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핏 듣기로 올 해 부터 사행성 캐쉬템 판매를 못한다고 했던거 같았는데

 

제가 잘못 들었나 보네요....

 

 

 

사행성 캐쉬템을 강제적으로 규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가부나 문광부는 쓸데없는 짓 그만하고

 

사행성 규제나 좀 신경 썼으면 합니다.

 

 

 

말이 나온 김에 제 경험을 얘기를 하자면

 

일단 '뽑기' 형 캐쉬템.

 

아바를 하시는 분들은 치를 떠실겁니다.

 

 

 

 

캡슐 200개가 있는데 이 200개의 캡슐 중에 1개에 캐쉬총이 들어있습니다.

 

캐쉬총이 들어있는 캡슐이 뽑히면 캡슐의 숫자는 다시 200개로 리셋.

 

캡슐 한개의 가격은 2000원 입니다.

 

한개씩 뽑아서는 뽑기가 힘들어서 주로 캡슐 숫자가 100개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5개나 10개씩 한꺼번에 질러서 뽑습니다. 1만원~2만원씩 지르죠.

 

그렇다고 잘 뽑힐까요? ㅋ

 

캡슐 숫자가 100개 밑으로 떨어지면 정말 빛의 속도로 캡슐들이 사라집니다.

 

정말 그야말로 운으로 뽑는건데

 

제가 여태껏 아바에만 캐쉬로 120만 정도 질러서 뽑은 총이 9자루에 불과합니다.

 

클랜 형님은 모신나강 한자루에만 40만원 쓰셨구요....

 

캡슐 한개 지를 때 마다 쿠폰을 주는데

 

이제 쿠폰을 모아서 기간제로 쓸 수 있는 총도 따로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게 과연 유저들을 위한 조치일까요?

 

제 생각엔 보상심리를 이용해 더욱 판매고를 올리려는 수작으로 밖에 안보이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진짜 '로또식' 게임머니 지급형 캐쉬템.

 

FPS 특성상 게임머니를 유저들끼리 거래를 할 수가 없어서

 

직접 열심히 게임을 해서 벌거나

 

게임머니를 지급해 주는 캐쉬템을 사는 방법 밖엔 없습니다.

 

이걸로 돈 날리는 분들도 허다하죠.

 

이게 어디 FPS게임 뿐이겠습니까.

 

 

 

 

정액제가 아닌 부분유료화 게임이니 이해할 수 있지 않느냐...하시는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요행을 바라고 횡재를 하려는 사행성 심리를 교묘히 이용한

 

이런 도박성 캐쉬아이템은 현거래,오토,작업장 이상으로 게임을 병들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아이가 부모님 몰래 휴대폰으로 소액결제를 해서 게임아이템을 구입합니다.

 

근데 이게 사행성 아이템이었던게 화근이었죠.

 

한번 더. 한번 더.......딱 한번 만 더.....

 

하다가 순식간에 20만원 넘게 써버리고 맙니다.

 

아이는 그제서야 무서운 마음에 휴대폰을 들고 나가서 지하철 화장실에 버립니다.

 

휴대폰만 없어지면 들키지 않을거라 믿었던 거죠.

 

슬프지만 제 주위에서 일어났던 실화입니다.

 

 

 

꼭 화투나 카드를 갖고 하는 것만이 도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유저들을. 심지어 어린아이들 까지도 도박으로 내모는

 

이런 캐쉬아이템은 더 이상 판매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