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겜 싫어하는 사람은 시작하자마자 나가떨어짐

처음엔 이상한 노가다도 재밌음
그게 회찜인지, 시간지나면 사라질 집인지, 왕복무역인지, 자사인지 그냥 막 해서 빨리 성장하고픔
성장해서 다음 지역 가고 싶음, 넘어가면 재화벌이도 잘 되고 재밌음
시간, 돈 써가면서 ㅁㅊ듯이 달림

근데 어느 순간 깨달음 (보통 재화벌이가 안되고 성장도 더뎌지는 시점같음)
지역만 바뀌고 하는 내가 게임을 하는건지, 사이버 노가다를 하는건지 분간이 안됨
이때부터 선발대 일부가 슬슬 게임 욕하면서 탈주를 시작함
그러나 대다수 선발대 및 중,후발대 중 일부는 
난 아직 이 겜 재밌는데 왜 시비임? 접을거면 혼자 접든가~ 하면서 온갖 조롱을 퍼붓는데
곧 본인에게 닥칠 일인지 생각 못함

조금 더 지나면 선발대 대부분은 알게 됨, 이 게임 컨텐츠는 이게 끝이구나 남은건 반복 노가다뿐
정말 재밌어서 남은 사람은 별로 없고 매몰비용이 아까워서 남음, 나머지는 잘 놀았다 생각하고 접음
중간층 일부는 선발대가 접는 걸 보면서 이상함을 감지함과 동시에 성장벽이 느껴짐
힘들고 슬슬 재미없어지기는 한데 그래도 아직 할만하다고 느낌
후발대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기엔 본인이 뉴비기에 아직 게임이 재밌음
노잼이면 곱게 접지 왜 물 흐리나 싶은 생각까지 듦
이쯤이 지금 대항오 상황과 유사하다고 봄

조만간 올 유저수 폭락은 마치 내가 산 주식처럼 옴
며칠 전 만해도 있던 주변에 같이 시작한 사람들 접속이 드문드문하고 이상하게 사람이 줄어든 것 같은 기분이 듦
ㅇㅇ 기분탓이 아님, 너와 나를 비롯한 노가다 취향 일부가 남음
다른 사람들이 이만한 갓겜을 몰라본다는 사람(갓겜충)부터
망겜 올려치기 그만하고 정신차리라고 욕하며 가는 사람(일침충, 망겜충) 까지 가장 혼돈의 시기가 찾아옴
정보 찾으러 오는 뉴비들은 커뮤보고 빠른 도망을 치는 수준에 이름

듀랑고는 당장 옆집이 부서지는게 보이기 때문에 탈주 속도가 더욱 빨랐음
그래도 이 겜은 대항해시대라는 힘이 있고, 눈에 띄게 멀티게임은 아니라서 어느정도 유지는 될 것으로 보임
이상 방구석 게임 전문가였음
반박시 니말이 다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