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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21 07:26
조회: 3,653
추천: 22
미터기 도입하면 테라 망함신규/비숙련 유저들을 개망신주는 용도로 전락할 것임 일부 딜/탱들의 알량한 딜부심 탱부심 채워주려다 더 많은 유저를 버리는 악수가 될 수 있음 객관적으로 테라는 진입장벽이 낮은 게임이 아님 지금도 충분히 구멍, 라면들은 표시가 날래야 날 수 밖에 없는 게임인데 미터기까지 도입해서 구체적인 숫자로 개망신을 주게 되면 간신히 문턱에 발 걸쳤던 사람들 모조리 쫓아내는 결과밖에 되지 않음 내가 오픈 베타부터 시작해서 친구 하나둘씩 늘려가며 게임해오는 동안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은 구간이 어딘 줄 아심? 바로 황미임. 인던 플레이시의 부담이 무엇인가 내가 파플에서 구멍이 되었을 때의 비참함이 무엇인가 뼈저리게 맛보여준 최초의 인던이었음. 만렙되면 할 거 없다 할 거 없다 그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할 게 없어서' 접기보다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싶을 때' 접는 거임 황미 몇 번 좀 돌아봤다고 숙련이네 뭐네 부심 부리는 인간들 때문에 겨우 템 맞춰서 비숙련 상태일 수 밖에 없었던 신규 진입 인원들이 크게 상처받고 돌아선 게 1년 전의 일임. 내가 테라에서 얻은 교훈이 그거다 게임이 대규모로 흥하려면 닥치고 쉽고 봐야 한다는 거 계정 수 1억이 넘어가는 메이플, 던파. 린저씨란 단어를 만들어낸, 게임 자체의 완성도는 원시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리니지. 그 게임들, 템만 돈 때려서 맞추면 네임드 유저는 순식간이다. 게임은 일단 쉬워야 규모가 커지고 유저수도 많아지고 생명력도 길어진다. 테라는 지금보다 더 어려워지면 안 된다. 정확히 말하자면, '숙련과 비숙련의 간극을 이 이상 벌리면 안 된다' 그런데 여기에 미터기를 도입하는 건 거기에 정확히 역행하는 행위이고 그건 게임 망하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솔직히 게임에서 뭘 그렇게까지 구체적인 숫자를 낱낱이 밝혀가며 타인 앞에서 부심부리려 드는지 모르겠다 현실에서 못 채운 자존감 지금 게임에서 채우려 드는 건 아닌지 스스로 생각해 보시길 자기 부심 정도는 살짜기 좀 접어두고 게임 전체 판을 좀 생각하자 그리고 신규유저, 비숙련유저 너무 구박하지마 그 사람들 어차피 너랑 똑같이 계정비/겜방비 내고 게임한다 게임 생명줄 지키는 건 신컨이나 숙련 나부랭이가 아니야 바로 그렇게, 그저 그런 실력을 가진 대다수의 사람들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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