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던 유저고, 인던유저 입장에서 적습니다.

 그러나 인던유저라고 pvp를 아주 무시할 수는 없다는 점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전장에는 영향이 가지 않는 방향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인던과 pvp는 수레의 양쪽 바퀴같은 겁니다.. pvp만 기준으로하면 인던 밸런스가 개똥이 되듯이, 인던 기준으로만 말하면 pvp밸런스가 개똥이 된다는 것도 상향안을 쓰는 사람이라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고 봐요.)

글이 길어져서.. 편의상 반말로 적습니다.



1. 광기 범위 증가 
(범위 문장을 찍지 않았을 시 현재 문장 찍은 범위여야 할 것이며, 범위 문장을 찍으면 신번급 범위로 확장)

: 현실적으로 매우 필요한 것 중 하나. 광기의 쿨이 늘어나면서 파티원들 전부에게 광기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이는 불필요한 딜로스를 유발시킴. 그리고 저렙존에서부터 범위가 늘어나야 저렙에서 정령과 파티해본 딜러들이 아, 정령 광기가 좋구나 범위에 들어가야 하는구나 하고 인지하게 될 거임. 지금 저렙존에서는 정령의 광기 범위가 너무 좁아서 제대로 된 활용이 되지 않고, 이는 만렙이 되었을 때에도 유저들이 광기에 대해 인지하는 부분이 적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됨. 

정령사의 힐이 닿는 거리라면 광기도 닿아야 한다-라는 걸 전제로 말하자면 정령사 본인을 중심으로 사방 18미터 정도는 광기의 범위에 포함되는 것이 맞다고 봄.


2. 엠 구슬에 정화능력 추가 & 지속성 회복으로 리파인
(딜러들이 구슬을 안 먹는다면, 먹게끔 만들어주어야 함. 지금의 엠구슬에는 그만한 매력이 부족.)

: 딜러가 피구슬을 보고도 안 먹는 이유 중 몇가지를 말해보자면 

'이따 정화패턴 때 먹기 위해서', 
'당장 내 주변에 엠구슬과 피구슬이 뒤섞여 있어서 골라먹기 귀찮음', 
'주변에 피구슬 없고 엠구슬 뿐임'

이런 것들이 있음. 그리고 정령들 본인도 딜러들이 피 없다고 피구슬 깔짝깔짝 먹다가 정작 정화패턴 때 구슬 없어서 락온 정화 기다리고 있으면 환장할 노릇이 되는 것도 있고. 차라리 엠구슬에도 정화를 붙이고 엠구슬을 먹으면 엠회복량이 확 뛰어오른다면, 엠회복량 증가와 정화수단 증가를 동시에 노려볼 수도 있다고 생각함. 


3. 이동기 추가
(기상 시 텔포초기화 문장 삭제)

: 범위랜타의 빈도가 매우 높아진 현 시점에서 무적기는 아니어도 이동기의 추가가 필요함. 사제의 속낙이나, 법사의 빙대 같은 스킬. 단 이때는 pvp의 밸런스를 고려해서 텔포초기화 문장 삭제가 필요함. 텔포는 이감기가 먹히지 않는 스킬이고, 기상 시 텔포 초기화가 사라진다고 해도 이동기가 추가되면 이전과 비슷한 수준의 도망다니기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함.


4. 정흡 흡수 범위 증가 & 이동 가능 
(뎀감 문장을 이동 문장으로 변경)

: 가까이서 쓰면서도 이동하지 못한다는 것의 리스크는 매우 크고, 그에 대한 보상으로 뎀감 문장이 주어져 있는 건 알고 있음. 최근 상향되면서 2~3틱으로도 상당한 양의 엠을 회복해 줄 수 있게 되면서 전보다 좋아지긴 했어도 지나치게 가까이 붙는 부분이 있고 이동이 불가능하여 지나친 위험을 감수하게 만드는 부분은 패치가 필요함.


5. 주박 후딜 삭제 

: 후딜이 있을 이유가 없는 스킬임. 


6. 주박 맷감 유지시간 20초로 증가 & 맷감 9%에서 12%로 상승 & 역병 쿨 감소 문장 추가
(힘법&광기 중복 불가 패치 필요)

: 힘법과 광기 중복으로 정령팟의 딜량이 확 뛰어올랐는데, 정령팟이 더 불안정한만큼 딜량도 더 높아야 한다는 건 맞으나 그게 힘법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사실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거임. 차라리 정령의 맷감량을 더 높이고 역병의 쿨을 줄여서 다른 방향에서의 딜량 상승을 추구하는 게 맞음.

광기에 모든 걸 올인하기엔 광기를 넣지 못했을 시의 디메리트가 너무 크기 때문에 딜량 상승을 위한 부분들을 적절히 분배하는 안배가 필요하다고 봄. 


7. 분결에 분노 추뎀 3~6% 추가
(힘법&광기 중복 불가 패치 필요)

: 인던유저 기준으로만 말하고 있기 때문에 분결에 분노 추뎀을 달아달라고 말하고 있는 거임. 가끔 분결에 치위 붙여달라, 치확 붙여달라 이러는 분들 계시는데, pvp는 어쩌시려고..? 내가 전장 안 한다고 pvp없는 셈 취급하면 안 됨. 축해도 안 되는 결계에 그런 옵션 붙으면 전장유저들이 정령을 가만 둘 거 같음? 어마어마하게 까고 있겠지. 공격 시 추뎀도 그런 맥락에서 안 되는 거고, 몬스터 한정 추뎀 같은 것도 좋겠지만 그걸 달려면 '옵션을 새로 만들어야 함'. 

지금 현재 달려있는 옵션들 중에서 몬스터 한정이라고 명확하게 적혀 있는 건 분노 추뎀 뿐이라서 분노추뎀을 붙여달라고 말하고 있는 거임. 위에서 말했듯이 정령의 맷감량이 올라가면 분노추뎀 약간으로도 지금의 힘법 받은 정령팟 수준의 딜량이 나오지 않을까 예상함.

그리고 분노추뎀을 다는 쪽이 딜러 뿐만 아니라 탱커의 어글력 상승에도 좀 더 기여한다는 점에서 분노 추뎀은 충분히 매력적인 옵션.


8. 주박 맷감 문장을 일반 문장으로 변경

: 새삼 정령을 다시 키우면서 알 게 된 것 중 하나가, 정령사의 스킬 중 유용한 효과 대부분이 고급 문장이라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는 것. 저렙존에서부터 주박을 쓰는 버릇을 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소소하지만 꼭 필요한 패치라고 생각함. 저렙구간이 아무리 짧더라도 파티플레이를 하는 부분은 존재하는데, 그때 정령팟과 사제팟은 안정성도 안정성이지만 딜량의 차이가 심각할 정도로 느껴짐. 

저렙 정령은 맷감도 없고, 광기도 좁고, 게다가 힐도 딸리는 반쪽짜리 힐러임. 이런 인식은 만렙이 되어도 그다지 변하지 않는 게 현실. 결국 저렙 때부터 맷감을 넣을 수 있도록 변경하고 광기 범위를 넓혀주며, 정흡과 엠구슬 패치로 사제팟보다 정령팟의 엠회복량이 훨씬 월등하다는 걸 느끼는 등의 선행 패치가 있어야 정령팟의 딜량과 엠회복량에 대한 딜러들의 인식이 변할 것이라고 여겨짐.


9. 생정AI 개선
(나오자마자 광역힐, 광역 정화, 몬스터 한정 무적)

: ....이건 꼭 필요한데 과연 블루홀에서 해줄 수 있을까 의심스럽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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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중요한 건 정령의 각종 디버프 스킬들이 보스몹에게 들어가야 한다는 것인데... 후..

숙련 사제가 힐과 정화를 준비할 때 숙련 정령은 매즈를 준비하는 것이 본래 두 힐러의 컨셉이었는데 이렇게 비슷하게 변해버린 지금이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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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버릴 각오도 해야죠. 전부 얻기만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원하는 무언가가 추가 되었을 때, 어떤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지도 함께 생각해야 제대로 된 상향안 취급을 받을 수 있겠죠. 그래야 블루홀에게 할 말도 있는 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