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울 땐 에이컨 나오는 곳에서 게임하는 게 최고지! - ASUS ROG CETRA II 게이밍 이어폰

바깥에 나서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요 근래 여름 중 더 습해서 늘어난 불쾌지수는 덤. 7월 초가 이 정도라면 여름의 피크라고 불리는 7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는 어떻게 해야 하나 눈앞이 캄캄해진다.

이와 연관 지어, 요즘 게임하는 데에 골칫덩이가 하나 생겼다. 바로 헤드셋. 게이밍 PC 사양도, 에어컨과 함께하는 집안 공기까지는 무척 쾌적하지만 이상하리만큼 귀 주변을 덮는 헤드셋만 끼면 불쾌지수가 상승하며 패드가 맞닿는 그 부분에서 땀이 난다. 게임이라도 안 풀릴 때면 두피에서부터 따갑게 땀의 기운이 훅 올라오는 것을 생각하니 괜스레 머리까지 더 간지러운 그 느낌.

이에 여름철 게이밍 환경을 더욱 쾌적하게 해줄 게이밍 이어폰 특집 기사를 준비했다. 예전에야 편의점에서 파는 만 원짜리라던가, 혹은 휴대폰을 사면 주는 이어폰이 가장 익숙하고 편하고 또 성능도 그럭저럭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요즘은 좀 다르다. 게임과 동시에 음성 채팅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요즘은 마이크 성능 등에 신경 쓰지 않으면 개인의 숨소리, 선풍기 등을 필두로 하는 주변 소음을 원인으로 음소거 처리를 당할 수 있다. 평소에 함께 게임을 즐기던 동료 혹은 친구가 갑자기 지금 통화 중이라던가, 집안 어른이 갑자기 방문했다는 둥의 핑계로 나와의 음성 채팅을 피하기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은 적 있는지 고민 좀 해보시길. 무엇보다 "아, 이런 것까지 알아보고 사야 해?"라며 검색하다 보면 의외로 저렴한 가격에 혹 할 수도 있다.

▲ 여름철 헤드셋 체감 이미지. 땀이 안 차는 소재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냥 닿아 있기만 해도 덥다





5만 원에 끊어보자! 가성비의 게이밍 이어폰!



스틸시리즈 TUSQ(터스크)

가성비 측면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각광받고 있는 이어셋은 '스틸시리즈 TUSQ(터스크)'다. 이어폰으로 통용되는 제품들 중 리모컨에 마이크가 탑재된 형태가 아닌, 해당 제품처럼 마이크가 외장으로 돌출되어 있는 제품을 통상적으로 이어셋이라고 부른다.

아날로그 3.5mm 방식으로 연결되는 해당 제품은 앞서 언제 어디서나 탈부착이 가능한 붐 마이크를 지원하며 외출 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별도의 마이크가 컨트롤러에 탑재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동적 사운드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있어 저가형 음향장비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저음을 준수하게 표현한다.

무난한 디자인에 전용 파우치도 제공하며 PC를 비롯한 모바일, 각종 콘솔 및 맥 PC도 지원한다. 이 모든 장점을 사소하게 만드는 것은 바로 저렴한 가격. 3만 원 후반대의 해당 게이밍 이어셋은 가성비를 중요시하며 음성 채팅을 즐기는 게이머에게 추천하고 싶다.

▲ 가성비를 추구한다면 '스틸시리즈 TUSQ'는 굉장히 무난한 선택이다

▲ 탈착식 마이크, 준수한 음질, 무난한 디자인까지




터틀비치 배틀버즈

스틸시리즈 TUSQ와 가격과 성능이 비슷하지만 음성 채팅을 자주 즐긴다면 '터틀비치 배틀버즈(Turtle Beach Battle Buds)'를 추천한다. 탈부착이 가능한 마이크, 전용 파우치, 여분의 이어 팁 및 이어 후크를 제공하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컨트롤러가 좀 더 긴 만큼 볼륨 조절 스위치를 지원한다. 그 밖에 다양한 장치와의 호환성도 동일하다.

터틀비치 배틀버즈는 디자인적으로도 메리트가 있다. 독특한 역삼각형 디자인을 포함하여 차분하고 무난한 검은색, 독특하고 깔끔한 흰색 베이스 색상의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디자인만 봐도 뭔가 있어 보이는 해당 제품의 가격은 의외로 3만 원대 초반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음향 전문 게이밍 브랜드 터틀비치의 제품 중 가장 저렴하다.


▲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터틀비치 배틀버즈'

▲ 가성비도 좋지만 여름에 어울리는 색상도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 특별하다




하이퍼엑스 클라우드 이어버즈

내장된 마이크를 통해 음성채팅도 즐길 수 있지만 '하이퍼엑스 클라우드 이어버즈(HYPERX Cloud Earbuds)'가 자랑하는 것은 다름 아닌 5만 원 이내의 제품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고품질의 저음 표현이다.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닌텐도 스위치 특화 제품이라는 부분으로 별도의 단자가 있어야 다양한 기기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에서 이용할 경우, 사용자를 배려한 L자형 케이블 커넥터의 수혜를 맛볼 수 있다.

케이블은 일명 국수형으로 줄엉킴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는 소소한 장점이 있다. 이 밖에 색상은 빨간색과 노란색을 취급하고 있으며 독특한 생김새를 띄고 있는 여분의 이어 팁에 사이즈가 음각되어 있어 팬심을 자극하는 제품이다.

▲ '하이퍼엑스 클라우드 이어버즈'의 저음 표현은 동금액 대의 제품 대비 우수한 음질을 자랑한다

▲ 최근 노란색도 출시되었다!





내게 만족감은 비싼 가격부터! 헤드셋만큼 빵빵한 고성능의 이어폰



ASUS ROG CETRA II

요즘은 저렴한 가격일수록 오히려 지갑을 안 여는, 비교적 여유로운 게이머들이 많아졌다. 그들을 위해 소개하고 싶은 'ASUS ROG CETRA II USB-C 게이밍 이어폰'은 곳곳에 ROG의 로고가 그려져 있으며 RGB 조명까지 지원하는 제품이다. 알루미늄 하우징을 통해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내구성이 탁월하며 비교적 고가의 제품인 만큼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도 지원한다. 리모컨에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음성 채팅 또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해당 제품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콤팩트 디자인의 전용 케이스도 구매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 또한 USB-C 연결을 지원하기 때문에 PC부터 시작하여 모바일, 콘솔기기까지 호환되어 확장성 측면에서도 이점이 있다. 야외에서 사용 시 리모컨의 버튼을 눌러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앰비언트 모드 기능도 제공한다. 고가라고 얘기해두었지만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부분으로 12만 원 언저리의 금액은 눈 딱 감고 한 달 점심을 조금 아껴 먹으면 충분히 접근 가능한 정도라고 생각한다.

▲ 이어폰에 RGB 적용된 거 봤니? 'ASUS ROG CETRA II'

▲ 이어폰답지 않게 구성품도 빵빵하다

▲ 이왕 살 거면 제대로? 이것이 에이수스 로그 감성!




ROCCAT SCORE

'ROCCAT SCORE'는 고음질 듀얼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탄탄한 저음과 또렷한 중고음을 자랑하는 게이밍 이어폰이다. 앞서 소개한 제품과 마찬가지로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를 제공하여 보다 쾌적한 음성 채팅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이어폰 케이블을 독특하게 설계했으며, 이를 별도로 한 번 더 코팅한 구조를 이루고 있어 내구성 측면으로도 이점이 있다. 다른 이어폰과 비교했을 때 가장 신기했던 부분은 이어폰 드라이버 부분이 투명 소재로 처리되어 시각적인 효과를 높였다는 부분이다.

▲ 고음질 듀얼 드라이버가 탑재된 'ROCCAT SCORE'

▲ 이어폰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드라이버가 보이는 투명 디자인!





번외: 지연 없는 PC용 무선 게이밍 이어폰은 없나요?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해서 일반적인 무선 게이밍 이어폰 중 PC에 특화된 제품은 없다. 어디까지나 지원은 하지만 별도의 블루투스 수신기 혹은 이를 지원하는 PC가 필요하며, 해당 방식으로 연결될 시, 지연속도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기 때문에 추천하기 어렵다. 우리에게 익숙한 AAC 방식과는 거리가 먼 aptX-LL(Audio Processing Technology-Low Latency)라는 방식을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 어느 정도 극복이 가능하다.

국내 정발의 유명한 제품으로는 'EPOS 젠하이저 GTW 270 하이브리드 무선 이어폰'이 있다. 해당 제품에는 수신기가 탑재되어 있으며 aptX-LL을 지원한다. 다만 수신기를 통해 연결할 시 마이크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마이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대부분의 무선 이어폰이 모바일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해당 제품은 PC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흔치 않은 강점이 있기 때문에 17만 원 언저리의 가격에도 대체품이 없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 무선 이어폰에 동글이? 국내에서 PC에 사용할 무선 게이밍 이어폰은 흔하지 않다. '젠하이저 GTW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