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태1 폴투 선발대에 있었던 리얼카이입니다.
아래 선언문 쓰느라 원래 계획이 있었다가 못한 잡 아이디어 정리를 안쓰고 넘어가지니 까먹을것 같아서 글 씁니다. 게임을 좀 더 다채롭게 하기 위해 이런게 있으면 어떨까 하고 여러 잡생각들을 해본 걸 두서없이 써봅니다. 참고로 벨런스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뭐... 게임사가 알아서 하겠지.

  • 대투자전
    • 총리 시스템 업데이트에 가장 적합할 걸로 보입니다. 총리가 뭔가 자원을 써서 특정 항구에 대투자전을 선언하면 공격국과 방어국은 특정 시간동안 들어가는 두캇에 의한 점유율 변화가 2배로 적용되는 겁니다. 당연히 쿨타임이나 발동하기 위한 비용과 조건은 까다로워야 할거고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투자점수도 변동하면 안될거구요. 
    • 이러면 당연히 강대국이 무조건 유리한거 아니냐 할텐데 이 부분을 조절하려면 방법은 여러가지 있습니다. 상위 국가에만 선포가 가능하게 한다거나 하위 국가는 비용을 줄이는 등의 조치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근데 그것까지 제시하면 너무 날먹이니까 그건 득규네 직원들이 알아서 고민하는 걸로 ㅎㅎㅎㅎㅎ
  • 투자 랜덤박스
    • 글 쓰면서 적었던 것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겁니다. 투자 보상을 뭔가 주긴 해야할거 같은데... 기여도 같은 방식은 너무 노잼이고 별로일것 같더군요. 두캇이나 젬 주는것도 그리 와닿지 않고... 그래서 좀 생각을 꼬아보니까 누적 투자점수로 랜덤박스를 주는 방안은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그 보상엔 꼭 A급 장비, 13티어 도면, 티크 등 대박 템이 들어있어야 하구요. 그러면 다들 그거 받겠다고 투자하고 그러다가 대박떠서 비틱하고 난리가 날겁니다. 두캇 소모는 자동으로 이루어지구요. 보상을 어떤 수단으로 얼마나 줄지는 알아서 생각하십시오. ㅋㅋㅋ 하지만 확실한건 그 중에 대박이 있어야 사람들이 목숨걸고 달려들겁니다. 그게 사람 심리를 자극하는 도박이니까요.
  • 항구 공격
    • 이게 도대체 왜 없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됩니다. 닥사러들은 배 재료나 파밍하다가 말라죽는 현 상황에서 뭔가 도전할 거리를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교역러들은 이걸 우리보고 하라는거냐 싶겠지만 사실 닥사러들 입장에선 우리만큼 노력한 사람들을 위한 도전적인 컨텐츠도 필요한 법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마녀랑 강적 사냥에는 긍정적인데... 
    • 그런 의미에서 항구 도전도 그런 컨텐츠로 활용하는 겁니다. 항구 도전 단계를 주고 그걸로 방어함대를 클리어하면 여러 보상과 함께 특정 국가 또는 NPC국가의 점유율을 일정량 깎을 수 있게 하는 겁니다. 당연히 등급이 높을수록 보상도 올라가겠지만 그만큼 도전적이어야 하구요. 많이 하는게 거슬리면 주간 횟수 제한이나 행동력 사용 등으로 제한 걸면 됩니다. 군인들도 휴먼이야 휴먼!
    • 그리고 갑자기 든 생각인데 너무 과하게 항구 공격을 하면 항구 방어를 위한 해적이나 샤락함대가 일정시간 떠서 엄청 귀찮게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당하는 입장에선 엄청나게 괴롭겠지만.
  • 모험물 진상
    • 모험 컨텐츠 자체를 어떻게 개편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보상도 확실해야 할것 같습니다. 시들리베가스만 봐도 A급 드랍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수많은 유저들이 달려든거 보시지 않았습니까? 가챠니 뭐니 해도... 그래서 갑자기 드는 생각이 그 고생해서 특수한 발견물이나 장비를 얻었다? 거기서 끝나는게 아니라 그걸로 보상을 얻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걸 후원자한테만 보고하고 노잼 두캇 명성 얻는걸로 끝난다? 뭔가 좀 아닙니다.
    • 그래서 든 생각이 거 대항해시대때 왕궁에 진상하는게 얼마나 큰 가치가 있었는지 아시지 않습니까?  왕궁에 발견물을 선택적으로 진상하고 그에 맞는 특별한 보상을 받는 것도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보상이 투자증서가 될수도 있고 랜덤 장비나 재료일수도 있고 아니면 소개장 뭐 이런식의 희귀 항해사 확정고용권이 되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보상이 극적일수록 모험러들이 목숨걸고 달려들겁니다. 이것도 과다하게 하는걸 막고 싶으면 횟수제한 걸면 되구요. 
  • 확정 고용권 + 성장 가속권
    • 위에도 살짝 언급된 내용이지만... 신규 항해사 고용에서 제일 중요한게 뭔지 아십니까? 만나는 겁니다. 근데 뭐 만나는 확률 자체는 그럴 수 있다고 쳐요. 그만큼 희귀성과 만났을때의 희열이 느껴지니까요. 근데 그 다음으로 오는 문제는 그래서 예를 고용하는데 얼마나 노력이 들어가냐는거랑 고용하고 나서 언제 키우냐는 겁니다. S급 고용하겠다고 5억씩이나 박아도 안되서 게임 접었다는 분도 있고 정작 고용하고 나서도 레벨이 너무 안올라서 선장으로 못쓰는걸 아쉬워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그래서 확정 고용권이나 성장 가속권같은 후속 항해사들을 끌어올릴 수단을 제공해줬으면 합니다. 뭐 유료템으로 파는것까진 안말리는데... 유료로'만' 팔지 않았으면 합니다. 게임 내 여러 활동으로 소소하게 얻을수도 있고 그걸 또 거래할 수 있으면 활동도 늘어나고 거래소 활성화에도 도움되고 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수량과 입수 난이도는 조절해야 겠지만 말이죠. 그정도는 유도리있게 합시다.
  • 선박 능력 부여
    • 사실 지금 선박들에 가지는 가장 큰 불만은... 티어별로 특정 선박이 너무 세서 특화가 안된다는 겁니다. 아 밸런스는 이야기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무튼 그래서 갑자기 든 생각이... 배 능력을 수정해서 쓸 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중에 가장 쉬운 생각이... 다른 배의 능력을 이식하는 겁니다. 수치까지 이식은 아직 등장하기엔 에바인것 같고 특수능력만 이식해도 괜찮아 보입니다. 
    •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플갤인데 투함의 원호백병선 능력을 이어받은 플갤. 에스메랄다의 광역포격으로 능력이 바뀐 산타마리아. 생각만 해도 신나지 않습니까? 물론 밸런스 따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만 이렇게 되면 개조에 대한 비용 소모와 함께 해당 배를 재료로 써야 하면 배 거래도 더 활성화 되지 않을까 합니다. 밸런스는... 아 알아서 맞추시겠지. 어짜피 상상인데 뭐.
  • 특수 유행 시스템
    • 솔직히 교역도... 하던것만 계속 하면 지겹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다른 교역로를 가자니 시간대비 이득이 아쉬워서 기존 교역로를 그냥 쓰는게 사실입니다. 게다가 이것때문에 많은 교역품들이 쓰레기 취급을 받고 있죠. 그래서 말인데... 한정적으로 벌어지는 특수 유행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연히 기간은 지금의 쓰레기같은 1시간 유행이 아니라 최소 하루 이상 길게는 몇주까지 유지되야 할거구요. 
    • 예를 들면 이렇습니다. 영국에서 헨리 8세가 두 딸들(메리, 엘리자베스)을 위한 무도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각국의 귀족들이 모두 초대되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단위로 술, 귀금속, 보석, 옷감 등을 로테이션으로 돌려가며 비싸게 매입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관련 상품들의 매입/매각가가 일정 % 오르며 대신 매입 수량이 줄어듭니다. 특히 로테이션에 맞는 날에는 특정 품목을 한정 수량이지만 엄청 비싸게 매입해주거나 특별한 보상을 제공합니다. 이 소식은 전역의 항구에 퍼지게 되고 그 정보를 출항할때 소문처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 또다른 예시는 유럽에 흑사병이 도는 겁니다. 이를 막기 위한 각종 구휼물자인 식료품, 가축, 옷감등이 비싸지며 특히 의료품은 가격이 폭등합니다. 하지만 의약품을 급하게 구하고 있다보니 유럽 인근의 전역에서 구매 가능한 수량은 급격히 줄어듭니다. 그래서 해적을 잡던 먼 항구로 가서 구해오던 하지 않으면 의약품을 구하기 힘들어지되 그걸 가져오면 큰 이득을 기대할 수 있는겁니다. 한정 수량이지만 인삼 개당 5만 두캇...이면 해적 잡다가 인근 항구에 버리는게 아니라 이 악물고 유럽까지 고이 모셔오겠죠.
    • 이런식으로 정당성과 의미, 그리고 그걸로 생기는 새로운 교역방법 등 연구할거리이자 재미요소를 같이 챙기는 겁니다. 역시 밸런스는 나도 몰라 ㅎㅎㅎㅎㅎㅎㅎ
  • 개척거점
    • 사실 지금 도시 숫자가 너무 적긴 합니다. 이름이 이상한건 둘째치고... 그래서 든 생각인데 국가적인 동원 이벤트로 개척거점같은게 있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칙령이나 뭔가 큰 수단과 비용이 있어야 할 것이고 노력도 엄청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신에 그 거점은 진짜 그 국가만 사용하는 겁니다. 뭔가 다채로운 것이 되면 진짜 좋겠지만 너무 복잡해지니 최소한의 매각/매입만 받아줘도 괜찮아보입니다.
    • 그리고 이게 게임을 너무 복잡하게 하거나 한다면 한시적으로만 운용되게 제한해도 괜찮아보입니다. 고정 지점에만 개척거점을 만들며 그 숫자를 제한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어쨌건 안정적인 도시들과는 다르지만 게임을 다채롭게 만드는 요소로써 동작하면 됩니다. 근데 진짜 이건 솔직히 말하면서도 만들기 어려워보이네요... -_-;
  • 그외 잡생각들
    • 병에서만 나오는 슈퍼 희귀 모험퀘.
    • 대항시리즈 근-본의 육지탐색. 지금같은 단순한 빠칭코 말고.
    • 소소한 도박... 어짜피 18금이잖아 ㅡㅡ
    • 여급이나 애완동물 배에 태우기. 다른 여러사람들이 말했던 건데 꼭 복잡하게 항해사이거나 능력치가 붙어있지 않아도 장식용으로 가끔 한마디만 해도 괜찮아보임.
    • 수백개씩 쓸데없이 남아도는 하급 아이템 합성 시스템. 공용 말고 좀!!!
    • 전투중인 함대 간접지원... 뭐 포격지원 이런거 눌러주면 턴 종료할때 밖에서 누가 포 쏴주고 구조 지원 누르면 턴 종료할때 힐되고 하면 좋잖아? 서로서로 돕고 삽시다.
    • 도시 내에서만 사용가능한 시장 전용 채팅 또는 이름 앞에 능동적으로 붙이는 시장 칭호... 누군가가 고아시장 타이틀을 앞에 그렇게 붙이고 싶어했지 암.
    • 장거리 항로 설정시 자동보급 설정... 항로 자체는 예정에 있지만 꼭 넣어줬으면 하는 내용. 직장인들도 교역이 하고 싶다구요?
    • 항해중 이모티콘. 상회나 같은 국가 또는 유명인들끼리 지나갈때 서로에게 따봉 정도는 날려도 괜찮잖아?
    • 상회 공동 활동. 이건 뭐 상회가 아니라 그냥 타이틀 수준이라 의미가... 뭔가 상회원들끼리 같이 좀 해봅시다. 꼭 이득이 있는 템이 아니더라도 한시적 버프라던가 특수한 도면이라던가 거 생각할거 많잖아요?
    • 커스텀 브금. 상황에 따라 나오는 브금도 바꿀 수 있었으면 합니다. 나중에 브금팩 팔아먹기도 좋고.

암튼 헛소리는 여기까지 마무리하겠습니다.
출근충은 오늘도 패배한다. 자러가야지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