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삼성/애플얘기로 예를들어보면.


삼성등의 휴대폰제조업체는
전화기능 + 3g망을 통해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
이런 형태의 "패러다임"을 만들었습니다.

 

이 패러다임에는 스마트폰이라는 기술이 필요가 없었어요.
그래서 스마트폰 만들줄은 알지만 신경도 안쓰고있었습니다,

당연히 판매도 저조했구요.

 

 

그러던 어느날.

 

 

애플에서.
전화기능 + 3g망 + 와이파이 + 모바일 p2p형태의 앱스토어
라는 형태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애플에서 저 모든 시스템을 만들었다는게 아니라.

  저것들을 잘 섞어서 스마트폰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뜻)

 

사용자들이 열광했습니다.

이 패러다임에 재빨리 반응한 구글과 모토로라, HTC는 나름의 공동전선으로
애플의 아이폰에 맞대응하기 시작합니다.

 

 

 

삼성, 그래도 노키아보다 빨랐던건 다행입니다만.
이 패러다임에 대한 이해랄까 반응이 무척 느렸습니다.

애초에, 이 패러다임에서는 스마트폰 기술이 절대적으로필요한데

삼성은 이쪽분야에 대한 연구나 노력을 덜했죠.

 


결과적으로 구글os없이는 스마트폰이라는 생태계에 반응조차 못하는
그냥 휴대폰제조사가 되고말았습니다.

 

 

물론 기술력이 상당해서, 모토로라나 htc는 금방 제쳤습니다
허나..과거처럼. 모바일시장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건
불가능해요
스마트폰os로 바다 만들다가 그냥 피쳐폰용으로 전환한게 그 반증입니다.

 

 

 

아마 이대로 삼성은
애플vs구글의 전쟁에서 주역이 아닌, 제3자의 위치로 전락한채
구글vs윈도의 전쟁에서도 이위치 그대로
또 앞으로의 새 패러다임이 나타날때도 이위치 그대로일 가능성이 큽니다.

 

 

 

 

 

 

2. 지금 우리나라 게임계는 삼성같아요
그래서 "한국게임은 위대하다" 라고 말하기 망설여집니다.

더이상 한국게임이라고 쉴드쳐주기가 애매해요

 

 

온라인게임개발 한번도 안해본 블리쟈드가

wow가 다옥/eq등등을 잘 버무려서

세계시장에 큰 선을 그을때까지

 

 

한국게임계는 뭘했습니까,

왜 리니지식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까,

 

 

 

한국게임 무시하는거 아닙니다.

한국게임이 그동안 일궈놓은, 개척해놓은 시장을 무시하는것도 아니고

기술력은 당연히 무시할수 없고

지금 중국에서 잘나가는 결과물들 무시하는것도 아닙니다.

 

 

 

외려,

이런 생각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블소나 아키등의 새게임이 세계 게임계에 하나의 큰 선을 그을수 있기를

남들보다 훨씬더, 크게, 기대합니다.

애플이 휴대폰시장에 했던것처럼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