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것도 없이 리니지를 보면 알 수 있죠. 지금의 리니지에서 현거래를 빼면 뭐가 남으려나요. 혈맹의 정이니 공성전이니 하는 오베적 이야기는 접어두고 까놓고 말하자면 현금 환산하려는 수단으로 하는 유저, 아니 장사꾼들이 대다수 아닙니까. 그걸 게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게 재밌어서 못 견디겠다는 분들도 있겠지만 최소한 전 아니라고 봅니다. 

웃긴 건 대형 작업장을 제외한 절대다수의 사람들은 당장은 팔아서 수익낸다고 생각하겠지만 정작 전기세랑 이것저것 때고 나면 입에 풀칠이나 하면 다행인 수준인데, 당사자들은 그걸 모른다는 거죠. 알려는 의지가 있는지는 둘째치고요.

이렇듯 작업장이 점령한 게임을 진정 살아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작업장과 현질이란 호흡기 없이는 자력으로 호흡조차 하지 못하는 식물인간이나 다름없는 반송장일 뿐이죠. 순위가 몇위고 동접자가 얼마든 간에 그 대다수의 지분이 시체 안을 파먹는 송장벌레 때거지인데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물론 사장님은 좋아하시겠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