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피는 자유입니다 다만 이건 블루홀의 잘못이 크다.

오해 마세요 전 중간 입장에서 끄적여 봅니다.

테라의경우 막피는 자신이 갖춘 장비의 상태와 스킬의 사용 숙련 정도를

AI가 아니라 같은 사람에게서 우위를 확인하기 위한 것뿐 인게임 내의 이득이 없습니다.
딱히 이득은 없는데 다른 사람에게 굳이 불쾌감과 강제 이동, 행동 제약 등의
손해를 주면서 만족을 맛보려는 행동일 뿐이죠.
게다가 전장이나 소위 벨리카 북문 앞 결투 같은 보상이나 성취감이 충분한 대체제가 있는데도 말이죠.

막피를 할 지경이면 이미 치열한 스킬 수싸움 따윈 없고 까마득 하게 높은 템렙,
혹은 숫적 우위를 바탕으로 상대방을 일방적으로 도륙하는 수준이거든요.

이로 인해 게임 전체에 미치는 파장과 영향력은 무시 못할 정도이고 한때 아룬의 영광 서버가
막피로 유저들의 이탈이 심하게 되는 빌미가 될 정도였으니까요.

대체할 수단이 부족하나마 있음에도 그걸 이용하지 않고 보상도 없고 정당하지도 않으며 그저 재미인데
당하는 사람이나 그 월드에는 많은 악영향을 주는 행위를 계속 이어나간다면 막피가 나쁠수도 있지만,

막피가 가능하도록 허용한 시스템을 욕해야 됩니다.

막피라는게 성적 취향으로 따지면 BDSM급 소수취향인데, 테라라는게임 컨셉이 막피가 꼭 있어야만 하는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거지로 집어넣었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게다가 저런 소수취향의 게임은 홍보할때 이 부분을 내세우면서 취향이 맞는 사람들만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려 한단 말이죠. 근데 테라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홍콩행 게이바에 모르고 들어간 엉덩국같은 글쓴이가 다수 양산되게 되는거죠.
다 한게임 잘못입니다..애초에 컨셉에 맞지도 않은걸 만들었다는게 기획적 오류였죠.

그냥, 처음부터 테라를 막피에 최적화된 컨셉을잡고 갔으면 합리적이고 아무도 욕안합니다.

참고로 저는 게임기획자를 꿈꾸는 사람으로써, 저도 수많은 게임을 기획서화 시켜봤지만

솔직히 기획의 초짜인 저도 테라보단 게임기획 잘할것같습니다.

테라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모든 상황에 딱딱 맞아떨어지는 개연성이 없어요.

한마디로 SF요소를 지닌 국가간의 전쟁이 주된 내용에서 뜬금없이 판타지에서나 나올법한 마법사가 나오는 경향과 같은 겁니다;

이건 사실 기획서를 배우지 않아도 개나소나 합리적인 사고가 있다면 펼칠수 있는 분야입니다.

어떻게 저렇게 몰상식한 부족한 지식으로 400억을 투자받고 게임을 만들었을까요?

대단합니다... 제 생각에는 기획자가 낙하산일 가능성이 높네요.

만약, 테라의 스토리텔링과 막피가 연관성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제가 세계관과 소설도 보니

막피는 전혀 상관이없어 보이며, 테라에서의 막피는 너무 막연합니다.

이건 마치 시스템은 수행적인 반면 스토리는 진술적인것과 같네요... 일종에 둘다 상호작용 되어야 하는데..

서로 따로놀고 있다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