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세움빌더 드루당입니다. -ㅂ-;;;
이번에도 끔살스러운 콜로세움이 세워질것 같은 불안함을 안고 글을 씁니다.
저는 하드코어 플레이어는 아니고, 분석을 해야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되도록 공정하게 보려 노력중인데,
제가 의외로 빠성플레이어들의 감성을 지대로 건드리는 데이타를 넘 많이 올리는 듯하네요 헐.
부디 빠성댓글 사양합니다. 제발 부탁드림다.


자. 판다리아도 나왔고, 길드워2도 나왔습니다.
물론 아직 둘다 충분한 데이타가 쌓일정도로 오래지나지 않은 게임들이기 때문에
어느쪽이 어떻게 시장장악을 했는지 단정지어 말하는것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이전 트렌드의 흐름과 현재 마켓의 평가를 바탕으로
어느정도는 예측평가가 가능할 정도는 된것 같습니다.


1. 와우와 길드워2는 지향점이 다르다?

게임은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방법이 다르긴 하지만, 
두게임 다 모두 재미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다를게 없습니다.
게이머들은 평균적으로 하나 이상의 게임을 즐기고 있습니다.
와우 하나만 붙잡고 늘어지는 플레이어는 많지 않으며(특히 동양)
친구들이 어디에 몰리냐에 따라 노는 바닥은 하루에도 언제든지 유동적으로 바뀝니다.
모쪼록 게임을 게임으로 보지 말고 트렌드로 보시면서 이글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2. 우선 그동안의 숫자를 보자.

와우는 천만 유료회원 기록을 가지고 있는 유일무일한 게임입니다.
이 기록을 깰 게임도 아니 근접할 게임조차도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우리가 살아생전에는 바꾸어질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꾸준히 증가세이던 와우가 2012년에 들며 유료가입자수가 하락세이고
그 배경에는 아시아 유저수 감소라고 모하임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딱히 그것이 어느 나라라고 이야기 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한국과 중국 때문인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 하락을 모하임은 아마도 디아3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두나라의 디아3의 인기도나 공신력있는 메타스코어에 비춰봐도
그건 아닌것 같습니다.
디아3는 순위권 밖에서 맴돌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오해가 없어야할점은, 유료가입자수가 반드시 그 게임의 트렌드를 말하지는 않는다란 점입니다.


동접자수는 역시 중국사람들이 무슨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그 순위가 큰 편차를 보입니다.
특히 동접자수 1,2위 게임 모두 중국풍의 게임으로 
블자가 중국풍의 판다리아를 낼수밖에 없었던 불가피한 이유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와우가 글로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동접자수를 가늠할때, 동서양으로 나눠서 하는것은 이해하실겁니다.
위의 표를 기준으로 본다면, 길드워2는 현재 공식적으론 40만 동접기록을 가지고 있으니
와우의 절반정도의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절반이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와우의 2012년 동접 데이타가 없기 때문입니다.
또 길드워2가 아직 유럽과 북미에만 판매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개인적인 느낌으론 동접자수만 놓고 보면 2012년 와우는 이전 데이타 보다 훨씬 적을듯합니다.
5년 북미와우생활을 하면서 느낀 유저이탈 분위기를 봐서 하는 말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한국은 전멸에 가까운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어쨌건 블자는 2010년이후 데이타 공개를 하지 않으니 알수없습니다.


3. 그러면 마켓은 어떻게 보는가?

저는 메타크리틱을 가장 공신력있는 데이타로 봅니다.
그이유는 미디어가 평가하는 리뷰를 종합총괄해주고 있고 
거기에 유저들의 평가가 더해지는 독특한 평가 시스템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메타크리틱이 평가하는 데이타가 실제 상황을 정확히 묘사하는 케이스들이 많기 때문에
공신력있는 데이타라고 보고 있고 실제로 스팀등에서도 게임평가시 인용하는 데이타입니다.


디아3가 나왔을때, 게임전문잡지나 리뷰어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유저 스코어는 당시 최저의 점수를 받고, 악평을 얻습니다.
이런 게임들은 메타스코어 논리상 성공할수없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길드워2는 리뷰어들에게나 유저들에게 공히 높은 점수를 받았고, 이 점수들은 모두 기록적입니다.
아직 하프라이프2의 기록을 깬것은 아니지만, 
메타스코어상에선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고 있음은 부인할수없습니다.


판다리아는 리뷰어들에게나 유저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 못합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그냥 단순하고 똑같다 입니다. 더 이상 새롭지 않다란 말입니다.
메타스코어상 판다리아가 보여준 점수는 실패작에 속합니다.



4. 누가 이겼다는 말이냐?

수치상으로 보면 판다리아의 대패라고 말하는것이 옳습니다.
판다리아의 반응은 전세계적 반응인데 반해 아직 길드워2는 정발되지 않은 나라가 많습니다.
특히 길드워2의 동접40만기록은 와우의 예전동접수와 비교하였을때,
와우의 시대가 끝났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나.
오늘 이시점의 기록이 꼭 길드워2가 와우의 바톤을 이어받았다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유료가입자수만 본 위 표에서도 볼수있듯이
기대했었던 많은 게임들이 빤짝 하다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많이 볼수있습니다.
여기 게시판에서도 여러번 논의되었던
코난 꼴 날것이다. 리프트가 길드워2보단 흥행했다는등 여러가지 의견들의 사실 여부도
표를 보면 쉽게 알수있습니다.

모냐? 그럼 길드워2는 이런 게임꼴 난다란 말이냐 모냐?

이건 게인적은 소견입니다만,
현재까지 나온 상황들을 보았을때는,
위의 게임들과는 좀 다른 양상이란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우선 메타스코어에서 큰 차이가 나입니다.
코난,공화국,리프트 어느 게임도 길드워2의 메타스코어에 근접한 게임은 없습니다.
오히려 길드워2의 인기는 어떤 면에선
이브온라인의 특성을 많이 따르고 있습니다.(꾸준한 매니어층의 증가로 계속되는 증가추세)
어쨌건 제가 지금 상황에서 미래를 짚어낼 능력은 없습니다만,

결론은, 
1. 와우의 시대는 분명히 끝났다고 보는것이 옳다.
2. 길드워2의 잠재성이 이전 게임들보다 확실히 크다.
3. 그러나 그말이 길드워2가 와우의 왕좌를 이을것이란 증거는 되지 못한다 입니다.

모랄까. 위대한 왕국이 저물어가며 춘추전국이 시작되었다고 보는것이 옳겠죠?
자잘한 애들이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깨작 깨작 전투를 시작했고
그 중심에 길드워2가 있긴하나, 길드워2는 죽었다 깨도
와우가 이룬 업적은 근처에도 갈수없다라고 봅니다.
영웅의 사라짐을 와우 올드유저의 한사람으로서 쩝쩌름한 기분으로 바라보며,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