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환영의 탑도 엘상이랑 마찬가지로 거의 버려지듯 하고 있는데,

우습게도 엘상은 환영의 탑이 말아먹은 것이다.

14층 다르칸무기. 손쉽게 얻을 수 있는데 왜 엘상을 가겠는가? 

다르칸 무기가 가격이라도 좀 높았다면 아쉬운 김에 엘상도 갔을 수도 있었겠지.

지금 환영의 탑은 그냥 문제덩어리에 이제 가는 사람조차 점점 줄어드는 쓸모없는 인던이 되어가고 있다.

차라리 환영의 탑이 안 나왔으면 다르칸 무기 가격이 이렇게 폭락하는 일은 없었을 것이고,

엘상 파티가 늘진 않더라도 꾸준히 있긴 했겠지. 하지만 이게 지금의 결과다.

바닥을 치는 무기 가격에 엘상 가려는 사람도 없고, 14층가서 무기 팔아먹으려던 사람들조차

목적을 잃었지.

문제 제기는 여기까지이고, 내가 생각하는 개편안은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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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영의 탑을 구간별로 

[1~4], [5~9], [10~14], [15~20] 의 네 구간으로 나눈다. 보상 시스템은 지금과 똑같이 하되,

구간별로 보상및 난이도의 질에 확실한 차등을 둬야한다.

예를 들어, [1~4] 층 구간은 상당히 쉽게, 그러니까 아크데바로도 수월하게 넉넉잡아 7~8분이면

충분히 한판 돌고나올 정도로, 그리고 보상은 획귀 [엘카이아 무기] 류를 100% 드랍하도록.

[심해아귀의 비늘] 같은 경우는 모든 구간에서 드랍해야만 한다. 단 구간별로 갯수에 차이는 있어야하고.

[5~9] 층 구간에서는 9층 보상상자를 깟을 때, 100% 확률로 획귀 [오르카 방어구] 류를 드랍해야한다.

이 또한 난이도는 엘카이아 세트 기준으로도 무난하게.

[10~14] 층 구간쯤에선 14층 보상으로 100% 확률로 획귀 [오르카 무기] 류를 드랍하도록 하고,

엘카이아 세트 기준으로 약간 어렵도록 난이도를 조정해야겠다.

[15~20] 층 구간은 오르카 풀 세트를 기준으로 아주 어렵도록 하는 것이 맞다.

지금처럼 둔칸 아니면 갈 엄두도 못내는 이런 난이도(피통과 맷집)는 무의미하다. 정말.

이 구간에서 20층 보상을 깟을 때 [다르칸 무기] 가 나오는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맞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파밍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던전 보상으로 제시하면, 가고 싶지 않아도 가게 된다.

지금 블루홀은 던전들이 차례차례 버려지는 이유를 인지하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인가?

혹은 아예 문제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것인가?

비약이나 음식등의 버그 발생을 테스트조차 해보지 않고 그대로 내놓은 것은 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