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18일 화요일 
신문에 나온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들 


1.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향수이며 
가장 많이 팔린 향수는?

1921년 세상에 나와 올해로 
출시 백년이 된‘샤넬 넘버 5’다.



 ‘No. 5’란 이름은 시향을 위해 조향사가 붙여 놓은 ‘다섯 번째 향수’
그 이름을 그대로 쓴것이다.

당시 샤넬 향수는 파격적인 
판매 방식을 내건다
샤넬 향수는 샤넬 매장에서만 팔겠다는 것이다. 
결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향수가 됐다.

넘버 5로 시작된 그 명성을 이후 패션과 액세서리로 이어갔다. 
1980년대 후반 국내에 진출한 
샤넬 코리아는 
백화점의 가장 좋은 자리를 차지하며 럭셔리의 표본이 됐다. 
전 세계에서도 그 유례가 드문 ‘샤넬 (오픈) 런’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며 현재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샤넬런이란
평소에도 매장에 들어가려면 
긴 줄을 서야 하는데, 자주 가격을 올리는 샤넬 제품을 인상 전에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사기 위해 백화점 개장 전부터 줄을 선다는 것이다. 


샤넬을 만든 가브리엘 샤넬은 
이런 말을 남겼다 

‘럭셔리의 반대말은 
가난함이 아니라 천박함이다’ 


2.
우리나라 병영식(짬밥)의 변천사?

우리나라 병영식은 6.25직후
1954년 한·미 합동급식위원회가 장병 하루 열량 섭취 목표를 3800㎉로 정하면서 시작됐다. 

처음에는 밥과 국뿐이었다가 
1960년대에 반찬 하나가 추가돼 1식2찬이 됐는데 
무와 콩나물이 주된 반찬이었다. 이후 1976년 1식3찬, 
1985년 우유 급식, 
1997년 1식4찬으로 발전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삼계탕·돼지갈비 등 메뉴가 다양해졌다. 

그외 국방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장병들이 반찬을 
거의 남기지 않은 메뉴는 김자반·단호박튀김·두부계란찜·
소시지야채볶음·참치김치볶음·
계란말이 등이었고
반대로 많이 남긴 메뉴는 우삼겹된장찌개·민대구탕·
뿔소라갑오징어야채무침·
크림떡볶이·꽁치무조림·
콩나물김치국 등 순이었다. 



난 그 옛날 짬밥을 먹은후에 마셨던 
우유의 맛을 잊을수가 없다.


3.
전시장에 왠 집 한채가?



집의 이름은 6ⅹ6 디마운터블 하우스(demountable house). 
말 그대로 해체 가능한 조립식 주택이다. 한쪽 벽 길이가 6이니 10평이 조금 넘는 크기다.

가설 주택이지만 어엿한 작품이다. 퐁피두 센터 설계 공모전의 심사위원장이었던 프랑스 건축가 
장 프루베(1901~1984)가 제2차 세계대전으로 집을 잃은 난민들을 위해 디자인했다. 중앙의 철제 기둥과 지붕에 갈빗살처럼 연결된 뼈대로 하중을 받기 때문에 벽을 모두 떼도 무너지지 않는다. 해체해서 차로 옮기고 2명이 하루에 조립할 수 있다. 
전쟁통에 주택 보급이 급하기도 했겠지만, 도시가 역동적으로 발전하려면 집이 땅에 고정되지 않고 자유롭게 움직여야 한다고 믿었던 프루베의 디자인 철학을 보여준다.

1944~1945년 프랑스에 보급된 400여채 가운데 지금까지 온전하게 남아있는 것은 매우 드물다. 그중 한 채가 서울 강남의 갤러리 L.993 개관전에 나왔다. 전시에선 프루베의 이 집을 비롯해 르코르뷔지에, 샤를로트 페리앙, 피에르 잔느레 등 프랑스 모더니즘 건축·디자인을 이끈 대가들의 
가구 작품도 볼 수 있다. 

6월 11일까지. 7000원. 
관람하려면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4.
한옥 건축 마스터 클래스가 
다음달 9일부터 7월 14일까지 총 11회 과정으로 매주 수·금요일 오후 3시 30분~6시에 진행된다.



한옥 부지 고르는 법부터 
한옥 유형별 설계 특징, 
한옥 견적서 보기, 
한옥 인테리어, 유지관리 등을 알려준다. 
황토구들방 체험과 문화재 
한옥 답사 등 현장 스터디 2회도 포함한다.
수강생에게 일대일 상담을 
1회에 한해 무료 제공한다.

수강료는 180만원이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이달 28일까지 사전 등록하면 20만원 할인 혜택을 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보면 된다
http://naver.me/FeT83vns


5.
무뎌진 칼날이나 가윗날은?



두세 겹 접거나 뭉친 알루미늄 포일로 문질러주면 
다시 날카로워진다. 
날에 낀 묵은 때도 제거할 수 있다.


나도 갈아야 할게 있다



기다려라....


6.
‘인생은 한강물 아니면 한강뷰’?

전재산을 코인이나 주식에 
쏟아부어 ‘한 탕'에 성공해 
한강뷰 아파트에 살거나, 
아니면 쫄딱 망해 
한강물에 뛰어들거나… 

인생엔 이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다는 자조적인 이 말이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이다. 


우리집 애들을 비롯해 
요즘 젊은이들을 보면
그냥 마음이 먹먹해진다....

그러나 얘들아
부자란
많이 가진 사람이 아니라 
가장 적게 필요한 사람이란걸 
기억해줘....


7.
[조각이 있는 아침]

바미안 대불 
600년경  높이 55m
아프가니스탄 바미안 소재.



2001년 3월, 당시 아프가니스탄을 지배하던 이슬람 무장 세력 탈레반은 바미안 대불을 보란 듯 폭파했다. 
천 년 이상 한자리에 서있던 높이 55m의 서대불(西大佛·사진)과 그보다 약간 작은 동대불(東大佛)은 며칠 동안 탈레반이 퍼부은 포탄과 다이너마이트에 흙먼지가 되어 사라졌다.



정말 어이가 없다...


8.
[이 아침의 詩]

쌓여가는 것은 책뿐이었을까

이도훈



책이 쌓여간다.
몇 권의 수학책이 펼쳐진 채 겹쳐져
서로의 몸을 합산하고 있다.
돌려줘야 할 시집이, 
읽어야 할 시집들이
번호를 각인한 제목을 품고 있다.
수북이 쌓인 흰 용지들이 재활용과
폐기의 수순을 기다리는 동안
속셈을 다 잃은 볼펜은 나뒹굴고
서로 다른 기울기로 누운 
한 뼘 자들은 
기하학적 각도를 꿈꾼다.
무엇부터 치워야 할까.
치운다는 건 끝이 났다는 뜻이다.
잠시 내게서 
자리를 비우라는 뜻이다.
내 것이 아닌 것들에게 
너무 많은 날들을 종사했다.
가져가야 할 것들과 
두고 가야 할 것들을
무심하게 분류하다 든 의문
쌓여가는 것은 책뿐이었을까?

뒤돌아선 돼지 저금통의 꼬리에서
잘려나간 지우개의 절벽에서
매달려 지친 시간이 고민 중이다.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오늘은 광주항쟁 41주년입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빌어봅니다
엄숙한 하루 되십시오 

오늘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목요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 https://band.us/band/62571924/post/1510