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적을 위해, 혹은 저처럼 대인전은 좀 어려워해서 AI와 싸우는걸 즐기는 분들도 많을건데요.

 

 스타1과는 달리, 스타2에서의 AI가 확실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예전 생각해서 적당히 본진 방어한뒤 소모전 양상으로 상대하기엔 많이 버겹죠.. 어려움 이상쯤 되면, AI가 마이크로 컨트롤 까지 해줍니다 ㅋㅋㅋ

 

 절대로 정공법으로는 답이 안나오는 이유중 하나입니다.

 

 

 특히 가장어려움으로 할경우 컴퓨터의 경우 일꾼이 한번에 채취하는 미네랄의 양이 7입니다.(플레이어는 5)

 

 산술적으로 생각해봐도 1.5배이고, 다수의 일꾼이 채취하는 자원량을 생각한다면, 엄청난 차이가 생기죠..

 

 

 하지만 어차피 AI라고 해봐야 패턴에 따라 행동하는 프로그램의 일종이니, 패턴만 잘 파악하면 대인전과는 비교할 수없죠..

 

 일단 가장어려움 난이도에서의 AI의 특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사실 가장어려움만 익숙해지면, 그아래 난이도는 껌이죠 ㅋ

 

 1. 컴퓨터는 초기에 일정한 병력이 모이기전까진 플레이어의 본진을 공격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일단 어느정도 수준의 병력이 모이면, 무조건 플레이어의 본진으로 공격을 갑니다.

 

 2. 팀플레이일 경우 컴퓨터팀은 무조건 플레이어 본진중 한곳을 모든 컴퓨터팀 병력으로 집중공략합니다. 즉, 병력을 나누거나 그런거 없음..

 

 3. 스타1에서는 AI의 한계상 그냥 기본적으로 맵핵이 탑재된 상태로 정찰도 안하고 공격을 왔지만, 스타2에서는 마치 플레이어처럼 정찰이 된 지역만 공격하러 갑니다. ㅋ

  (  해보시면 느끼시겠지만, 일꾼들을 동원해서 엄청나게 돌아다닙니다. 맵들을 헤집고 다니죠..)

 

 4. 공격방향을 랜덤하게 선택하는게 아닙니다... 우선순위가 존재합니다.

 

     테크가 높은 플레이어가 가장 우선적으로 공격받습니다.

     역으로 말하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플레이어는 공격을 가장 나중에 받습니다.

 

     아마도 AI를 짤때 가장 위협이 되는 플레이어를 우선적으로 공격하도록 한거같습니다 ;; 그래서 더 짜증나죠..

 

 5. 3에서 이어서, 정찰되지 않은 지역의 플레이어의 병력이나 건물들은 공격우선순위에서 제외됩니다.

     이를 활용해서 마치 대인전에서처럼 몰래멀티나 몰래건물들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스타1에선 컴이 맵핵이라 불가능했지만 .. 스타2에선 오히려 이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주요지점(자원이 있는곳)은 일꾼이나 오버로드 등으로 바쁘게 정찰을 다니기 때문에, 몰래 멀티 같은게 큰 효과를 발휘하긴 힘듭니다만.. 몰래 건물 같은건 의외로 효과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정찰의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

 

  6. AI의 마이크로 컨트롤은 프로게이머 뺨칩니다. ㅋㅋㅋ

 

     비슷한 병력과 조합으로 어택땅해선 절대로 컴퓨터 못이깁니다 ... 또한 이는 초반러쉬가 컴에게 안먹히는 주된 이유기도합니다. 심지어 일꾼으로도 컨트롤해서 저글링을 잡아버리기도 하니까요 -_-;

 

  7. AI는 본진이나 멀티가 일정이상의 위협을 받으면 나가있는 전병력을 본진으로 되돌립니다.

     반대로, 본진에 플레이어 병력이 침투했더라도,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이면, 우선순위에서 배제되어 하던일을 계속합니다. -_-;

 

  8. AI는 중반까지 거의 지상병력을 중심으로 뽑습니다. 한마디로 대공능력이 취약한 편이죠. 따라서 빠르게 테크를 올려 공중유닛을 뽑는게 유리한 이유기도 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공격우선순위 때문에, 무턱대고 테크를 올리다간 관광당합니다 ㅋ

 

 

 

간단하게 요약하려구 했는데 좀 길어졌네요 ;;

 

여튼 이런 특성때문에, 가장어려움 난이도의 AI를 상대로 정공법으로 AI를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프로게이머라 해도 아마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되네요 -_-;

 

 

그래서 중요한게 초반 견제입니다. 하지만 대인전과는 견제의 개념이 좀 틀리게 초반견제를 통해 어떤 이득을 보려한다기보단, AI패턴을 이용해서 초반러쉬간 병력들이 길잃고 방황하도록 만드는게 주된전략이라고 보시면됩니다.

 

프로토스나 테란의 경우엔 포톤캐논이나 벙커를 활용한 견제가 매우 효과적이고, 자리만 잘잡으면 AI팀 하나를 엘리시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꼭 포토,벙커 러쉬만 답은 아니구요.. 그냥 AI의 병력이 제할일을 못하게 방해만 해주는 용도로는 다수저글링이나 소수의뮤탈, 혹은 지형에따라 테란의 사신 부대를 응용하는것도 괜찮습니다.

 

 

유닛을 활용해서 견제를 해줄때 중요한건, 항상 AI의 병력이 집나간걸 확인한뒤 짱박아둔 병력을 잽싸게 AI의 본진으로 보내야한다는겁니다.

 

이렇게하면, 십중팔구 공격나가던 AI의 병력이 한대뭉쳐 본진으로 돌아오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돌아왔다 판단되면 잽싸게 병력을 빼시구요.. (꼭 일꾼을 죽이거나, 건물을 파괴시지지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거기에 집착해서 게릴라부대를 잃는게 더 위험합니다.. 일단 본진에 위협이 없다 판단되면 AI는 거침없이 플레이어의 본진을 압도적인 물량으로 유린하기 시작하니까요.. -_-)

 

하지만 주의할건, 게릴라를 하는 부대는 어느정도 수가 갖춰줘야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지상병력과 공중병력의 위협수준이 차이가 좀있는 관계로, 지상유닛이라면 1부대 이상, 공중유닛이라면 반부대정도는 되야 AI가 나갔던 병력을 되돌립니다.. 만약 일정수준이 안되는 병력이라면.. 깔끔하게 무시하고 나갔던 병력은 그대로 플레이어의 본진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립니다...

 

 

일반적으로 3:3 기준으로 컨이 좋은 고수가 있다면 혼자서 견제플레이를 하시면서, 나머지 팀원들은 테크를 올리면서 병력을 모으거나, AI가 취약한 주요유닛(프토의 공포기, 저그의 뮤탈, 테란은.. 음 잘 모르겠군요 -_-;; 밴쉬도 괜찮긴한데.. 재미본적은 별로... 없다보니..)을 모아도 괜찮구요.

 

하지만 그냥 두사람이 견제를 하고, 한사람만 테크를 올리며 확장하고, 병력모아도 좋습니다.

 

물론 견제플레이와 동시에 생산력이 뒷받침 되는 유저라면 금상첨화겠지만요..

 

 

요점정리..

 

1. AI의 초반러쉬를 막기위한 견제플레이가 필수. (수비전략은 보통이나 어려움까지는 그럭저럭 먹히지만, 아주어려움 부터는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한두번 운좋게 막았다쳐도 후에 증원되는 물량을 감당 할 수 가 없어요)

 

2. 팀원중 한명은 반드시 테크를 올려서 병력을 생산해둬야함.

 

3. 모인 병력이 제법많더라도 AI의 주력부대와의 전면전은 최대한 삼가해야함.. (솔직히 중후반까진 이기는게 불가능에 가까움.. 한타쌈에서 어케 이겼다쳐도 추가되는 물량이 감당이 안됨.. 다시말하지만 소모전으루 가면 100퍼 필패..)

 

4. 게릴라 부대로 AI의 멀티와 본진 주요건물(넥서스,커맨드,해처리), 일꾼과 보급시설(저그 오버로드, 테란 서플, 프토 파이런)을 중심으로 파괴하면서 AI의 자원수급을 방해해야함.

 

5. 최대한 AI의 주력과 조우는 피하면서 중후반까진 엘리전 형태로 가야함.. AI의 본진과 멀티를 AI가 자원이 말라버릴때까지 꾸준히 테러..

 

 

뭐 이정도만해도 후반쯤되면, 컴터는 자원도없고, 인구수는 -되있어서, 적절히 소모전을 해도 이길 수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