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 전부터 준비하던 내용인데 놀랍게도 거의 비슷한 글이 바로 아래 써져있네요 ㅎ
비슷한 내용이지만 그래도 준비한 표가 있으니 참고용으로 올리겠습니다.

1. 날짜 및 계절
이 게임에서 "월"이 바뀌는 시간은 매일 아침 9시 입니다.
또한 계절은, 3~5월 : 봄 / 6~8월 : 여름 / 9~11월 : 가을 / 12~2월 : 겨울 입니다.
한편, 카리브 지역은 계절이 건기와 우기로만 나뉘는데,
지금까지 확인해본 바로는 6~10월 : 우기 / 11월~5월 : 건기 입니다.
예를 들면, 23일 아침 9시에 게임 내 10월에서 11월로 바뀌었고, 카리브는 우기가 끝나고 건기로 바뀌었습니다.
("계절"과 "월"은 화면 우측 지도 아래서 볼 수 있습니다.)


2. 계절에 따른 교역품 수량 변화
계절에 따라 교역품의 수량이 변한다고만 하고 얼만큼 바뀌는 지는 명시된 부분이 없더라고요.
통상일 때 교역품 수량을 100%라 하면, 수량 감소 계절(비수기)엔 50%로, 증가 계절(성수기)엔 150%로 변합니다.
예를 들면, 흑해의 캐비어는 제 기준으로 여름/겨울엔 도시마다 30개 정도씩 구매 가능한데,
비수기인 봄엔 15개로 줄어들고, 성수기인 가을엔 45개로 늘어납니다.
한편, 카리브 지역은 건기/우기 두 가지 계절로만 나뉘므로, 계절을 타는 주요 교역품들의 수량이 50% 아니면 150%라서, 계절에 따른 변화가 3배 차이로 느껴집니다.
한가지 특이한점은, 트루히요, 포르토벨로, 산토도밍고 3개 도시는 우기/건기가 없이 1년 내내 열대 로 표시되어, 계절에 따른 수량 변동이 없습니다.

3. 100%-100% 기준 순이익 보는 법(관세, 할증, 시세%)
교역소에서 매각할 때 보이는 '매각가와 (순이익)'관세, 할증, 시세%가 이미 반영된 값입니다. 따라서 이 값을 시세%로만 나눠주는 방법으로는 정확한 100% 기준 순이익을 계산할 수 없습니다.
더군다나 25레벨을 넘어가면 관세%가 어마어마하므로 더욱 관세 영향을 무시할 수 없겠죠.


위와 같이 '한번에 담기' 체크를 풀고 교역품을 눌러보면, 관세와 할증을 제외한 '판매원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판매원가'를 현재 시세인 %로 나눠주면 100% 일 때의 매각가가 나오며, 같은 방법으로 계산한 '100% 구입원가'를 빼줘야 올바른 100%-100% 기준 순이익이 되겠습니다. 아래 표들은 이 방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4. 카리브 교역품을 동지중해-흑해에 판매 시 가격
카리브 무역 시엔 카리브에서 주로 귀금속 / 보석 / 기호품을 가져와서 북해나 흑해-동지중해에 판매합니다.
어떤게 이윤이 많이 남는지에 대한 팁은 다른 분들이 많이 써주셨으니, 저는 매각지에 따라 가격이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그리고 특정 문화권에서 우대하는 품목이 있는지를 확인해보았습니다.


"먼 도시에 팔수록 매각가가 오른다"는 부분은 대부분 아시겠지만,
"문화권에 따라 우대하는 품목이 있다"는 부분은 정확히 뭘 얼마나 우대해주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죠.
1) 동지중해-흑해에는 발칸, 근동, 동유럽, 북아프리카 등 4가지 문화권의 도시들이 섞여 있으며,
2) 발칸은 귀금속을, 근동은 기호품을 우대해주고, 이들 중에 보석을 우대하는 문화권은 없습니다.
* 우대여부는, 테살로니키-콘스탄티니예나 타간로크-트라브존 처럼 바로 인접한 도시임에도 가격이 확 차이나는 것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3) 주류(테킬라 등)는 근동과 북아프리카에서 0원이며, 발칸, 동유럽 국가에는 판매 가능합니다.
3) 흑해 끝자락의 타간로크는 동유럽, 트라브존은 흑해이므로, 바로 옆이어도 기호품 매각가 차이가 크며,
4) 마찬가지로, 동지중해에서 안탈리아~야파까지는 근동, 보르사이드~알이스칸다리야는 북아프리카이므로,
동지중해에 기호품을 매각한다면 보르사이드~알이스칸다리야 도시들은 피해야 합니다.
5) 트라브존은 거리/문화권 다 필요없고 가장 매각가 좋습니다. 오스만 유저는 그냥 무지성으로 트라브존에 파셔도 됩니다.(테킬라만 바로 옆인 타간로크에 팝시다)
6) 단, 트라브존의 귀금속(금/은) 값이 폭락하였다면, 대체할만한 매각지는 타간로크/케르치 등 동유럽 도시가 아니라 발칸 문화권인 '테살로니키'입니다.
7) 특이사항으로, 베네치아 등의 이탈리아 도시는 향신료 우대라서 베네치아는 트라브존보다 향신료(바닐라, 올스파이스, 피망 등)에 대해 더 좋은 순이익을 냅니다. (하지만 동선이 너무 멀어서 그냥 참고만 합시다.)

5. 동지중해-흑해 교역품을 카리브에 판매 시 가격
흑해에 '트라브존'이 끝판왕이라면, 카리브에서는 '베라크루스'가 비슷한 포지션에 있습니다. 다만, 문화권마다 우대하는 품목들이 동지중해-흑해보단 조금 더 복잡한 영향을 줍니다.


1) 카리브해 지역엔 카리브,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3가지 문화권의 도시들이 섞여 있으며,
2) 남아메리카는 향료를, 북아메리카는 직물, 총포류(추정)를, 카리브는 공예품을 우대합니다.
3) 기호품, 미술품, 공업품, 의약품은 우대하는 문화권이 없으며, 이 경우엔 거리에 따라 베라크루스가 1위, 메리다가 2위, 그외는 트루히요, 포르토벨로, 사우스사이드, 아바나가 비슷하게 높습니다.
4) 향료는 베라크루스보다 남아메리카 문화권 도시들이 더 값을 쳐주므로, 베라크루스까지 갈 필요 없습니다. 심지어 이들 도시에선 캐비어보다 오크모스가 더 비쌉니다.
5) 주류가 궁금하여 북해에서 진, 위스키를 가져온 결과, 주류는 북아메리카 문화권에서 우대해주며,
6) 신기하게도 '유리구슬' 하나만큼은 공예품 우대인 카리브 문화권보다 남아메리카 문화권 도시에서 더 순이익이 큽니다. 아마 '~류' 우대 뿐만 아니라, 특정 교역품마다의 우대도 있나봅니다.
* 표에 없는 도시도 모두 조사했습니다. 표에 없는 도시는 그 양쪽에 있는 도시들의 중간정도 값이라 생략했습니다.
* 흑해~동지중해에 파는 티리언 퍼플, 커민, 소형 방패, 레몬머틀, 화약, 낙타털, 도자기, 세피아, 허브소금, 자두, 후추, 아나스 모두 조사했지만 표에 올라갈 가치가 없어서 생략하였습니다. 싣고오지 마세요.

6. 카리브에서 교역품 사오기
위에서 봤듯이 카리브에서는 귀금속, 보석, 기호품에 일부 향신료(바닐라, 올스파이스), 주류(테킬라)를 사와야하는데, 이 중 귀금속, 기호품, 향신료, 주류가 전부 우기 = 비수기 입니다.
때문에 건기엔 대충 금나오는 도시 3곳 정도만 훑으며 기호품들을 함께 실어오면 선창이 다 차겠지만, 우기엔 동선을 좀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카리브 주요 도시들의 우기 때 교역품 수량을 적어둔 것입니다. 서버마다 사람마다 당연히 달라지겠지만 대충 참고는 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카리브 우기 때 애용하는 루트는, (베라크루스까지 가는 동선은 너무 피로도가 높아서)
1) 우선 주로 향료를 싣고가기 때문에 향료를 우대해주는 남아메리카 도시(카라카스)에 모두 매각한 후,
2) 왼쪽으로 카르타헤나까지 이동하며 금/아보카도를 쓸어모은 후,
3) 열대기후 도시라 수량이 안정적인 포르토벨로에서 은/바닐라를 채웁니다.
4) 이후, 좋은 교역품이 많이 나는 사우스사이드나 산티아고를 들렀다가,
5) 마지막으로 열대기후산토도밍고에서 안정적으로 은과 카카오를 싣고 폰타델가다를 거쳐 돌아옵니다.
* 한편, 카리브에 함정카드가 있는데 커피(기호품), 산호(보석)은 왠지 비쌀 것 같지만 순이익이 낮습니다. 이유는 이들이 카리브 말고도 지중해나 아프리카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거리특혜를 못 받는 것 같습니다.
* 또한 보석인 토파즈, 마노나 귀금속인 사금보다도 순이익이 높은 기호품들이 많기 때문에 무얼 싣고 무얼 버릴지 잘 확인해보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들 카리브에서 1억 모아 2번째 제독 뽑고 순항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