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4.10 01:30 | 수정 2020.04.10 06:43
[4·15 총선]
합수단 출신 "우린 한 배 타… 정권 바뀌면 모두 죽는다 생각"
軍 안팎선 "공무원 정치적 중립 위반, 무리한 수사 자인한 것"
'기무사 계엄 문건'을 수사한 군·검 합동수사단 출신 인사들이 주변에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1번을 찍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수차례
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군·검 합동수사단은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국군기무사령부
군·검 합동수사단은 2018년 7월 문재인 대통령 지시로 국군기무사령부
(현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계엄령을
발동하려 했다는 '내란(內亂) 음모' 의혹 등을 수사했다가 진전이 없자
기소 중지 처분을 내렸고, 작년 말에는 소강원 전 국군기무사령부
참모장(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군사법원에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군에서는 합동수사단 인사들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정권이
바뀌면 무리하게 진행한 수사 때문에 곤경에 처할 것이라는 위기감
때문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