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근 한달간 정말 열심히도 플레이 하였습니다.

 여러개의 이벤트가 겹치어 손쉽게 아이템도 장만하였고 이래저래 많은 일들이 있었네여 !

 

 <수십번의 트라이 끝에 클리어하게 된 던전들의 소감>

 

 

 

 1. 발로나 하급

 

 사실 발로나야 어려울게 없는 던전이지만 머리가 빠가사리인 나는 석판의 원리를 이해하지 못해따

 근데 더 암담한것은 함께 게임을 시작한 나머지 사람들도 이해하지 모대따

 우리는 그저 멍하니 서서 이유 없는 전멸기에 속수무책으로 당할뿐이었따 (석판 맞추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그 사이에 세번 버프 중첩댐 근데 이건 멍청한 아군 인수리 잘못이 컷음 ㅡㅡ)

 우린 오랫만에 고3처럼 머리를 싸매고 석판 공식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했고 pc방에서 셋이 머리를 맞대고 연구한 끝에 겨우 겨우 '나'만이 석판을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사람들이 어떻게 여지껏 공부하고 연구하는걸 생업으로 삼고 살아가는지 이해가 안됬다...

 

 

 

 

 2. 베르노 상급

 

 베상 첫 트라이를 정말 쓔레기들과 가게 되었다. 이것은 손 쓰레기뿐만 아닌 멘탈 쓰레기까지 합쳐진 듀얼쓰레기

 탱은 수갑을 채워주면 1초만에 그 수갑 보호막이 벗겨져 나갔고 하루종일 힐 샤워를 시켜주는데 락온힐 쿨이 2초인게 진심으로 암담했다. 1초였으면 그를 좀 더 잘 살릴 수 있었을까?

 하필이면 그 파티는 길드 파티였고, 나는 모든 힐을 오로지 탱에게만 쏟아부어 힐샤워를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수갑도 쿨마다)그는...2초이상 힐이 안 들어가면 즉사 할 따름이었다. 탱이 연달아 네번을 죽자 힐러를 조리돌림하기 시작하였따

 나는 정말로 억울함을 항변하였고 ㅜㅜ 그들은 "그래 그럼 탱까진 그렇다 쳐 근데 왜 우리한텐 힐 늦게 해줘? 왜 맷감이랑 마쟁은 안 써줘?" 라고 화를 내는것이었따

 나는 정말로 맷감을 쓸 시간이 없었다고한다..맷감,신번,마쟁같은건 어쩌다가 한번 쓸 시간이 겨우 났다. 딜러를 힐주면 탱이 죽기때문에 딜러들은 탱 힐할때 락온으로만 주었다.

 암튼 첫트에서 전멸이 나고 바닥은 온통 장판으로 뒤덮혀버렸으며 프리마,베라를 잡다가 첫트에서 파티가 깨졌다고 한다.

 

 그리고 다시 공격대를 모아서 트라이를 갔고,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막넴에서 3번의 트라이 끝에 잡을 수 있었다.

 다음엔 꼭 정령님과 함께 가야지 ㅜㅜ 404부터는 1힐이 너무너무 무서워졌다.

 그 후 정령+사제로 베상을 다시 갔을땐 비록 뽀록빨이었지만 충분히 자신감이 붙을만큼 잘 할 수 있게되었다.

 

 

 

 3. 듀리온 하급

 

 호달달달 떨며 입장한 듀리온 하급.

 물론 첫 트라이는 실패! 수차례 실패 후 파티는 해산 되었고, 이튿날 새벽 애타게 사제를 찾는 듀리온 하급 파티를 만날 수 있었다.

 반숙파티라고 하였는데 시간이 새벽 세시를 넘긴 시간이라 사제가 구해지지 않아 아주 오랜 시간동안 힐러를 구하고 있었다.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 나는 파티장에게 사정을 설명해보았다. 트라이만 해보았는데 이론적으론 막넴 패턴까지 완전히 이해하였습니다. 그런데 워낙 미숙하고 손도 좋지 않아 많이 죽을것같습니다. 여축,자부버프,오샤르는 아직 있으니 괜찮으시면 껴도 될까요? 물론 답장은 오지 않았다.

 하긴 나는 클리어 경험이 없으니까 ㅜㅜ..라며 다시 y를 눌러 파티를 찾아 헤매고 있었고 그 반숙 파티는 여전히 제발 힐러를 구한다며 광고중이었다. 그렇게 또 한참의 시간이 지나고 갑자기 의문의 초대가 오는것이 아닌가?

 아까 그 파티였다. ㅈㅅ 클경x는 좀.. 이라는 말 조차 없이 그냥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이 하도 사제가 안 구해지자 그냥 나라도 데려가자며 나를 초대한것이다.

 파티에 들어가자마자 다시 사정을 설명하였다. 나는 정말로 손이 좋지 않고 클경x라서 숙련파티에 가까운거면 오래 걸려도 다른 사제를 구하시는게 훨씬 낫다 나 데리고 가면 3-4차례 이상 트라이 해야할 수 있다.(베상 이후로 원힐팟에 엄청난 트라우마가 생김) 정말 껴도 되냐 몇차례 물음. 괜찮다고 했음 자기들도 숙팟 아니라구..

 2넴까지 문제 없이 클리어 한 후 3넴... 역시나 나는 똥을 뿌작뿌작 쌌다. 2번 더 트라이를 하였따.

 그냥 껴 가자던 인술사가 대놓고 눈치를 주기 시작했따.. 분명히 사정 설명을 다 했는데도 이렇게까지 미숙하면 왜 꼈냐며 눈칫밥을 주엇따 나는 넘나 서러웠따

 그냥 나가라길래 드러워서 나도 그냥 나왔고 곧바로 2힐 트라이팟을 찾았는데 장장 네시간여의 도전 끝에 겨우 깰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결론 : 404부터는 정령 없으면 나는 그냥 가지 말아야지 손이 구려서 너무 무섭다

 

 

 

 그리구 pc방 이벤트로 받은 카이락 무기,갑빠 옵작,강화하구 5마넌 받은 캐쉬로 베르노도 3개 이쁘게 잘 꼈어여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