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창기 카리브 ( 대략 산후안 서쪽부근?)에 조력장벽이 존재했을때, 나는 그 존재를 모르고 내파만 맞춘 상태로
프라이아쪽을 경유해 식량 15일치정도를 채우고 안개를 걷으며 카리브로 향하였지.

대항온시절 자주했던 직선거리 맞추기신공을 시전하여 대충 이정도면 산후안이겠지~ 정도의 각도를 만들어논 후
네이버카페에서 정보를 수집하고있던 와중에 잘가고있나? 싶어서 보니까 거대한 파란색 장벽에 막혀 가지를 못하는거야. 

워매 x발 이게 뭐여 이러면서 찾아보니 조력이15이상 필요한 구간이래 
나는 그 구간이 카리브 서쪽전체를 막고있는 구간 이라 생각하여 순간 생각했지. ' 갤리가 필요한가..?? ' 
(사실 돌아가면 문제없었는데 크흡..) 

그래서 내 머릿속에서 낸 결론이 뭐냐면 ' 아 카리브를 가려면 내파와 조력이 필요하구나! ' 라고 생각하였고
조력벽에 비비적거리다가 식량이 없어 그냥 난파로 회항을 한후 거래소에서 3티어짜리 갤리를 구매했지.
그것도 단 한척만.ㅋㅋ  (그때 내파나 조력이 함대평균인것도 몰랐음!!)

그리고 당당하게 다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깤ㅋㅋ 거대한 장벽이 다시 나를 가로막고있었음
' 아니 이게 뭔... ' 당황하였고 뒤늦게 인벤과 챗팅으로 정보를 수집한결과 내파와 조력은 함대평균이란걸 알았음
(이때까지도 카리브는 내파와 조력이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했었음)

그래서 다시 난파로 회항을 한 후 기함을 제외한 나머지 선박은 해제하고 기함 한척만 카리브로 향하였음
그렇게 가니 조력벽이 사라졌으며 나는 당당하게 산후안으로 갔지 

이왕 이렇게 온거 항구만 찍고 다음에 올때는 함대전체를 갤리로 와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다른유저들은 슬루프니 삼부크니 타고 다니는거야

여기서 또 맨붕이와서 ' ????? ' 하고 있을때 다시 정보를 수집하였고 알고보니 나를 좌절시켯던 조력장벽은
무풍구간이라 하여 일정범위만 존재하는 장벽이었고  위쪽이나 아래쪽으로 돌아가면 갤리없이도 내파만 맞추면 카리브로 갈수가 있었던거지 ㅋㅋㅋ

이 사실을 깨닫고 허탈함과 이렇게 배우는거지~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고 함대에 모든 선박들을 배치하고
유유히 카리브를 탐험하였지.. 그리고 여러 항구를 발견하고 여관에서 왠 개장수를 만났어

너는 근육질에 성격이 사나워보이는 개를 대리고 다녔으며 너의 걸걸한 목소리에 나는 반하였고 바로 블루잼을 너에게 상납하였지 이게 너와 나의 첫만남이었어. 그렇게 우리 인연은 시작된거야.

오늘도 사나운개를 나에게 들이밀며 돈만 때먹고 계약서를 안주는 너를보니 문득 첫만남이 떠오르더라.

이걸 물끓여서 된장을 풀수도 없고 아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