우 운영체제에서 성능 테스트를 돌려 결과를 제출한 사용자를 반영했기 때문에 게임 콘솔이나 윈도우 외 다른 운영체제, 그리고 따로 PassMark 벤치마크를 돌리지 않는 보급형이나 기업 시장은 고려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assMark처럼 벤치마크 성능에 민감한 하이엔드 유저층에서 AMD CPU 점유율이 40%가 넘었다는 것은 AMD에겐 상당히 고무적인 일인 동시에 인텔에게는 위협적인 일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