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아마 격상시즌 중반 아니면 후반부에 복귀를 결심하고,,

원래 본캐였던 사제 or 무사를 할까? 다른 직업을 해볼까? 고민하다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라이트하게 즐길 수 밖에 없는데다,,지인도 없고 하니,,

아무래도 파티 잘되는(잘 될거 같은) 창기사가 낫겠다 싶어서,,

창기사로 복귀해서 한 9개월 플레이 해본 경험을 토대로,,

정말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 및 관점으로 써봅니다.

 

복귀 전과 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슬크리, 도발, 전선 등 어그로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줄어든 대신,,

문장, 특성, 크리스탈, 옵션 등 거의 모든 것을 딜 상승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미터기라는 것을 통해 창게도 대부분 디피스샷 위주로 정보가 교환되는 것이었습니다.

 

사실,,라이트하게 즐기려 했으나,,

디피라는 일명 “딜뽕”에 관심갖게 되니,,직장인 치고는 헤비하게 하게 되더군요.

 

처음엔,,도무지 이해가 안됬던게,,

나도 손가락 관절염 걸릴 정도로 열심히 패는데(=나중에 보니 나만의 착각이었음)

왜 이렇게 디피가 허접할까?하고,,

게시판 검색도 해보고,,스샷도 올려가면서 질문도 해보고 하면서,,

특성, 문장, 크리스탈, 각인서 등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다 손봤지만,,

여전히 허접하길래 템문제인가? 싶어서,,

급하게 현질해서,,고룡머리도 사고, 속옷도 치유발 20짜리로 장만하고,,

아무튼 최상위템으로 맞춰서, 디피가 엄청나게 오를거라 기대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당연한 결과지만,,여전히 디피는 바닥을 헤맵니다.

 

당시 심정은 정말 참담했고,,이때부터 자괴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문제점이 뭔지를 몰라서,,

그냥 그저그런 허접한 디피만 매일 반복하고 있던 시절에,,

창게 눈팅만 하시던 귀인(이분 요새 안상3넴 300정도 하심)이..

제가 게시판에서 하도 설레발치고 다녀서 그런건지,,안타까우셨는지,,

모르는 사이인데도,,인게임에서 슬쩍 팁을 하나 주십니다.

 

“도약 횟수가 많아야,,디피가 오른다. 창게 네임드들은 1.2타/초 이상 때린다”

 

당시엔 미터기에 분당타수가 나오지 않던 시절이라,,눈여겨 보지 않았는데,,

계산해 보니 저는 0.8타/초 밖에 안되더라구요.

제 딜사이클에 엄청난 문제가 있었던 거였습니다.

 

이때,,딜총량이 아니라,,,딜지분표가 정말 중요한 지표구나라는걸 깨달았고,

딜사이클도 도약 위주로 바꾸게 됩니다.

특히,,분노타임 전의구간에서,,

반찌도약으로 이어지는 창기 특유의 리듬감을 익히면서,,

도약횟수가 60타/분까지 오르게 되고,,디피가 눈에 띄게 상승합니다.

꾸준히 도약위주로 딜사이클 연습하니,

얼마전 63타/분까지 나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창기 뿐만 아니라,,모든 캐릭이 다 그렇겠지만,,

디피는 몹 패턴, 힐러 역량, 파티전체 딜량, 그날 크리율 등

외부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 디피는 큰 의미가 없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느냐 마느냐가 중요하다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내가 정말 제대로 때리고 있는건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는 딜지분표가 가장 정확한 지표가 아닌가 싶고

제대로 패는 날,,외부요인이 잘 도와주면,,디피기록이 갱신되는거 같구요.

 

요즘 올려주시는 300언저리의 스샷이 딜지분표가 없어서,,

정확한지 모르겠지만, 아마, 도약이 70타/분 정도 될거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팟이 대부분 팟딜 1,200후반 1,300초반팟이고,,

1,400 넘어가는 팟은 가본적도 없어서,,

제가 그 정도팟 가면 300언저리 나올까?

나는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건가? 의문스럽지만,,

그런 팟은 저를 안데려가니 갈 일이 없어서 영원한 미제로 남겨두고,,

 

보통 저는 전의비율이 25%~30% 내외로 나오던데,,

꼭대기에 있는 팟들은 전의비율이 몇프로인지 정말 궁금하긴 하네요.

 

네. 맞습니다.

딜지분표, 전의비율 알려달라는 부탁을 참 길게도 썼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