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 은하는 처음 예측과는 달리 막대나선 은하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태양이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은하에 속해 운동을 하고 있다는건 많이 알고 있는 사실일겁니다.
그리고 우리 은하 또한 더 큰 집단에 속해 있습니다.

국부은하군이죠




 옆동네 안드로메다가 우리와 함께 국부 은하군에 속해 있습니다.
이정도 거리는 중력의 영향이 우주의 팽창보다 크게 작용할 수 있는데 공교롭게도 서로 충돌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약 50억년 뒤에 말이죠.

국부 은하군은 40~50여개의 은하가 속해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름은 500만 광년정도 되는데 인류가 우주에 진출했을 때 이정도만 해도 널널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큰 것 같습니다.



 이런 은하군이 모여서 초은하단과 보이드(공동)를 형성합니다.
우리가 속한 라니케니아는 상당히 커서 처녀자리를 비롯한 부속 초은하단도 여럿 있습니다.

우리가 위치한 곳은 라니케이아의 외곽이라 공동에 상당히 가깝습니다.
촌구석에 있는 셈이죠.


* 라니케이아 초은하단 상상도이며 빨간 점은 우리의 위치입니다.


 한편 라니케이아의 많은 천체들은 특정 장소로 끌려가고 있는데 그곳을 거대 인력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쯤되면 너무 넓어서 우주의 팽창 때문에 실제 거리가 가까워지진 않습니다.

 거대인력체는 지구에서 관측하기 굉장히 힘든 곳에 있습니다.
현재는 많은 노력 끝에 정체가 꽤 밝혀져 직각자자리 은하단을 중심으로한 암흑물질과 보통물질의 모임이라 생각됩니다.


 특이한 것은 거대 인력체를 감안하더라도 끌려가는 힘이 지나치게 세다는 점입니다.
때문에 한동안 우리 은하를 비롯한 여러 천체의 운동이 설명되지 않았죠

 이는 상상도의 왼쪽에 위치한 섀플리 초은하단 때문인데 라니아케아 초은하단 전체를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관측 가능한 우주에서 가장 밀집된 곳이라 중력이 매우 강력해 내부는 팽창 대신 수축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