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PVP옵션 없애라는 말이나 전장템을 없애라는 말이 많은데 솔직히 장기적으로 봤을때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적용 불가능 하다는거 이미 여기 글쓴이도 잘 알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갑자기 PVP옵션 및 전장템을 삭제합니다. 해버릴 경우 그동안 고생해서 맞춘 유저들이 가만히 있지 안을테니까 말이다. 

전장템이라는 개념이 wow 에 명예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이후 나오는 국내 게임들에는 마치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마냥 우후 죽순처럼 생겨났는데.. 사실 그 이전에 게임들에는 PVP옵션이 구현되거나 한 경우를 찾기 힘들었고 그랬기 때문에 육식 초식이 아이템으로 갈리는 사태도 없었다. (내가 아는 한에선 말이지)

심지어 연맹전의 기본 뼈대가 되는 종족전의 큰 틀을 세운 다크에이지 오브 카멜롯에서 조차 전장용 아이템이나 PVP옵션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았고, 오히려 그랬기에 유저들은 만렙 달성이후 순환되는 PVP시스템에 더 쉽게 다가갈수 있었던 것 같다. 

현재 연맹전, 연맹시스템, 투지의 전장 등 매우 흥미로운 엔드 컨텐츠는 이미 어느정도 준비 되어있다고 생각한다. 
단지 문제는 PVE보상과 PVP 보상간의 격차가 너무 커서 아이템이 또다른 성격의 엔드컨텐츠의 진입장벽이 되고 있는 점이다.


말이 매우 길어졌는데.. 

이미 전장템이 나온것은 뒤집기 힘드니 어쩔수 없이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신 패치를 통해 녹테늄 아이템을 맞추기 쉽게 해주고, 철기장을 제외한 템들은 성급하게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맞출만해졌다.. 물론 명예의 전장에서 점수 노가다는 재미없는 일이지만.. 

어쨌거나 블루홀에서는 나름 다양한 우회로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것 같다. 
어차피 기회는 균등하게 주어지니 후발주자가 선발주자를 시기해 몽땅다 그냥 주세요 하는 심보는 공감이 안된다.

다만 앞으로 바램이 있다면, 이후의 업데이트는 PVP와 PVE를 나누는 아이템 위주의 보상과 업데이트를 지양했으면 한다.

연맹 분쟁지역에서 오직 PK만으로 점수를 쌓아 랭크를 부여하고 하이랭크로 올라갈수록 패시브로 피격 데미지 감소 및 타격 데미지 증가를 1% 씩만 올라가게 한다면.. 아이템 같은거로 유혹 안해도 유저들 미친듯이 할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