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피리
2020-07-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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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시스템에 대하여출처 :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47893964?search_type=subject_content&search_key=%EC%9B%90%EC%8B%A0
원신은 오버워치처럼 타 게임(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와일드)에 영감을 받아 그걸 모티브로 만든 게임으로 개발자들도 해당 게임을 감명 깊게 플레이했으며 그런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고 발언한 바 있는 만큼 모티브로 삼은 게임의 여러 시스템들을 많이 채용하여 제작됨. 개발사는 중국의 게임사, 미호요. 유저들끼리 표절이라고 싸우지만 정작 저작권에 저촉될만한 부분은 전혀 저지르지 않아서 유저들끼리의 일종의 팬덤 싸움으로서 표절논란은 존재하나, 법적상으론 장르의 유사성에 해당. 이른바 다크소울의 시스템 카피지만 소울라이크라 불리는 것이나 라이엇의 도타 시스템 카피지만 좀 더 캐주얼하게 바뀐 롤이나 카스의 시스템 카피지만 스킬 형식을 살짝 첨가한 발로란트나 블리자드의 팀포 시스템 카피지만 캐릭터성을 강화한 오버워치나 에버퀘스트 등 일부 MMORPG 시스템을 짬뽕한 WOW 등과 같은 형식으로 개발된 형태. 사람들이 그런 게임들과 원신은 다르지 않냐? 고 물을 수는 있으나 사실상 법적으로는 그러한 게임과 동급인게 맞음. 일단 시스템의 카피에 다른 것들을 첨가해서 변형된 형태. 이에 원신도 당연히 해당함. 사람들이 전부 젤다에서 카피해온 것 아니냐고 하는 것들을 쭉 훑어보고 비교해보면 시스템이나 형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음. * 환경 상호작용 젤다 야숨의 환경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은 무척 다양하지만 젤다 야숨만의 시스템이 아니라 평범히 여탸 다른 게임들에서도 조금씩 쓰이던 상호작용의 짬뽕형임. 당연히 원신도 그러한 상호작용이 존재하나, 야숨보다는 상호작용의 수를 줄였는데 이는 환경에 대한 상호작용보다는 속성에 의한 상호작용 중점으로 바뀌었기 때문. 예를 들어 야숨에서는 수풀에 불을 지피면 수풀이 타면서 상승기류가 생기는데 이는 연소 + 기류의 이중 상호작용이 동시에 나타나는 식. 하지만 원신은 수풀에 불을 지피면 수풀이 타기는 하지만 상승기류를 일으키진 않음. 즉, 연소 상호작용만을 취함. 대신, 원신에는 몹이나 캐릭터에게 '속성'을 묻힐 수 있는데, 그게 7종류가 있음. 풀, 불, 물, 전기, 바위, 얼음, 바람. 풀 속성인 적에게 불 속성을 묻히면 '연소' 상호작용을 일으켜 지속적인 데미지를 받아서 도구라면 HP가 다해 부서지기도 하고 전기 속성인 적에게 불 속성을 묻히면 '과부화' 상호작용을 일으켜 데미지의 증폭을 일으키고 물 속성인 적에게 전기 속성을 묻히면 '감전' 상호작용을 일으키는 등인데 이 속성을 묻힌다는게 환경물을 이용하거나 캐릭터 본연의 속성 공격으로 행할 수가 있음. 젤다 야숨에서는 이 속성이 환경에 의한 변화로서 작용한다면, 원신은 속성을 거는 이른바 '버프/디버프' 등의 상태이상의 방식. 당연히 묻은 속성은 상호작용을 일으킨 순간 효력을 다해서 사라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내려면 꾸준히 속성을 묻혀야 하며 때문에 '적 본연의 속성 관계를 활용한 상호작용', '환경에 의한 속성 변화를 활용한 상호작용', '속성이 다른 캐릭터 스왑을 통한 두 가지 이상의 속성 연계를 활용한 상호작용'으로 세 루트로서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음. 하지만 젤다 야숨은 단지 '환경에 의한 속성 변화' 단 하나의 상호작용만이 존재함. 이른바 바람으로 물건을 날리는 것이나, 물에 젖은 적에게 전기 공격으로 감전을 일으킨다거나, 목재 물건을 불로 태우거나 하는 오로지 '환경 상태'에 따른 상호작용만이 존재함. 단, 그러한 상호작용에서 한가지~두가지의 상호작용이 동시에 생기는게 젤다 야숨이라면.... 원신은 세가지 루트를 통한 상호작용에서 단 하나의 상호작용이 생기는 방식임. 때문에 원신에서는 상호작용을 일으킬 여러 '속성의 캐릭터'가 필요하며 이를 활용하기 위해 캐릭터를 스왑하면서 속성을 묻혀서 상호작용을 연계하는 식의 전투 시스템으로 만들어져 있음. 더구나 원신에서 제일 특이한 속성이 바로 '바람'과 '바위'인데...이 두가지는 불, 물, 얼음, 풀, 전기처럼 대상에세 뭔가를 일으키는 식의 상호작용이 아님. 바람은 '확산'으로 불 속성이 묻은 적에게 바람을 쓰면 상대가 가진 불 속성이 '확산되어 광역으로 불이 번지는' 방식. 바위는 '속성 데미지 감소'로 바위를 제외한 모든 속성 공격으로 받는 데미지를 일정량 줄여주는 버프 및 디버프의 관념이 더 강함. 이런식으로 시스템 루틴 자체가 야숨과 원신은 차이가 분명 존재하고 이 때문에 단순 시스템 카피가 아니라 '좀 더 변형된 형식'이 됨. 무조건 카피하는게 아니라 본인들 나름의 고심한 흔적은 보이는게 이런 쪽의 요소라고 봄. 원신의 시스템에 대하여 토론을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