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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16 00:26
조회: 2,151
추천: 1
마공사. 그리고 딜러에 대한 개인적 고찰.(사실 똥글요)드디어 타켓 하나를 정해놓고 후드려까는 '인벤식 너프 사냥'이 시작 됐습니다. 사실 처음이 아니지요. 지금 현재 무사가 쓰레기 딜러로 자리잡기까지의 과정도 인벤의 영향이 정말 적지 않았다고 봅니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마광무, 마광무, 무신, 무신딜킹 드립을 남발하며 어떻게 해서든 자기 클래스의 상향을 주장하며 전혀 강하지도 않았던 무사를 끌어내리기 위해 안달 난 양심 불량의 유저들 덕분에 현재 무사는 암울한 상황이 되었지요. 이제 마공사라는 클래스 역시 그런 수순을 밟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실험글로 인해 마공은 또다시 칼질의 위기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현재 마공이 상당히 강력한 딜 캐릭이라는 데에 있어서 아무도 이견이 없을 테지만 테라 역사상 전무후무한, 스킬 데미지 15프로라는 어마어마한 너프를 먹은지 불과 얼마 되지도 않아 다시금 타 클래스 유저들의 타겟이 되어 마공은 심각하게 까이거나 너프 주장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마공 안 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전 시즌까지 마공사를 키우다 마공포를 처분하였고 현재는 검투와 궁수를 키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아서 드리는 말씀이에요. 마공에 투자 많이 하시고 마공 본캐로 열심히 양성하시는 분들... 자기 목소리를 내셔서 꼭 캐릭에 대한 권리와 기존 유저로서의 점유권을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마공은 사기 클래스가 맞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몰아가기는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만약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쩌딜 마공분이 계신다고 칩시다. 앞으로는 님이 아무리 좋은 딜을 뽑아내더라도 타 클래스 유저들은 '마공이 씹사기니까' 라고 치부하거나 '역시 마공이다!'라는 인식으로 유저의 노력과 실력은 전혀 인정해주지 않을 뿐더러 마공이란 클래스에 대해 상당히 혹독한 시선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마공사라는 캐릭 자체를 무관용의 인식으로 대하며 조금이라도 딜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면 '마공사가 왜케 딜을 못해!'라고 비판적인 시각을 띠게 되겠지요. 오밸을 원하는 유저도 아니고 마공 최강을 바라는 유저도 아닙니다만... 클래스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너프는 기존의 유저들을 위해서라도 아주 신중하게 결정해야 하는 부분이고 가면 갈수록 '마공은 사기다!'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전체주의적, 획일적 오류로 인해 마공사 유저들을 힘들게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 생각 되어 전 시즌 마공사를 키운 사람으로서 현재와 미래에 마공사 하실 분들에게 제 생각을 읍소 하듯이 끄적여 봅니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다음 시즌은 무사가 상당한 수준의 버프를 받았으면 합니다. 이번 실험.. 저도 충격적이었습니다. 무사뿐만 아닌 타 클래스 역시 모자란 부분은 조금씩 채워 놓고 최대한 밸런스를 맞추는 패치가 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또다시 저번 패치 처럼 마공이 심각한 너프(예를 들어 속사나 비전충격탄 데미지 감소or치명보정 저하 등)를 당하게 된다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도 있겠지요.
애당초 블루홀의 어긋난 캐릭 밸런스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모쪼록 다음 밸패는 마공이 심각한 칼질을 당하는 방향 보다 다른 클래스들이 차등적으로 소폭or대폭 상향을 받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바라봅니다. 마공 유저분들, 그리고 다른 클래스 분들 역시 다 같은 마음 아닐까 생각듭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낙서처럼 똥 글 휘갈겨 죄송합니다만 한 번 쯤 깊게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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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주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