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셧다운제 반대합니다.


 셧다운제를 실시하기로 결정한 정책 결정권자들의 정책 철학이 우습기때문이지


 아이들의 자율성을 위해서는 아닙니다.


 
 특히나 어린 시절일 수록, 자유와 그 책임에 대해 철저하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의 법 체계, 경제 시스템, 사회 구조는 대다수가 미국에서 가져온것들이지만


 미국과 우리는 분명히 다른 나라입니다.


 중요한건, 시스템의 상위에 있는 부류들은 유리한것, 편한것만 발췌해 국내에 이식한다는 점이죠.

 

 게이머 토론장에서 구지 제 정치적 성향이나 생각을 펼칠 이유는 없지만

 
 셧다운제를 반대하지만, 생각이 다름을 주장함에 있어 필요하다싶어 구지 논지를 펼치자면



 실례로, 대한민국의 경제 정책 기반은 미국식 자본주의 입니다.

 
 하지만, 미국식 세제까지 따오지는 않았죠..


 이것이 대한민국 중산층의 붕괴를 불러왔음에도, 그저 대기업만 살리면 일자리가 창출 되고

 삽질만 하면 돈이 유통되는 줄 압니다.



 아시다시피, 미국의 직접세 비율은 상위 10%대 내에서 소득의 30%까지 부담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저런 세율을 적용시켰다간 당장 모모 일보들에서 빨갱이에 나라 망한다는 타령을 해대겠죠..


 미국은 빨갱이 국가인가요?

 
 
 현재 한국의 정책 결정권자의 마인드는 "정치꾼 조차도" 되지 못하는 장사치 마인드가 들끓고 있습니다.


 정치란, 거시적 미시적 장기적 단기적 모든 상황을 살펴보되, 변하지 않는 철학이 있어야합니다.


 때론 소를 위해 대를 희생시킬 수도 있어야하고, 대를 위해 소를 희생시킬 수도 있어야합니다.


 그것이 옳은 것이라고 판단되면 말이죠.


 

 이런 자들이 만든 문화 정책이 셧다운제기때문에 반대하는 겁니다.


 여러분들 말대로, 전후 좌우 어떠한 문화적 고양을 위한 정책적 고민도 없이


 "아우 ㅅㅂ 애새끼들이 겜 졸라해? 못 하게해! " 라는 마인드나 다름없어 보이기때문이죠.




 하지만!!!!!


 자유 민주주의가 " 방임 주의 "를 표방하는 사상이 아니란 점은 여러분이 절대로 주지해야할 사실입니다.


 자유 민주주의는 방임과는 그 성격이 완전히 다릅니다.


 선택에 따른 책임을 묻고, 사회 시스템 유지를 위한 책임을 집니다.


 
 즉, 사회 시스템에 부합되지 않는 사람은 걸러 낸다는 뜻이죠.


 하지만 많은 분들이 저 무서운 부분은 간과하고 있다는 점을 전혀 깨닫지 못 하고 계십니다.



 그나마, 정부가 셧다운제를 발표하는 것은, 그래도 끌고 가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알아서 따라오지 않으면, 끌고라도 가겠다는 점이죠.

 그 방법이 잘 못 되었고, 생각이 없어 보일지라도, 일단 국가적인 책임은 해보겠다는 뜻이란 말입니다.




 전 아이들이 자유보다는 책임이라는 말을, 절제라는 말을 먼저 배웠으면 합니다.



 자신이 정해진 룰을 지키지 않았을때 어떠한 불이익을 당하는지 알아야만

 사회 구성원으로 합당한 대접을 받을 수 있습니다.
 


 꼭 실효가 있고, 그것이 100% 정당해야만 사회가 개인을 규제하는게 아닙니다.


 청소년 담배 금지한다고 골목에 애새끼들 담배 안피던가요?


 술 먹지 말란다고 안먹던가요??



 그래도 필요한게 법입니다.



 판 사람을 처벌해야, 그 푼돈 벌겠다고 애들한테 술팔고 담배팔고 하는 무뇌는 없어질 테니까요.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 피시방 가면 애들만 게임하나요?


 총질 한다고 온갖 쌍욕 난무하는곳에 애들도 같이 게임합니다.


 
 옆자리 한두명이면 좀 조용히 해달라고 말하겠는데

 대여섯명이 그짓거리하고 있으면 피시방을 옮기거나 나가야 될 정도죠.


 그럼 사람들이 애들 있다고 주의해 줍니까?


 태반이 " 그래서 뭐?" 라는 생각일 걸요...



 게임 내부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청소년들이 하는 게임에 성인들은 하지 않던가요??


 그들이 게임하는 모습, 게임을 즐기는 방법 고스란히 애들한테 다 주입됩니다.


 
 꼭 부모만 그 책임이 있나요??

 천만에 말씀 만만의 콩떡이죠...



 내가 내 돈 가지고 내 게임하겠다는대...라고 생각하는 바로 여러분들 책임입니다.



 자기 자신이 타인들... 특히 아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보신적이 있는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