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치롱입니다.

 

토론게는 아주 간만에 글 올리네요. (제글을 추적해보시면 신뢰함)

 

한때 '조선협객전' 이라는 게임에서 4년간 기획자로 일하다가

스트레스가 좀 쌓여서 때려친후 고향인 대구로 낙향해서

이것저것 하며 살아오고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43살에 인상은 푸근한 동네아저씨지만.

군제대후 첫사랑 실패로 독신의 길을 걷게되었고

급기야 약 12년간 약 80개의 온라인게임들을 즐길 정도로

게임중독자입니다.

 

집에선 막내라 가족부양할 의무도 없고, 서울 다닐때부터 원룸생활에 길들여져서

여전히 원룸에서 생활중입니다. 명절때만 잠시 집에 가죠.

 

IT쪽의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자바 학원강사도 좀하였고 출판사 일도 좀하고

또 요즘은 스스로 게임하나 만들겠다고. 웹프로그래밍책 들고 씨름.

(일단 초기니까 자본이 적게드는 웹게임을...개발중. 발표안할지도.. )

머리속에서만 기획중.

 

구질구질한 개인 이야기는 그만하고 게임이야기로 넘어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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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상에 남는 게임 베스트 5

 

 

5. 라그나로크1 (근 5년 플레이..햇수로만)

 

그당시 게임으로선 엄청난 퀄리티였습니다. 다양한 아이템에 치장템 다양한 스킬.

스탯마저도 하나의 연구논문작성할만큼 다양했고

 

특히 젊은 여성들이 많이 했습니다.

 

물론 전 꼬마 아가씨(12살 서울)가 라그1 첫애인이었죠. (지금은 애엄마 쯤 되었을듯)

이때는 서울에서 근무할때라 만나서 팥빙수 콜라를 사줬군요. (음 뜬금 없는;;)

 

어찌되었든 울나라 게임에 큰획을 긋고 지금도 많은 유저들이 플레이 중이지만

점차 쇠락의 길을 걷고있습니다.

 

 

4. 미르의 전설1/미르의 전설2

 

원래 서울에 있을때 미르의 전설1의 쭈방주(당시 개발자겸 운영자)님도 만나는

고랭커였습니다. 낙향해서 열심히 일하는데 갑자기 오픈한 미르2

 

정말 마을에서 닭10마리 잡고 푹 빠졌습니다.

 

특히나 미르세가라는 문파에서 3대가주가 되고 열시미 사람을 죽였습니다.

(문파간 전쟁 이야기입니다. 좋은 시스템이었죠.)

 

늘 빨간 아이디로 지내다보니 밑에 동생들도 잘 따라줬습니다.

지금도 가끔 연락을 주고받긴하죠.

 

 

3. 디아1/디아2/스타1(확장팩)/와우

 

디아2는 서울에서 퇴사할때 힘을 보태준 게임입니다. (디아1이야 예전부터해왔고)

낙향해서도 미르2 만나기전까진 쭈욱 했습니다.

 

배틀넷/방/아이템파밍 등 여러요소로 잼나게 즐긴 게임이었고

덕분에 발컨이 스타도 하게되는 경우가 발생했죠. 스타1은 지금도 중계 구경만 하고있습니다.

 

엄재경씨랑은 한때 리얼길드라는 배틀넷 길드에서 한동안 같은 맴버였습니다.

그래도 제가 아는 사람들이 유명인되니 좋긴하더군요.

 

와우는 제가 말 안해도 잘아실테니 생략합니다.

단지 아픈 추억하나가 있습니다.  와우만 3년정도했으니.

 

전 늘 던전 도우미를 자처하는데 제가 하던 공대에선 얼음나라여왕이 있었습니다.

워낙 도도한 여자라 아무도 접근을 안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돌변해서 초보적인 질문을 하길래

물어보니 부주랍니다.

그때부터 주욱 가르쳤죠. 와우전반적인걸. 원래 도도한 여자라

부주가 한다해도 아무도 접근안했죠. 저야 머 도우미니 이것저것 가르쳤고

 

그렇게하다가 급기야는 딴섭가서 저랑 함께 1렙 캐릭으로 즐거운 나날을 보내던 그녀는

본주가 복귀하고 사라졌습니다.. 본주가 어느날 묻더군요. 자기친구랑 뭐했는지. 계정 다시 빼았을때 친구가 울었다네요.

전 그말 듣고 멍~하다가 그냥 도와줬다했습니다. 그녀는 뭐하냐고 물었는데 지금은 일때문에 고향으로 내려갔답니다.

 

그걸 끝으로 대화단절. 뭔가 6개월 동안 환상을 본듯한..

 

 

2. 그라나도에스파타/아틀란티카

 

라그1 하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학규형따라서 많이 갔습니다.

그라나도에스파타(그래나도애아빠다)

 

전 사실 기획자 출신이라 그런지 그게임의 독창성에 먼저 호감을 느낍니다.

3명을 조종하는게 신선했고요. 지금도 제 캐릭들이 잘 있는지 가끔 들어가 봅니다.

 

아틀란티카는 돈틀란티카라는 오명이 생길정도로 랜덤 캐쉬상자의 원조게임이지만.

 

클베당시엔 정말 획기적이었고 다양한 즐길거리가 존재했습니다.

턴이라는 요소를 그렇게 잘 융합시킨게임은 최초였죠.

 

1. 블레이드 앤 소울

 

두둥 대망의 1위는 블앤소.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만.

 

그 욕 많이 먹는 엔씨 게임입니다. 그러나 그반대로 전혀 엔씨스럽지 않는 게임입니다.

 

강화가 없죠. 힐러가 없습니다. 이 2가지만으로 놀랐습니다.

앞으로도 힐러 만들 계획 전혀 없답니다 인터뷰로

힐러 만드는 순간 블앤소는 평범한 게임으로 전락해 버린다는걸 알고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검사할때는 어검술 날리는 재미로 했습니다. 간간히 승룡권해보았고

 

그러나 암살자로 날아서 목걸고 한바퀴돌아서 목꺽는 조작을 했을때

갑자기 등줄기에서 전율이 올랐습니다. 드디어 MMORPG가 여기까지 왔는가 하고

 

스토리도 동영상을 중간 중간 두어 재미있게 몰입하게 두었습니다.

 

던전템도 토큰형태로 두어서 몇번 안가도 쉽게 장만할수있게했구요.

필드보스의 대기표를 뽑아들고 두근두근 할때와 파티별로 정산할때 돈 지르는 흥분..

 

암튼 바로 이거야 하며 하던 얼로즈 때려치우고 컴터까지 최고사양으로 장만후.

게임 불감증의 길을 걷게 되었고. 현실에서 렙업하다가.

 

웹게임만 하는 최신형컴이 아까워서 테라도 해보았는데 3개월하고 관둬버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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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게임불감증에 시달리며 현실에서 돈만 벌고있습니다.

 

와우틱하다던 리프트는 30분하고 졸다가 언인스톨.

 

 

여러분이 보기엔 제가 블앤소 빠인가요?

 

나름 온라인게임 기획자였는데. 기획자의 시선과 느낌으로도

블앤소는 할만한 것같습니다. 제 취향이겠지만..

 

엔씨는 싫어합니다. 조선협객전 기획자로 있을때

뭔가 기획자모임에서 리니지 기획자랑 만나 대판 싸웠습니다. 물론 밤새 토론으로

 

마지막에 제가 열받아서 '이 작업장 사장같은 넘들'라고 해버렸는데 죄송합니다.

리니지1/2 때문에 울나라 게임산업이 크게 퇴보했다고..

 

그러나 다 지나간일이고 블앤소도 만들어 줬으니 용서하렵니다.

 

엔씨는 밉지만 블앤소는 할만하다 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

죄송합니다 꾸벅..

 

 

 

ps. 추천 블앤소 게임 동영상.. (야동아닙니다!!!)

 

쉬프트 클릭하시면 새창으로 가능합니다..

잘 안알려진 블앤소 게임동영상인듯합니다.. (낯선 장면들이 많음)

 

http://youtu.be/cTUjfNQaCW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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