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패치로 인해 운영사나 유저들이 기대하는 효과는

 

뉴비의 유입이 많아 짐

> 뉴비가 경험치를 쌓아서 오비로 진화 (오비의 수도 함께 증가.)

> 전체 유저수가 많아져서 각각의 활발한 활동으로 연쇄적인 시너지효과로 인한 게임 플레이 질의 향상.

 

단언컨데 이건 누구나 공감 할 수 있고, 또 공감하는게 마땅한 매우 바람직한 부분이다.

이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당연히 '뉴비의 유입'이 될 것이고...

여기에 걸림돌이 되는 것 중에 가장 큰게 역시 진입장벽인데,

 

진입장벽에는 여러가지 요인들이 있겠지만,

최근 게시판에 노출되는 횟수를 볼때

가장 문제시 되는건 '과도한 인던면접 기준'에 관한 것이다.

 

이에 대해서 개인적인 견해를 먼저 밝히자면,

앞서 말한 기대효과,

즉, 전체적인 유저수 확장과 그로인해 게임으로 통해 얻는 즐거움과 질의 향상을 위해서는

확실히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겠다.

'과도한 인던면접 기준'은 결과적으로 유저들의 입장에서 공익에 해가 되는 행위라는것은 명백하다.

 

바람직한 오비의 기대 요건과 역할이라 하면 이렇게 볼 수있다.

 

오비는 필히 (게임 지식과 경험의 측면에서) 뉴비보다 나아야 한다.

때문에 뉴비의 과정을 거치지 않은 오비는 올비로서 일인분을 하지 못하는 반쪽짜리라고 볼 수도 있겠다.

이를 근거로 바람직한 오비라고 한다면,

뉴비들에게 그들이 모르는 게임내용과 그에 관한 지식, 혹은 노하우를 제공 할 수 있어야 한다.

쉽게말해 뉴비들보다 게임을 더 잘 알고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간이라는게 원래 기본적으로

나(우리)와 남을 구분짓고, 모든 이득이나 권리를 내(우리)가 남보다 더 누리길 원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철저하게 나(우리)를 위한 목적으로 발생하게 되는

'인던면접 기준'같은 것들은 필연적으로 존재 할 수 밖에 없는것도 사실이다.

 

 

 

하. 지. 만.

 

그것을 과연 '과도한'이란 수식어를 붙여서

'과도한'진입장벽의 근거로 사용 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좀 더 따져 보아야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점에 대해서는 의외로 무척 회의적인 입장이다.

 

애초에 '인던 면접'이 있는 이유는 해당 파티의 목적과 밀접하게 관련하는데,

쉽게 말해, '인던면접 = 해당 파티의 목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미 여러번 클리어를 했고 숙련도가 쌓여있기 때문에 더 쉽고 빠르게 던전을 클리어 하려는 목적이라면 그에 걸맞는 스펙을 요구하게 되고,

이런 경우 당연히 조금이라도 더 스펙이 좋은 사람을 데려가려 할 것이다.

 

반면에 모두가 처음 혹은 그에 준하는 숙련도를 가진 파티라면 목적 내지는 목표가 단순히 던전클리어가 된다.

이경우에는 스펙이니 뭐니 파티 모집을 하는 당사자도 이것저것 따질만한 입장이 아닐것이고,

던전 입장에 하자가 없는 사람이라면 스펙같은건 필요 없다.

 

헌데 이걸 정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과도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서 진입장벽으로써 왈가왈부 하게 되는 것이다.

말인 즉슨, 자신이 가진 스펙에 오버되는 파티에 지원을 하고 받아주길 바란다는 얘기다.

 

물론,

해당 인던에서 먹을 수 있는 템을 면접 기준으로 삼는건 누가봐도 문제가 있다.

허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것 역시 그 파티장의 목적이 그러하다면 다른사람이 뭐라고 왈가왈부 할만한 것은 아니다.

그냥 그런 파티에 지원하지 않으면 되는거다.

 

그러니까 중요한건

인던을 가기 위해 파티 모집에 지원을 하려면

먼저 그 파티의 목적을 이해하고, 자신이 그에 걸맞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보고

현재 나에게 맞는 파티가 없다면 

알맞은 파티를 누군가 모집하길 기다리던가,

자기 스스로 파티를 모집하던가 두가지를 선택하면 된다는 얘기다.

 

냉정하게 봤을때,

숙련 팟의 비중이 높고 트라이가 적은 것은

오비들의 텃세나 '과도한'진입장벽 보다,

시간이나 노력을 투자하지 않으려는 뉴비들의 성향이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파티 모집이 모두 숙련이라 던전을 갈 수가 없다든가,

면접기준이 너무 빡세다라든가,

그런 불만이 있다고 한다면

그런 기준을 내세우는 파티장들에게 말할것이 아니라

본인과 비슷한 입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함께 트라이 팟을 활성화 하자고 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타당한 방법이 되겠다.

 

 

 

결론적으로

 

뉴비들은 트라이팟을 두려워하거나 귀찮아 하지말고 계속 도전해봐야 한다.

마땅히 거쳐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해라.

숙련팟에 껴서 쉽게 쉽게 클리어 하는건 오비들의 배려가 있어야 가능한거지 당연한 권리 같은게 아니다.

 

마찬가지로 오비들은 작은 배려가

뉴비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실제로 계속해서 배려를 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길 바란다.

내가 힘든 노력으로 얻은것들을 남들은 쉽게 가져간다는 것을 너무 과도하게 배척하려 하지말고 도와줘라.

먼저 앞서 있었다는것 자체로써 충분히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