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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06 05:52
조회: 484
추천: 3
딜러가, 힐러를 믿는다고 느낄때 기분 좀 좋아요 ^^놀이터 다니면서 느끼는건데, 보통 스턴 걸리신 딜러님들 정화 받지마자 뒤로 샤샤샥 회피기 쓰시잖아요. 그럴때마다 생각하는게, 공격을 회피해야지 왜 그걸 이제 쓰나.. 싶은데. 특히 같은 클래스 두분이상 걸리면 꼭 칼군무하듯 정확히 뒤로 두번 똑같이 회피하는게 좀 코믹스럽기도 하고, 근데 솔직히 저도 상태이상 걸리면 물러서기 막 누르고 있더라고요. 생존본능인가봐요 ㅎ
근데 어제 오늘 어떤분이, 계속 스턴은 걸리시는데, 첫 한두번은 정화받고 뒤로 빠지시다가, 그 뒤로는 정화 후 그냥 제자리에서 딜 하시는게, 스턴 공격 받으면서 피가 반 이하 떨어져 있었는데도 뒤로 안빠지고 그냥 자리 지키시는게, (그런 닥딜이 바람직하진 않지만) 뭔가, 힐러 믿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참 그게 기분이 좋대요 ㅎㅎ 놀이터라 딱히 뭘 챙겨줄게 없는데도 왠지 더 챙겨주고 싶어서 주시하게 되고..
힐러는 칭찬 먹고 산다는 말 하잖아요. 칭찬 한마디야 더할 나위 없고, 더불어 '믿어' 라는 느낌만 줘도 이렇게 뿌듯하네요.
ㅇ ㅏ 근데 왠지.. 자존감 되게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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