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움이라는 개념은 항상 중독성을 내포하기 마련 인것 같습니다.

 

게임이건 섹스건 운동이건 사람은 내가 해서 즐거운건 계속 하려는 습성이 있는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본능충족, 과시욕, 소속감이건 자신이 즐겁게 느끼는 자극이 있을텐데요.

 

어린 나이에는 이러한 외부 자극에 좀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습니다.

 

(제 스스로가 뭐 뇌 전문가나 아동 전문가 같은것은 아닙니다만 저도 5살때부터 5.25인치 디스크로 부팅해서 킹콩 등을 즐겨온 하드코어 게이머이고 지금은 직장 잘다니지만 한때는 자퇴를 심각하게 고려할 만큼 게임에 미쳐 보았었기에 경험을 토대로 쓰는 글입니다)

 

단지 온라인 게임이라는 것이 어린나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중독성이 있으며 그 과정에서 공격성이 배양된다는 부분은 어느정도 공감은 합니다,

 

그러나 셧다운제는 우회 할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여 실제로 관리감독이 어려우며 온라인 게임이라는 한 창구를 봉쇄 할 수는 있지만 풍선 효과로 다른 중독성을 가진 요소로 빠질수 있다는 점은 현제 셧다운제 담론에서 간과 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셧다운제는 단기적인 처방이 될수 있겠지만

 

우리 청소년 들을 위해서라면 차라리 다양한 자극을 경험하게 하고 거기서 얻어지는 쾌감을 잘 관리 할수 있는 자기 절제력, 그리고 나아가 색다른 자극을 향한 갈구함(다른말로는 도전 정신)을 가지게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세상엔 살다보니 정말 볼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가 많더군요, 또한 좋은 장비, 쩌는 컨실력 보다 운동, 악기, 여행 등 더 좋은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일들은 훨씬 많다는 것도 많이 느꼈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직장에 다니면서 '아 평생 의자에 앉아 있게 될걸 나는 왜 어린날의 황금같은 휴일을 의자에 앉아서 읭여읭여하게 보냈는가' 하는 후회도 간간히 듭니다.

 

청소년 분들은 많지 않겠지만 행여 제글 보시는 분들은 친구들 사이에서 파워 게이머로 이름을 날리는 것도 좋지만 일단 게임은 간간히 즐기시면서 자기를 위해 할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경험해 보셔서 몸쓰는 특기이건 악기이건 외국어이건 시도 하셔서 게임만큼 즐거운 삶의 자극을 찾아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정꾸린놈도 몇몇 있는 칭구들과 밤샘 LOL씽나게 뛰고 멘붕상태에서 아침에 왜 이런글을 쓰고 잇는지 모르겠습니다.

 

3줄 요약

 

1. 자극을 막는것 보다는, 자극을 관리하고 더 건설적이고 좋은 자극을 아이들에게 소개 시켜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2. 셧다운제는 단기적 처방으로써는 찬성하나 사회, 가정, 학교에서의 선도가 꼭 필요하다.

3. 따라서 "야! 내 자식이 게임중독이다!" 라고 느끼시는 부모님들은 자연스럽게 좀 더 건설적인 중독으로 아이를 유도해야 한다,

 

는게 제 의견입니다.

 

두서없는 글 싸질러서 죄송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