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틀비치(Turtle Beach)'는 콘솔 게이밍 헤드셋 분야에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기업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글로벌 게임 액세서리 제조업체다. 아틀라스 시리즈와 같은 고퀄리티의 게이밍 헤드셋으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로 2019년에는 FPS 마우스계를 제패한 콘퓨어 오울아이를 취급하고 있는 독일의 게이밍 기어 제조사, 로캣(Roccat)을 인수하여 그동안 부족했던 디자인 부분을 개선하여 새로운 터틀비치의 시작을 알리며 세계 최고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터틀비치 Stealth 700 Gen2 XBOX'는 무선 게이밍 헤드셋으로 Gen2라는 제품명에서 유추되듯 스텔스 700 시리즈의 2세대 버전이다. 이번 라인업에서는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에 각각 최적화된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가 되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외장 무선 송신기의 유무이다. 플레이스테이션용 제품에만 무선 송신기,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로는 동글이를 제공하며, XBOX용 제품은 무선 신호 송신 모듈이 헤드폰 본체에 내장되어 있다. 따라서 PC와의 연결은 XBOX보다는 플레이스테이션용 제품이 보다 유리하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차후 설명하겠으나, 정품 마니아가 아닌 이상 저렴한 블루투스 송신기만 PC에 연결만 해줘도 큰 불편함 없이 XBOX 전용 제품을 수월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걱정은 접어두자.

'터틀비치 Stealth 700 Gen2 XBOX'는 섬세한 내장 음향 장치에 50mm 나노 클리어 스피커가 탑재되어 실감 나는 사운드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20시간 지속 가능한 충전식 내장 배터리를 장착하였고 USB-C 케이블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Aerofit 냉각 젤이 주입된 메모리폼 이어 쿠션이 적용되어 여름철에도 쾌적한 환경에서 장시간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2세대 플립 투 뮤트 마이크'로 음질의 선명도가 높아졌으며 음소거 시 헤드셋의 드라이버 유닛 내부에 딱 맞게 밀착이 된다.

보통 안경을 착용한 유저들의 경우 좌우에서 가해지는 헤드셋 압력으로 인해서 고통을 받는 경우 많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이런 이유로 헤드셋보다 게이밍 이어폰을 더 선호했던 시절도 있었다. 이 제품의 경우는 안경을 착용하는 유저들에게 특히 어필할 수 있는, 터틀비치만의 특허받은 ProSpecs 시스템이 적용되어 기존 헤드셋 대비 높은 착용감 및 만족감을 준다.

앱 기반 오디오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는 'Turtle Beach Audio Hub'을 지원하여 쉽게 오디오 설정을 조정하고 맵핑이 가능하다. 무엇보다도 해당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헤드셋을 콘솔에 직접 연결하는 간편함과 그에 따라오는 편리함이다. 연결 케이블도, 베이스 스테이션도 어댑터도 필요하지 않다.

비록 16만 원대 고가의 프리미엄급의 라인업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헤드셋 시장에서는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제품이라는 평가가 즐비하다.






■ 박스 외관




▲ 회색 박스에 제품 공식 이미지와 특징 등이 인쇄되어 있다

▲ 내부에는 골판지 재질의 전용 상자로 포장되어 있다

▲ 구성품은 헤드셋 본체, USB 충전 케이블, 사용 설명서

▲ 충전 케이블은 USB-C 타입이며 커넥터 부분에는 터틀비치 텍스처 로고가 음각되어 있다






■ 헤드셋 외형

일반적인 헤드셋 대비 고급스럽게 설계된 오버이어 디자인의 패드가 적용되었다. 외부음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차단을 해주며, 인조가죽 재질로 부드럽고 내구성이 좋다. 특히나 메모리폼 내부에는 냉각 젤을 주입하여 장시간 사용 시에도 열이 빠르게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여 땀이 많은 체질 혹은 여름철에도 쾌적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마이크를 내리면 자동으로 전원이 켜지고 접으면 꺼지게 된다. 이러한 일체감 있는 디자인의 경우 드라이버 유닛 내부에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마이크의 길이가 짧아질 수밖에 없는 디자인이다. 또한 마이크 자체는 거의 구부러지지 않는 형태라 왼쪽 볼에 위치하게 된다.

사용자 기준 좌측 하단부에는 USB-C 충전 포트, 인디케이터, 연결 버튼, 블루투스, 파워, 모드 버튼 그리고 매핑 가능한 노브와 게임 음향 노브가 위치해 있다. 매핑 노브는 기본적으로 채팅 볼륨을 조절할 수 있게 세팅되어 있으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변경이 가능하다.





▲ 터틀비치 Stealth 700 Gen2 XBOX의 외형

▲ 고성능 50mm Nanoclear 드라이버 유닛

▲ 드라이버 유닛 중앙에는 터틀비치 로고가 양각되어 있다





▲ 드라이버 유닛은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다관절 디자인으로 사용자의 얼굴 유형에 맞춰 밀착된다


▲ 헤드 프레임은 좌우 각 32mm까지 길이 조절이 가능하다


▲ 헤드 밴드 외부는 플라스틱 재질로 터틀비치 텍스처가 음각되어 있다

▲ 헤드밴드 내부는 메모리폼이 적용되어 머리 닿는 부분에 부담이 줄어든다

▲ 착용 시 안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프로스펙스(ProSpecs) 설계가 적용된 이어패드




▲ 드라이버 유닛에 일체감 있게 접혀있는 마이크



▲ 헤드셋 착용 기준 좌측 하단부에 위치한 조작부





■ PC 연결/페어링/Turtle Beach Audio Hub

앞서 언급했듯이 터틀비치 Stealth 700 Gen2 XBOX는 무선 수신기 모듈이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수신기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PC 연결을 바로 할 수 없다. 따라서 PC에서 사용하려면 별도의 블루투스 수신기가 필요하나, 부담을 가질 필요 없이 저렴한 제품으로 사용해도 된다.

PC의 메인보드에 와이파이 모듈이 적용되어 있으면 블루투스 수신기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 PC 사용 시에 블루투스 수신기를 연결해야 한다. 저가형의 수신기는 4000원이 채 되지 않기 때문에 PC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자유로운 무선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당연히 스마트폰과의 연결도 가능하다. 일반적인 블루투스 기기처럼 헤드셋 본체의 전원을 켜고 블루투스 버튼을 누르면 연결을 위한 대기 상태가 되는데 스마트폰에서 블루투스 기기 검색을 하면 손쉽게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보통 콘솔 전용 헤드셋의 경우, PC 전용 헤드셋과 달리 별다른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콘솔에 소프트웨어를 직접 설치할 수 없기 때문인데, 스마트폰에 블루투스로 연결하여 해당 앱을 통해 간단한 설정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터틀비치를 칭찬해 주고 싶었다. 이런 세심함이 소비자를 웃게 하는 법이다.

▲ 집에 있던 블루투스 5.0 수신기


▲ PC에 연결된 모습

▲ 스마트폰에 페어링 한 모습


▲ Turtle Beach Audio Hub 앱





■ 착용감 및 청음 테스트

드라이버 유닛은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다관절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고, 헤드밴드는 좌우 각 28mm씩 길이 조절이 가능한 구조를 띄고 있어 사용자의 얼굴과 머리 유형에 맞게 부드럽게 밀착한다. 또한 'ProSpecs Glasses Relief System'이 탑재된 우수한 메모리폼 이어 쿠션은 좌우에서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여 안경을 쓰고 있는 사람도 편안하게 장시간 사용을 가능하게 해 준다.

특히 나 또한 안경을 쓰고 있기 때문에 헤드셋 사용을 선호하지 않지만 본 제품의 경우는 수 일간 테스트를 해 본 결과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생각보다 좌우 드라이버 유닛에서 가해지는 압력이 전혀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불편하게 다가온다는 느낌은 없었다.

청음 테스트는 PC와 스마트폰에 각각 연결하여 진행하였으며 가장 주관적인 부분일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는 것이 좋겠다. 우선 이어 패드가 오버이어 디자인으로 귀를 완전히 덮기 때문에 외부음을 상당히 줄여주는 밀폐형 제품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음악 재생시 중음 저음 고음 어느 하나 튀지 않고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무선 특유의 끊김이나 노이즈는 거의 느낄 수가 없는 수준이었다.

▲ 착용감과 청음은 사용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겠다















■ 마무리


섬세한 내장 음향 장치에 50mm Nanoclear 스피커를 장착하여 실감 나는 사운드를 생성하며, 20시간 지속 가능한 충전식 내장 배터리를 장착하였고 USB-C 케이블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새로운 형태의 Aerofit 냉각 젤이 주입된 메모리폼 이어 쿠션이 적용되어 장시간 사용 시 발생하는 열이 상승하는 것을 방지하여 쾌적한 착용감은 제공한다. 또한 터틀비치가 자랑하는 Superhuman Hearing 사운드 설정으로 게임 시 뒤에서 접근하는 조용한 발소리부터 적의 무기 장전 소리까지 들을 수 있어서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도 가장 큰 특징은 콘솔에 케이블도, 베이스 스테이션도, 어댑터도 필요 없이 무선으로 직접 연결하는 간편함과 편리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전용 제품이 따로 취급되고 있으니 본인의 게이밍 환경에 맞춰 구매하면 되겠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굳이 따지자면 무선 수신기를 XBOX 전용 제품에는 별도로 제공하지 않고 내부에 모듈이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기기에서만 연결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PC에 무선 와이파이 환경이 있다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는 무선 수신기를 따로 구매해야 한다.

가격 대비 퀄리티는 기대 이상의 수준급이었고 높은 만족도를 주는 헤드셋이다. 무선 헤드셋 구매를 생각하고 있는 유저라면 제법 높은 가격대이지만 감히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을 정도의 멋진 제품이다. 터틀비치의 감성과 수준 높은 음향 기기에 투자할 준비가 되었다면 결코 실망할 일은 없을 제품이다.

이상철 기자 (Jason@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