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북미 에피소드 2: 액트 I 순위표가 확정되었습니다. Sentinels, Team Envy 등 e스포츠 강팀 소속 선수들이 상위를 차지했죠. 그중 지원형 요원을 플레이하는 한 아마추어 플레이어가 치열한 경쟁을 뚫고 8위에 올랐습니다. 바로 “1witness” 님이죠.



이 계정의 주인은 벤 마지쿠트.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에 살며 소바를 주로 플레이하는 21세 플레이어입니다. 처음에는 콘솔로 게임을 즐기던 1witness 님의 FPS 게임에 대한 애정은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CS:GO) 아마추어팀에서의 선수 생활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다 발로란트 클로즈 베타가 시작됐죠.



1witness 님은 “베타에서 게임을 너무 재미있게 플레이했어요. 막 봉쇄가 시작된 터라 집에서 온종일 플레이했어요”라며 “여러 가지 스킬 조합과 맵에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것들을 시험해보는 게 너무 재미있었어요”라고 말합니다.




1witness 님은 원래 게임을 바꿀 의도는 없었지만,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FPS 게임에 일찍 뛰어들어 전에 없는 방식으로 다른 선수들보다 게임 지식 측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덧붙입니다.




1witness 님은 “첫 팀에서 스플릿을 많이 플레이했어요. 저희는 스플릿에서 희한한 사이버 스파이캠 설치 위치 같은 새로운 플레이 방식을 만들어 냈어요”라며 “게임을 1주일 이상 플레이한 사람이 없었으니 모두 백지상태여서 발견하고 배울 것들이 엄청나게 많았어요”라고 전합니다.




하지만 게임을 열심히 플레이하는 것이 언제나 좋은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1witness 님은 2020년 여름 팀을 옮긴 후 형사행정학 학위에만 집중하자고 마음먹은 적도 있다고 털어놓았죠. 하지만 발로란트 순위표에 처음 진입하자 열정에 불이 붙었습니다.




1witness 님은 처음에는 100위권에서 맴돌았습니다. 더 나아지기 위해 스크림을 끝낸 프로 선수들과 같이 플레이하려고 늦은 시간대에 플레이하기 시작했죠.



1witness 님이 순위표에서 상위에 오른 것에는 또 다른 비결이 있는데요, 바로 지원형 요원을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1witness 님은 “일부 플레이어에게는 레이즈의 페인트탄이나 섬광탄 같은 지원이 필요해요. 저는 제가 소바에 숙달하고 소바를 최대한으로 활용해 팀을 지원하면 팀원들이 더 잘 플레이할 수 있고 더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합니다.




1witness 님은 지원형 요원을 플레이하느냐 여부와 관계없이 내가 플레이하는 요원을 잘 다루는 스트리머의 플레이를 지켜보라고 조언합니다. 실제로 1witness 님은 Hiko 선수가 CS:GO 선수였을 때부터 그의 플레이를 지켜봐 왔습니다.



현재 1witness 님은 발로란트 아마추어팀 Seeker 소속으로 대회에 출전하고 있으며 프로 전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 생활이 어떻게 되든 대학은 졸업하기로 마음먹었죠.



1witness 님과의 Q&A


어떤 플레이스타일을 추구하나요?



저는 숨어서 적을 낚는 플레이를 좋아해요. 할 수 있을 때는 팀을 도우려고 하죠. 라운드를 따내야겠다 싶을 때는 숨어 있거나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하고 2~3킬 정도 따낼 방법을 찾아봐요.



소바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베타 기간에는 브림스톤을 플레이했어요. 첫 두 달 정도는 세이지도 플레이했고요. 9월이나 10월이 되어서야 소바를 플레이하기 시작했어요. 소바는 밸런스가 잘 맞고 스킬 구성이 제일 좋아요.




어느 요원을 가장 덜 플레이하나요?



제트요. CS:GO에서는 AWP를 썼는데 왠지 발로란트에서는 오퍼레이터를 쓰기가 힘들어요. AWP는 잘 썼는데 제트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어요. poiz 같은 선수는 제트로 플레이할 때 상승 기류로 돌진해서 제트 궁극기로 적을 처치해버리던데 말이죠.


다른 플레이어가 소바를 칼픽하면 어느 요원으로 플레이하나요?



팀에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죠. 스플릿이나 아이스박스에서는 세이지를 플레이해요.



제일 좋아하는 맵은 무엇인가요?



어센트요. 소바한테는 최고의 맵이죠. 충격 화살을 쓰기가 좋은 맵이거든요.



무기는요?



밴달과 팬텀을 번갈아 가며 써요. 컨디션이 좋을 때는 밴달을 쓰고, 조준이 잘 안 될 때는 팬텀을 써요.



어느 무기 스킨을 제일 좋아하나요?



싱귤래러티 팬텀과 아이온 오퍼레이터요.



2021년 발로란트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요?



맵이 더 나왔으면 좋겠어요. 저희 팀은 새로운 맵이 나오면 계속 그 맵만 플레이해요. 그러면 새로 나온 맵에서 유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거든요. 저희는 아이스박스를 많이 플레이했는데, 아직 아이스박스를 좋아하지 않는 팀도 있더라고요.




섬광을 쓰는 캐릭터는 더 안 나왔으면 좋겠어요. 눈이 아프거든요.


“1witness”는 무슨 뜻인가요?



기억도 안 나요. 2013년인가 2014년에 멋있다고 생각해서 만들었어요. 원래는 “Benzilla”라는 이름을 썼는데, 같이 플레이한 사람 중에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witness를 어디서 따온 건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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