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카 취직이 안돼서 매칭에서 굴러다녔을 때 일이에요.

 

경력이 없으면 스펙이라도 높아야겠고 컨발도 못세우면 약발이라도 세워야지 싶어서 상카 하카 매칭 걸어놓고

하염없이 주문서 만들고 강화 하다보니 어느새 반더 허리띠까지 풀세트에 방어구 올 12강, 지팡이 10강인데도

취직이 안되더라고요. 왜였는지는 저도 몰라요. 성장구간에서 낯선 사람하고 파티 자체를 해본 적이 없고

루키에서 이전해온지도 얼마 안돼서 저 한테 악감정 가진 사람도 없었을 텐데. (...)

 

노느니 쿨이라도 쓰지 싶어 매칭팟에서 일백번 고쳐죽으며 멘탈강화만 하던 나날을

보내던 중 들어간 카상 매칭팟.

 

초행분도 계셨고 이래저래 기대치가 바닥을 뚫고 내려가게 되는 매칭팟인데도 첫 일반몹들을 순삭시켰을 때

오야? 오늘 괜찮은듯? 라고 생각은 했지만 당황스러울 정도로 편한 팟이었어요. 드디어 며칠만인지 몰라도

클리어의 꿈을 꾸기 시작할 무렵(ㅠㅠ),

 

벌한테서 흰마력 로브가 떨어졌습니다. (두둥)

팟구성은 투사제. (두둥!)

못 먹으면 내 팔자려니 중얼거리며 주사위를 굴렸는데 파트너 사제님이 이미 가지고 계셨는지 포기! (뚜두둥!!!!)

근데 법사님의 주사위가 굴러가네요. (!!!!!!!!)


5 7에서도 이러더니 카상에서마저 이 꼬라지를 보나 하고 저는 헛웃음이 나오고 

공대창은 이걸 법사가 왜 굴림? 캐선해요, 원반 나오면 나도 굴려도 됨? 기타등등 난리가 났는데 이런 상황에선

늘 그렇듯(?) 이 법사님 시간 다 지나는 거 버티고 계시는지 묵묵부답.

 

글고보니 나는 얼마나 던졌나하고 그제서야 주사위 숫자를 보니, .......어라? 이겼다..? ㅋ

 

/h 제 주사위가 더 높아요. 이건 사제스킬 붙은거니까 법사님은 나중에 붉은 거 나오면 굴리세요.

 

부적절한 주사위는 있었지만 직업자 인벤에 제대로 들어간터라 일단 분위기 안 나빠진 상태서

막보까지 깔끔하게 마쳤습니다만 행여 숫자가 바뀌었으면 누군가에 의해 사사게 떴을지도.


명작에 6장, 옵작에 50장. 크흡. ;; 액막이 로브인지 액을 불러오는 로브인지 그거 걸친 이후 

매칭 안 돌리고 상카 취직은 되고 있는데 편해서 그런가 요즘 간간이 정신줄 놓고 삽질을 하고 있네요. 

아직 수행이 부족한가. ;; 매칭가서 더 굴러야하나..-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