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게 정말 열불나고 어이가 없고 화가 납니다.

 

아니 정말 배가 부르신거예요? 얼마나 부르신건가요?

 

정말 초기 권술처럼,인술처럼 다른 직업들이 발끝도 못 따라갈정도로

 

개사기 버프 먹어서, 정말 스스로도 너무하다싶어서 발벗고 조정이 필요하겠다고

 

나서는거면 이해하겠습니다. 오히려 그건 노블레스 오블리주예요. 칭찬해야합니다.

 

근데요 궁수분들, 오늘 패치하고 레이드 말고, 일반 인던 돌아보니 어떠십니까?

 

인술따위 쌈싸먹을 정도로 강해졌어요?

 

법사따위 쌈싸먹을 정도로 강해졌어요?

 

근데 왜 아직 밸런스 패치 초기 단계인데 벌써부터 조정하자고 하는겁니까? 왜~애?

 

님들 좋은 템 들고 좋은 손가락 가지고 웬만한 인법 다 털어먹으니까

 

궁수가 최강사기 딜러가 된거 같아요? 저처럼 템 평범하고 손가락 평범한 궁수들은

 

아직도 그네들 따라가려면 한참 멀었고 영원히 먼거 같은데 본인이 너무 오벨이라서

 

조정을 해야할거 같은건가요? 다른 사람들 생각은 안하는건가요?

 

말이 조정안이지, 애초에 조정안을 꺼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 쌔다고 생각해서

 

조정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는건데 그걸 본인 기준으로 잡으면 안되죠.

 

우리가 당신이 아니잖아요. 대다수의 궁수가 평범한 서민템에 평범한 손가락이라구요.

 

개편되고 이제 다시한번 새로 시작하는 입장입니다.

 

다른 직업들이 저 밑에 있던 궁수가 치고 올라와서 자기들보다 잘나가니까

 

그걸 시샘해서 너프하자, 조정하자 등등 까내리면 그건 인간의 본성이니 이해합니다.

 

근데 궁수 스스로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닙니까.

 

그것도 단순한 유저가 아니라 경험도 많고 누구보다 궁수를 아끼는 사람이

 

그러다니요.

 

평범한 사람의 한마디는 아무 영향 없을지라도 대통령의 한마디면 나라가 뒤집힙니다.

 

일개 유저도 아니고 웬만한 발언권을 갖춘 사람이 먼저 궁수를 개편해야 한다고

 

말을 꺼내면 그 밑에 궁수들은 어쩌라는 소립니까. 왜 본인만 생각하는 거냐구요.

 

정말 슬픕니다. 정말 오랫동안 궁수를 해왔고 항상 할만해지겠지 할때마다

 

블루홀의 칼같은 결단력에 한숨 푹 쉬면서도 애정으로 어떻게든 키워왔습니다.

 

외부의 큰 손의 개입이면 어쩔 수 없다손 치더라도 내부의 큰 손이 개입하기엔

 

아직 궁수는 좀 더 지켜보고 얘기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긴 글... 죄송합니다. 다 읽으셨을 분은 아마 없을지도 모르지만...

 

배신당하는 기분이란게 이런건가...싶어서 정말 화가 나서 글을 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