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말주변이 없어 말이 잘 이해가 안되실수도 있습니다만..일단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오이갤에서만 놀다가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적어봅니다.

 

요즘 게임들이 점점 현실처럼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뭐 최근에 재밌게 즐긴 세인츠 로우도 배경이 너무도 현실과 똑같지만 그 오픈월드 속에서 내 마음대로 해본다는게 재밌어서 한 2달정도 즐긴 게임입니다. 여기서 현실감은 바로 배경입니다.

그냥 마치 또 다른 세계에서 정말로 내가 이것저것 부수면서 뭔가 일탈?을 느끼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되더군요

 

그리고 오늘 말씀드릴 것은 바로 아직 obt를 진행중인 트로이 온라인입니다.

그렇게 까지 즐겨본건 아니지만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사령관 시스템'이라는 것이 있더군요

우선 사령관 시스템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사령관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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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진영과 트로이 진영이 대결을 펼치는 트로이에서는 투표를 통해 양진영의 사령관, 즉 실제 역사에서 핵토르와 아가멤논이 맡았던 역할을 대신할 게이머를 뽑게 된다. 후보로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은 길드마스터이며. 최대 10명까지만 등록할 수 있지만, 길드공헌도에 따라 기존 후보를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캐릭터당 한표만 행사할 수 있는 투표를 통해 사령관으로 선출되면 한달간 그 진영의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절대 권력이 주어진다.

최대 5명까지 부사령관을 임명할 수 있으며, 지휘채팅을 통해 소속 진영원 전체를 통솔할 수 있고, 사령관 전용 전차와 특별한 호칭 및 이펙트가 부여되는 권한도 주어진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진영 금고다. 진영금고는 해당 진영원들이 사냥을 통해 획득하는 금액의 일부가 실시간으로 적립되는 금고로, 이 진영금고는 오직 사령관만이 출금을 할 수 있다. 쉽게 말하면 게임 내 세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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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서 만약 제가 트로이 사령관이 된다면 트로이 진영 유저들이 내는 세금을 제 마음대로 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같은 진영의 유저들이 1인자로 뽑아준것이기 때문에 그에 마땅한 권력과 능력이 주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보여지지만

여기서 조금 위험한 부분은 '게임 내 세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되는 것이다'라는 문장입니다.

 

이 결과 (세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를 위해서 아마도 게임속에서도 비리가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자기 진영의 세금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 사령관 시스템에 대한 기획은 아마 사령관이 되어서 세금을 전쟁에 도움이 되는 템을 구입할수 있도록, 자기진영에 도움이 되도록 한사람을 뽑아서 관리를 하기 위해 만들어졌겠지요(트로이와 그리스 진영간의 전투를 그린 게임이니)

그러나 이것을 자기의 진영이 아닌 길드만을 위해, 자신만을 위해서 사용하게 된다면?이란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물론 사령관 임기(?)는 한달이기 때문에 한달이 지나서 악덕사령관을 잘라버리고 새로운 사령관을 뽑으면 그만입니다만...

암흑기정치처럼 수를 써서 잘 사는 사람만 잘살자는 사람들이 모여서 계속해서 뽑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리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것이구요.

 

트로이의 사령관 시스템 기획은 나름 혁신적(?)이라고 여겨지지만 그에 해당하는 사행성 또한 면치 못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사령관이 되어서 그 아이디를 팔거나 혹은 사령관이 되어서 게임머니를 팔거나 할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어느 게임이든지 '아이템' = '현돈거래'가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습니다(리니지 등등)만 적정선을 유지하면서

시스템의 본질에 벗어나지 않고 변질 되지 않는게 중요하지 않을 까 싶습니다.

 

트로이 온라인 아직 obt중이지만 이 사령관 시스템이 새로운 콘텐츠가 될지 그냥 사행성 시스템으로 될지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