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다니면서 느끼는건데,

보통 스턴 걸리신 딜러님들 정화 받지마자 뒤로 샤샤샥 회피기 쓰시잖아요.

그럴때마다 생각하는게, 공격을 회피해야지 왜 그걸 이제 쓰나.. 싶은데.

특히 같은 클래스 두분이상 걸리면 꼭 칼군무하듯 정확히 뒤로 두번 똑같이 회피하는게 좀 코믹스럽기도 하고,

근데 솔직히 저도 상태이상 걸리면 물러서기 막 누르고 있더라고요. 생존본능인가봐요 ㅎ

 

근데 어제 오늘 어떤분이, 계속 스턴은 걸리시는데,

첫 한두번은 정화받고 뒤로 빠지시다가, 그 뒤로는 정화 후 그냥 제자리에서 딜 하시는게,

스턴 공격 받으면서 피가 반 이하 떨어져 있었는데도 뒤로 안빠지고 그냥 자리 지키시는게,

(그런 닥딜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뭔가, 힐러 믿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그게 기분이 좋대요 ㅎㅎ

놀이터라 딱히 뭘 챙겨줄게 없는데도 왠지 더 챙겨주고 싶어서 주시하게 되고..

 

힐러는 칭찬 먹고 산다는 말 하잖아요.

칭찬 한마디야 더할 나위 없고, 더불어 '믿어' 라는 느낌만 줘도 이렇게 뿌듯하네요.

 

 

 

 

 

 

ㅇ ㅏ 근데 왠지..

자존감 되게 없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