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트의 인질 구출 훈련 영상







테러지역은 아니고 카자흐스탄 알마타입니. 거기 인구 절반이 넘게 러시아인 백인들이거든요 절반은 혼혈 혹은 몽고족 카자흐스족인데 그때가 1999년도였어요 한국사람은 무조건 돈이 많은줄 알고 태권도 봉사 코이카 사범조차도 납치된일이 있었거든요.



저는 부모님이 거기 구호활동 하러 가셔서 어릴때 같이 따라갔구요. 현지 국립학교 다녔는데 학교 반애들중에 강도들한테 정보원을 주는 애들이 그때당시엔 있었어요.



좌우시간 학교 장기자랑때 카드 마술 보여줬더니, 그 같은반 꼬마애가 허위정보를 줬어요 아마추어 강도단한테 제보를 한거죠. 제가 카지노 운영하는 한인 자녀같다며;;



매번 방과후에 구호활동에 동참해주는 러시아 누나가 절 차에 픽업해서 아버지 구호센터로 보내줬거든요. 한인 어린이가 혼자서 버스타고 다니면 위험하니깐.



원래 저 중학생이지만 성장이 느려서 초5처럼 보였거든요. 그런 애들은 몽고족이나 러시아사람들중에서는 없어요. 동양애들만 그런애들이 많지. 게다가 거긴 소아성애자들이 무지 많아서 부모님이 저 걱정되서 저 보모역할 해주는 자원봉사단 러시아 누님 붙혀준거죠 방화후 픽업으로.



카드쇼 마술에 매번 절 픽업해주는 봉고차 때문인지 저를 카지노 운영하는 한인 사업가 자녀로 봤고 그걸 또 믿은 어처구니 없는 아마추어 강도들 때문에 생긴 헤프닝이에요.



왜냐면 그때 당시에 김영남이라는 레슬링 선수가 카작스탄 조폭출신인 레슬러랑 대회에서 이겼거든요. 그래서 그 카작레슬러이자 카지노 여러대 운영하는 대부 깡패가 김영남 선수를 우상숭배하듯 형제처럼 지내게 됬고 카작으로 초청해서 카지노랑 클럽을 얻어서 때돈을 벌고 있었거든요.



그 강도들 참 바보 같은게 그 김영남선수 자녀들은 국립학교말고 국제학교 비싼곳에 다니고 보디가드가 있습니다;;;



여튼 평소대로 방과후 러시아 누나가 몰고온 봉고차에 탔는데 갑자기 시뻘건 대낮에 강도 6명이 차유리 깨부시고 러시아 누나 머리채 찹고 차에서 꺼내고 다른 차에 탑승 시키고 저는 가벼워서 그냥 들려진 상태로 그 차에 강제 탑승 됬어요.



케이블타이같은 수갑으로 저랑 러시아 누나를 포박하고 한참 운전한 뒤에 1층짜리 창고에 내려졌고 저는 러시아말 잘 못하니깐 저 보모 역할 해주던 러시아 누나한테 물어보더라구요 "저 아이 부모한테 연락해서 돈을 100만 띵게 (한화로 한 천만원쯤 대략) 가져오라고 말한겁니다 사업가인거 다 안다며.



러시아 누나는 구호활동으로 오신 분들이라 돈이 없다고 경찰에 말안할테니 제발 살려달라고 했더니 조선족 강도가 싸대기를 때리더라구요. 다른 러시아백인족 강도들은 그 조선족 강도를 말리더라구요. 굳이 때릴필요가 있냐며 한번 전화는 해보자 하고 저희 부모님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현지 고려인 통역사랑 한참동안 얘기를 하더라구요.



조선족이 갑자기 러시아백인족 전화기를 빼앗고선 고함을 지르더라구요. 거짓말 하지말고 100만띵께 가져오라고 경찰에 알리면 둘다 죽여버릴꺼라고. 또 다시 백인족 강도가 조선족 강도를 달래면서 전화기를 다시 가져와서 통화를 침착하게 하더라구요. 좋게 끝내고 싶으니 돈 보내고 어쩌구 저쩌구 얘기를 하더라구요. 창고 주소를 알려줄테니 빌려서든 알아서 가져와라 신고하지 마라. 하고 기다렸어요.



러시아백인족 강도들은 착했어요. 제가 어린애니깐 제 입에 테입 때면서 조용히 하라며 스니커즈 초코바 주더라구요. 저를 초등학교 3~4년으로 봤나 봅니다. 원낙 거기 아이들은 덩치가 크기 때문에 변성기 조차 오지 않고 다리에 털도 없는 중3인 저를 초딩으로 본거죠.



무서워하지 말라며 제 머리를 쎄게 스담더라구요. 그러곤 목마를 까봐 숫돗물 마시게 해주고 미안하다면서 다시 포박하고. 몇시간 뒤로 부모님이랑 통역관이랑 경찰들이 엿듣는 채로 강도들한테 전화를 했어요.



통화 도중에 아들 바꿔달라고 하셨는지 강도들이 저한테 전화기를 귀에다 대주더라구요, 제가 한국말로 얘기했죠. 떨리는 목소리로 말하는 도중에 끈듬없이 대사관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아제가 전화로 물어보는거에요. 강도들 생김세랑 몇명이고 창틀이나 나무로 된 문같은거 얘기해줬죠.



6명이지만 한명만 권총 들고 있고 나머지는 둔기랑 칼이라고. 그리고 재빨리 저를 다시 부모님한테 바꿔주더라구요. 걱정마 널 해치지 않는다고 약속했으니 겁먹지마 이러고 다시 통역관이 강도들이랑 통화를 오랫동안 하더라구요.



저는 그때 울먹이면서 있었어요. 이제 안거지만, 카작스탄은 돈을 인출하는 은행 시스템이 엉망이에요. 하루종일 걸려요 진짜. 여기에 결제 저기에 결제 등등 불친절한 뚱녀 직원이 다시 테니스치기로 엉뚱한 창구로 보내고 강도들도 그걸 알고 돈 준비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걸 믿어준거죠.



그리곤 밤정도 되서야 제 고막이 갑자기 터졌어요. 섬광탄인지 무슨 침입용 전줄폭탄인지 제 양쪽 귀에서 피가 흘렀어요. 천둥번개 같은 소리가 제 찢어진 고막으로 들으니깐 완전 이상하더라구요 위장복 입은 경찰관들이 습격했고 경찰관 두명은 저를 감싸고 있었고 나머지 경찰관분들은 강도들을 죽이고 있었어요.



그땐 몰랐는데 강도들 조선족 뺴고 5명 전원다 즉사했다고 들었거든요. 왜냐 조선족 강도 혼자서만 권총차지해서 숨어서 시간벌고 있었거든요.



암튼 저를 총맞지 않도록 감싸고는 장갑차 옆에 있는 일반 경찰봉고차가 대기중이였어요 저를 태우고 혹시 모르니 창가쪽이랑 발코니 쪽을 짧은 기관총으로 경계 하더니 봉고차를 톡톡 손바닥으로 두둘기고 탑승해서 엑셀 밟은 소리가 찢어진 고막으로 들리긴 들렸어요.



경찰관들이 저를 바라보면서 물도 주고 여러말 건네는데 말소리가 웅웅붕붕웅웅 소리로만 들리더라구요. 나중에서 알게된 디테일들이 있지만 워락 글이 길어지기떄문에 여기까지만 적을께요. 지금도 충분히 디테일하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현장에서 사살되지 않던 조선족 강도를 결국 살고 싶어서 숨어서 허공에다 리볼버 쏜거 던지고 항복했데요. 근데 잡아보니 나머지 5명 백인 강도들은 고3짜리 나이급 되는 어린애들이였고 조선족이 대장노릇한거였고



그리고 그 조선족은 이미 사람을 잔인하게 죽인 사례가 5번 있던 지명수배자이자 마약중독자여서 짧은 기간만에 재판받고 사형당했어요. 들은바로는 사형당하기 직전에 고함을 쳤다네요. 그냥 아새끼랑 계집년 배 갈아서 나갈껄 후회된다며. 완전 미친새끼죠.



그나저나 러시아 경찰관들이 제 귀 고막터트린건 부모님이 화내긴 커녕 몇달뒤에 신변보호 기간 끝날때 그 경찰관들을 안아줬습니다. 저도 안아줬구요. 그러고 헤어질때 경찰관이 "아 띄 크루또이 말쳭 크라사브칙" (아 이 용감한 귀요미) 말하며 제 볼살 꼬집곤 가더라구요.



그때 경찰관들이 일주일에 500$식 받으며 경호해줬던거죠. 뭐 경찰관 4명이 구호시설이랑 저 학교 데려다주는걸 해주는거 치고는 일주일에 500$이면 무지 싼거죠. 근데 거기서는 그때 인건비로 치자면 비싼돈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